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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마을의 색채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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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독특한 컨셉, 예술적 분위기 자랑하는 ‘컬러 마을’ 관광명소로 인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술 작품같은 색감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전세계적으로 많다. 한국의 마추픽추, 한국의 산토리라 불리는 부산 감천문화마을 또한 파스텔풍의 알록달록한 색으로 알려진 관광 명소다. 


최근에는 지역의 컨셉으로 색을 이용해서 주목받는 경우도 있다. 해외 미디어에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거듭 알려진 전남 신안의 ‘퍼플섬’, 농촌도시를 노란색 색채도시로 탈바꿈시킨 ‘옐로우시티’ 장성군이 대표적 사례다. 

 

생태적 특성 고려한 보라색 섬


최근 세계 최대 언론사 CNN, 미국 폭스뉴스 등에서 주목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전남 신안의 ‘퍼플섬’이 대표적인 한국의 ‘컬러 마을’로 떠오르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2007년 퍼플교부터 보라색을 주제로 주민들과 함께 ‘퍼플섬’을 조성해왔다.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 군락지와 꿀풀 등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보라색 섬으로 컨셉트를 정했다.


목교와 해안 산책로의 라벤더, 자목련, 수국, 마을 지붕, 작은 창고의 벽, 앞치마와 식기 및 커피잔까지 보라색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최초 섬 자체를 컬러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퍼플섬은 ‘문 브릿지(Moon Bridge)’를 통해 반월도, 퍼플교, 박지도까지 7.6㎞에 덤으로 해안산책로를 따라 박지산 4.4㎞를 걸어서 관광을 할 수 있다. 명실상부한 서남권 최고의 트레킹코스로 섬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둘러볼 수도 있다. ‘퍼플교’의 보라색 조명은 야간에 바닷물과 만나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퍼플섬’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1~2022년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노란색 꽃들로 가득한 수변길


장성군 소재의 작은 면 단위 마을이 ‘옐로우 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경관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장성군 북하면은 평온한 분위기를 지닌 한적한 농촌 마을이다. 동시에 생동감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북하면에는 장성의 주요 관광 명소인 장성호 수변길 일부와 백암산, 백양사가 속해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한 장성군은 북하면 약수리 중심가로 일대 21개소에 옐로우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도시 색채 마케팅으로 추진 중인 ‘옐로우시티’ 이미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개나리, 산수유, 황금느릅, 황금회화 등 노란색 수종 관리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허름했던 간판과 낡은 외벽이 노란색을 입으며 하나씩 미적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색 없는 농촌도시를 독특한 노란색 색채도시로 탈바꿈시켰으며, 버려진 땅의 가치를 재발견해 매력적인 관광지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성호 수변길과 황룡강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들 수 있다. 불과 수 년 전만 해도 수풀만 가득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장성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손꼽힌다.

 

지붕 없는 미술관


형형색색의 파스텔톤 계단식 집들과 하나로 이어지는 미로 같은 골목길, 마을 곳곳의 예술작품과 갤러리, 문화창작공간들이 한데 어우러진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린다. 


감천문화마을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낙후된 달동네에서 한국 대표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면서 관광 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마을의 유명 촬영지나 예술작품 등이 이들 국가의 인기 드라마나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 등에 자주 방영되면서 국제적 명성을 더해왔다. 


감천문화마을은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산비탈에 판잣집으로 옹기종기 만든 마을이 2009년을 기점으로 문화와 예술을 가미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낙후된 달동네에서 우리나라 대표 관광 명소로 발돋움해 더 의미가 있다. 조형물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는 사진촬영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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