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문화

바리톤 유동직 예술의전당 첫 리사이틀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슈투트가르트오페라 극장장인 알브레히트 풀만으로부터 “오페라 가수가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성악 예술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극찬받았던 바리톤 유동직이 3월11일(목)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첫 리사이틀을 연다.

현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인 유동직은 서울대 성악과, 이탈리아 파비아 티토 곱비 아카데,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극장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이탈리아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재단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음악감독이자 마에스트로 제임스 레바인에게 발탁돼 1999년 뮌헨 필하모닉과 협연했고 독일 카셀국립극장, 다름슈타트 국립극장,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 전속으로 활동하며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돈 카를로’, ‘나비부인’ 등 굵직한 오페라의 주역을 맡았다. 2001년 영국 BBC의 ‘Cardiff Singer of the World’, 2005년 독일 공영방송 HR의 ‘올해의 주목 받는 예술가’에도 선정됐다.
 
1999년 독일 무대에서 데뷔한 이래 50여 편의 굵직한 오페라에서 600여 회 주역으로 활약한 유동직의 프로필은 일일이 나열하기도 벅차다. 국내에서는 ‘라 트라비아타’, ‘맥베드’, ‘가면무도회’, ‘라보엠’의 주역으로, 국립오페라단 초연 창작오페라 ‘1945’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바리톤 유동직 리사이틀’의 부제는 독일어로 ‘지상에서의 삶’을 뜻하는 ‘Das irdische Leben’. 구스타프 말러의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 실린 작품명 중 하나에서 따왔다. 그간 오페라 공연만을 이어왔던 유동직이었기에 처음으로 예술가곡과 연가곡을 들고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 이채롭다.

공연 전반부는 슈베르트와 말러의 독일 가곡으로 인생의 깊이와 무게감 있는 주제의 노래들이다. 후반부는 쁠랑과 코플랜드가 쓴 세속과 해학을 담은 유쾌한 가사의 노래들로 구성했다. 공연의 서막은 예술 가곡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슈베르트로 연다. 슈베르트는 600여 곡이 넘는 가곡을 써서 예술 가곡의 경지를 높였는데, 이 중 70여 곡이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로메테우스’, ‘마왕’, ‘마부 크로노스에게’를 준비했다. 구스타프 말러가 1892년부터 1896년에 걸쳐 완성한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지상에서의 삶’, ‘북치기 소년’, ‘기상 나팔’도 노래한다.

공연 후반부는 19세기 끝자락에 태어나 20세기를 살았던 프랑스 작곡가 쁠랑의 곡들로 문을 연다. 20세기 가곡의 면모를 보여주는 ‘명랑한 노래’들이다. 이어 20세기 미국의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코플랜드의 ‘오래된 미국 노래 모음집’ 중 ‘작은 말들’, ‘기피자’, ‘오래전’, ‘뱃사공의 춤’을 선사한다. 네 명의 작곡가와 세 가지 다른 언어들로 채워질 ‘바리톤 유동직 리사이틀’. 작곡가 개개인의 개성과 다양한 언어들로 이채롭고 풍성한 무대가 펼쳐지리라 기대한다.

피아노 반주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피오트르 쿠프카(Piotr Kupka)가 맡았다. 독일 브레멘 국립음대 강사와 독일 베를린 오페라하우스의 반주자를 역임한 피오트르 쿠프카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반주과 교수, 한양대학교 반주과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바리톤 유동직 리사이틀’은 관객 및 공연진을 위한 안전한 공연 환경 조성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 시행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호산대, 물리치료과 전공기초 역량강화를 위한 ‘인체해부학 실습’ 프로그램 운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물리치료과는 지난 8월 29일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전공기초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인체의 기초 이해 해부학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10일 호산대에 따르면 물리치료과 재학생 20명이 서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를 방문하여 사체 해부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인체를 이루고 있는 여러 계통들의 구조와 기능을 직접 살펴보고 학습함으로써 물리치료의 전공기초 역량을 함양할 수 있었다. 이번 인체해부학 실습을 통해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호산대학교 핵심역량인 공동체 의식의 윤리의식과 인성 또한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이론으로만 배웠던 해부학을 직접 실습해봄으로써 전공교육 만족도의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며, 다양한 전공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물리치료과 학생들이 상급종합병원에서 해부학 실습이라는 전문성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역량을 강화하고, 또한 우리대학의 비전인 인간존중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과 같은 수준 높은 전공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