스가, 도쿄 등 수도권 긴급사태 선언 2주 연장할 듯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27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2624명으로 늘었다.
4일 NHK와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279명의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틀 만에 다시 300명을 밑돌았다.
이날 기준 최근 일주일 간 평균 신규 감염자 수는 약 269명으로 전주(약 279명)의 96.2% 줄었다.
도쿄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340명→270명→337명→329명→121명→232명→316명→279명이다.
중증 환자 수는 전날 보다 1명 감소한 51명이었다.
279명 가운데 20대가 7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30대가 40명, 40대가 36명 등이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62명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상태다. 기한은 3월 7일까지다. 도쿄도는 긴급사태 선언 기간 동안 오후 8시까지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 외출 자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을 2주 연장할 방침이다. 5일까지 긴급사태 연장을 결정해 발표에 나설 전망이다.
그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감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매우 중대한 국면이다. 2주 간 연장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