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300여 명이 사망·실종한 미국 텍사스 대홍수 지역에 13일(현지 시간) 또다시 폭우가 쏟아져 수색·구조 작업이 중단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최소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7월4일 홍수 이후 새로운 악천후로 수색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당국은 커 카운티에서 160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커빌에선 당국자들이 새벽 일부 가정을 직접 방문해 홍수가 다시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렸다. 당국은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휴대폰 경보도 보냈다. 잉그럼 소방당국은 수색대원들에게 돌발 홍수를 경고하면서 추후 공지가 있을 떄까지 커 카운티의 과달루페강 통로에서 즉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강물 흐름에 따라 14일 수색·구조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에어보트와 SAR(수색·구조) 보트 등을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엑스(X)를 통해 "주정부는 샌새바와 램패서스, 슐라이커 카운티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며 다른 일부 지역에선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텍사스 태스크포스(TF) 1은 이미 램패서스에서 주민 수십 명을 구조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과테말라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규모 3.0에서 5.7에 이르는 지진과 여진이 150차례 이상 이어졌다. 현지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과 여진 여파로 도로에는 균열이 발생했고 건물들은 무너지거나 파손된 모습이었다. 팔린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과테말라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은 불의 고리 지역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4년과 2017년, 2022년에는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발생했고 2012년에는 규모 7.4의 대지진이 일어나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비용 100억달러를 또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대가를 충분히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4만명이 넘는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거나, 한국이 사실상 주둔비용을 거의 내지 않는다는 등의 거짓 주장을 이번에도 되풀이했다.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는 13조원이 넘는 금액을 재차 언급했다. 이는 올해 한국의 방위분담금의 9.7배에 달하는 금액인데, 향후 한국의 방위비 부담 증가를 요구하겠다고 예고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우리가 관세를 부과할 때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 거의 모든 나라가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해왔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십년 동안 모든 국가에 적자를 기록해왔다"며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을 재건했고, 그곳에 (미군이) 머물렀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군사비용으로 매우 적은 돈만을 지불한다"며 "그들이 수십억달러를 지불하도록 제가 만들었으나, 바이든이 들어오자마자 그것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기 재임 시절 "저는 한국에 '우리는 사실상 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시간 8일 오전 1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관세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동부 시간 7일 낮 12시부터 미국 관세 서한 혹은 합의를 발송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송 대상은 "전 세계 여러 국가"로만 명시하고, 특정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뉴저지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전 전용기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7일부터 12개국 혹은 15개국에 관세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협상을 마친 경우도 있다며 "일부는 화요일(8일), 몇몇 국가에는 수요일(9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국가와 9일까지 (협상을) 완료할 것"이라며 "서한을 보내든지 합의를 이루든지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의를 맺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일방적으로 관세율을 통보해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관세는 8월 1일 발효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관세율을 정하고 협상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이 상호 관세 발표 후 무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보다 통보가 내 성향이라며 4일부터 각국에 하루약 10개국씩 관세 통보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조치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오는 4일(현지 시간)부터 세계 각국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기 앞서 "아마도 내일부터 하루에 약 10개국씩, 여러 나라에 미국과 사업을 하기 위해 얼마를 지불해야할지에 대한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몇가지 거래들이 있다"면서도 "제 성향(inclination)은 그냥 서한을 보내서 그들이 어떤 관세를 내게될지 통보하는 것이다. 그게 훨씬 쉽다"고 주장했다. 그는 "170개가 넘는 국가들이 있는데, 그 중에 얼마나 많은 합의를 이룰 수 있겠느냐"며 "좋은 합의를 이룰 수도 있지만, 그것은 훨씬 복잡하다. 차라리 '이게 당신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위해 내야할 금액입니다'라는 편지를 보내고 싶다. 그게 잘 받아들여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베트남이 무역 합의를 발표한 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2포인트(0.02%) 내린 4만4484.4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9.41포인트(0.47%) 상승한 6227.42로 마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90.24포인트(0.94%) 올라 2만393.13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트남과 무역 협상 체결로 관세를 20%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에 부과된 상호 관세는 46%였다. 베트남을 거쳐 미국으로 수입되는 환적 물품엔 40%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베트남은 이번 합의가 "무역 협정 틀에 관한 공동 성명"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티코가 입수한 합의 초안에는 양측이 향후 몇 주 내 최종 합의를 체결해 베트남 수입품에 대한 미국 관세를 상당 수준 인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것과 달리 구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 달러가 올 상반기 반세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달러 가치가 지난 6개월 동안 주요국 통화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상반기에 이 정도로 하락한 것은 1973년 이래 처음이다. 1973년은 미국은 달러 금본위를 폐지했었다. 올해 달러 가치 하락은 고율 관세, 물가 상승 우려, 정부 부채 증가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세계 금융 시스템의 중심으로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신뢰가 흔들이면서 달러 가치도 떨어지는 것이다. 달러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선한 직후 급등했었다. 주식투자자 못지않게 외환 투자자들도 트럼프를 시장 및 기업 친화적 인물로 인식하면서 전 세계로부터 투자가 유입되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때문이다. 그러나 1월 중순 정점을 찍은 이후 달러 가치가 줄곧 내리고 있다. 물가가 계속 잡히지 않으면서 금리가 높게 유지되자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트럼프의 고율 관세 부과 발표로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 커지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게 위축됐다. 고율관세는 수입을 줄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1년간 엔비디아 임원진들이 1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최근 몇 주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2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리서치 회사 베리티데이터는 지난 3월 사전에 주식 매매 계획을 등록했고, 내부자 거래 방지를 위한 90일 유예기간을 거쳐 6월부터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황 CEO의 자사주 매도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매매 계획에 따르면 황 CEO는 올해 말까지 최대 600만 주를 매도할 수 있고 현재 주가 기준 9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게 된다. 베리티데이터의 벤 실버먼 부사장은 "황 CEO는 1분기 주가가 하락했을 때는 매도하지 않았다"며 "그는 더 적절하다고 판단한 가격 수준까지 주가가 회복된 후 매도에 나섰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AI(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엔비디아에 다시 투자하고 있다. 중국의 AI 기술 발전과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해 올해 초 주가는 지지부진했지만 반등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수년간 시가총액이 4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케냐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려 최소 8명이 숨지고 8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시위에는 수 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케냐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전국에서 열린 시위로 400명 이상이 부상 당하고 6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6월에 열린 세금 인상 반대 시위 1주년과 맞물려 열렸다. 당시 경찰의 강경 진압 과정 중 60명이 죽고 20명이 실종됐다. 이날 시위대는 경찰 폭력과 정부 부패에 항의하고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앞서 케냐 국회는 지난해 6월 27억 달러(약 3조 원) 상당의 세금을 추가 징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케냐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자 루토 대통령은 이튿날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히며 이를 철회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는 약 한 달 가까이 이어졌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 핵 시설을 직접 공격하면서 이스라엘과 휴전을 이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이 핵프로그램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북한에 주는 교훈이 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러한 답변을 내놨다. 브루스 대변인은 먼저 "다른 국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서는 추측하지 않겠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시절 북한과 상당한 외교적 접근을 시도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북한은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약속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핵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어떤 행보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브루스 대변인은 "만약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추측하거나 가정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이란과 핵 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두달이 지나도록 합의에 이르지 못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뉴욕증시가 23일(현지 시간) 카타르 주둔 미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제한적 보복' 공격 이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곧바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동 갈등이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돼 원유 가격이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4.96포인트(0.89%) 오른 4만2581.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33포인트(0.96%) 높아진 6025.17로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3.56포인트(0.94%) 오른 1만9630.97로 마무리됐다. 이란이 미사일 발사 규모를 제한하고 공격 계획을 사전 통보해 미군 피해가 사실상 없었던 점이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글렌미드 투자전략·리서치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WSJ에 "(이란의) 보복 조치는 매우 신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으려는 뜻을 보이려는 의도"라고 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크게 낮아지면서 국제유가는 7%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신호에 18일(현지 시간) 보합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14포인트(0.10%) 하락한 4만2171.6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5포인트(0.03%) 내린 5980.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8포인트(0.13%) 상승한 1만9546.2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2.50%)과 금리차는 상단 기준 2%포인트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3월 2.7%에서 0.3%포인트 올린 3%로 예상했다. 연말 실업률은 3월 4.4%에서 4.5%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은 3월 1.7%에서 1.4%로 낮췄다. 다만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3.9%로 인하할 것이라는 3월 전망은 유지했다. 2026년과 207년 금리 인하 전망은 각 2회에서 1회로 조정했다. 2027년 기준금리는 약 3.4% 수준으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 영국 무역합의 무역합의 내용 일부을 이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산 자동차뿐만 아니라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면세 쿼터를 허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한 후 지난 5월 발표한 무역합의 내용 일부을 이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시 합의대로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27.5%의 관세를 연간 10만대까지는 10%로 낮춰 시행한다. 또 영국의 제트 엔진 및 항공우주 부품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영국산 철강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합의했던 전면 철폐 대신 쿼터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백악관은 "철강 및 알루미늄과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적용을 받지 않고 미국에 수입될 수 있는 제품의 할당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명령에는 상무장관이 무역대표부(USTR)과 협의해 적절한 시점에 영국산 철강과 파생상품 등에 대한 관세 할당을 설계하고 수립하도록 했다. 쿼터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