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9.2℃
  • 맑음강릉 11.1℃
  • 맑음서울 9.9℃
  • 맑음대전 11.7℃
  • 맑음대구 13.8℃
  • 맑음울산 12.8℃
  • 맑음광주 12.9℃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10.1℃
  • 맑음제주 10.4℃
  • 구름많음강화 6.2℃
  • 맑음보은 11.3℃
  • 맑음금산 11.7℃
  • 구름많음강진군 13.7℃
  • 맑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사회

정부 "접종 후 사망신고 8건, 인과성 인정 어렵다" 잠정 결론

URL복사

 

"기저질환 악화 등에 사망 가능성 높아"
"뇌출혈 등 다른 추정 사망원인 확인돼"
부검 진행중인 4건, 추가 평가 진행키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신고 8건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대부분 백신 예방접종이 아닌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숨졌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더 정확한 인과 관계 규명을 위해 가족 동의로 부검이 진행 중인 4건에 대해선 추가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망-접종 인과성 인정 어렵다" 잠정 결론

 

김중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교수)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피해조사반은 10명 내외로 구성할 수 있으며 현재는 감염학, 호흡기·알레르기학, 신경학, 법의학 전공자 등 8명으로 구성돼있다.

 

피해조사반은 지난 7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6일까지 보고된 8건의 사망 사례를 검토했다.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되면 보건소와 시·도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 전문의와 역학조사관 등이 참여하는 시·도 민관합동 신속대응팀에서 1차 인과성 평가를 진행한다.

 

1차 평가 이후 질병청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예방접종과 중증 이상반응 간 인과성을 최종 판단한다. 피해조사반은 인과성 판단 등을 토대로 백신의 예방접종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조사반은 크게 5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명백한 경우 ▲개연성이 있는 경우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 ▲명확히 없는 경우 등이다.

 

예를 들어 확실히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이상반응이 발생 가능한 시간에 증상이 나타났으며 다른 질환이 아닌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 인과성이 인정되고 해당 사례가 이미 알려진 백신 이상반응에 해당한다면 '관련성이 명백하다'고 본다.

 

반면 백신을 접종했고 시간상으로 개연성이 있더라도 백신이 아닌 이유로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다. '명확히 없는 경우'는 백신 접종 사실 증거 자체가 없는 사례다.

 

김 반장은 "백신 자체의 이상 여부, 백신에 의한 중증 이상반응, 사망자가 갖고 있던 기저질환의 유무에 대해 검토했다"고 말했다.

 

김 반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신고된 8건에 대해서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동일 백신 접종자 중 이상반응 없어, 기저질환 등 다른 사망 원인 추정

 

김 반장은 "우선 동일한 예방접종 약을 갖고 접종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하셨던 분들에게서 나타나는 예방접종 중증 이상반응 유무를 확인했다"며 "그러나 아무런 동반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백신 자체의 문제라든가 또는 백신 접종과정에서의 문제는 없었다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등과 달리 1개 병(바이알)에 여러 명의 접종 분량이 담겨져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바이알 당 10명,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 당 6명이 접종한다.

 

또 김 반장은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인 아나필락시스에 해당되는 사례가 있는지를 8명의 사망자 예에서 조사를 했다"며 "아나필락시스에 해당되는 그런 증상들은 없었던 걸로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반장은 "기저질환에 대해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환자분께서는 뇌혈관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어서 기저질환의 악화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을 했다. 또한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증상들이 있는지도 같이 검토를 했지만 특별한 이상반응의 징후가 보이지는 않았다고 판단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조사를 실시한 8명의 사망자는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이며, 기저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조사반이 분석한 다른 추정 사망원인은 뇌출혈, 심부전, 심근경색증, 패혈증, 급성간염 등이다.

 

사망자 중에는 간 관련 질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백신 접종 후 급성 간경변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조용균 가천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이 환자 같은 경우 뇌출혈에 의해 와병상태에 있는 환자였고 자기 의사표현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아마도 자기 의사표현이 원활하지 못해서 병이 초기에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백신에 의한 전격성 간염 형태의 사망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8명 중 4명 부검…"기저질환으로 설명 가능, 확실한 확인 위해 부검"

 

단 김 반장은 "조사대상 중 4건이 현재 부검 중으로,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부검 실시와 관련해 "별도의 사망원인이 불분명한 경우 부검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족의 신청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대부분 요양병원에 계셨던 분들인 경우 기저질환이 있었고, 그런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어느 정도 설명이 되는 분들은 (유족이)부검을 요청하지 않은 것 같다"며 "아무래도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결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청장은 "감염병이 의심돼 사망하는 경우엔 저희가 강제로 부검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는 있긴 하지만 이상반응 피해조사 때는 부검을 강제로 하지 않고 (의사)소견을 참고해서 유족 동의를 얻어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 반장은 부검이 진행 중인데도 사망과 접종 간 인과성 인정이 어렵다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 "8명의 사망자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분들이기 때문에 기저질환을 다 갖고 있었고, 그걸로도 어느 정도 (사인이)설명이 된다"며 "그러나 그간의 기록이나 진찰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있어서 좀 더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약업계, 정부 '약가 인하 정책' 반대 전면 재검토 촉구...민관 공동연구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정부의 약가인하정책 강행에 반대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정부의 약가 인하 추진에 더해 최근 발발한 중동사태로 산업계 곳곳에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업계 서명운동에 착수하고, 정부에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11월말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제네락 인하) 발표 이후 산업계,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의 문제 제기에도 지금까지 합리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급격한 약가 인하에 제약산업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약가인하 영향 분석·유통질서 확립·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등 3대 사항의 즉각적인 공동연구 착수를 정부에 제안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약가제도 개선안 논의를 진행한다. 여기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이달 말 열리는 건정심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 제도 시행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복제약 가격을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양국 관계 단단해지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앞으로 양국 간 국민들 교류가 더욱 늘어나서 한국과 가나의 관계가 여러 방면에서 더욱 단단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가나 정상회담에서 "마하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함께 창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이후에 처음으로 방한하는 아프리카 정상이시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가 각별히 의미가 깊다"며 "한국과 가나는 내년이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아주 오래된 친구"라고 했다. 이어 "식민 지배, 그리고 독재라는 굴곡진 역사를 이겨내고 민주주의의 모범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우리 대한민국과 가나 양국은 참으로 많이 닮아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가나는 해적 위협이 상존하는 기니만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그동안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참으로 고마운 나라"라고 사의를 표했다. 또 "서아프리카 3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해양국 가나는 대한민국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잇는 든든한 교두보이기도 하다"라며 "1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명예이사장, ‘협성 사회공헌상’ 수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고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 온 청소년 NGO, BTF 푸른나무재단은 지난 10일, 김종기 명예이사장이 협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협성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막대한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협성문화재단의 핵심 공익사업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해 온 정 회장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과업으로 선언한 모범적 리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이러한 정 회장의 철학을 담아,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인물을 발굴해 격려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명예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시민사회에 알리고, 지난 31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명예이사장은 특히 자식을 잃은 참척의 고통을 이겨내고 더는 학교폭력으로 눈물 흘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나오지 않도록 체계적인 예방 교육과 치유 상담, 국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47만 명 서명운동을 통해 관련 법률 제정을 이끌어낸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문화

더보기
짝사랑의 기억과 삶의 궤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34년간 신문 제작 현장의 최전선에서 기사와 신문 제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이철호 씨가 가슴속 깊이 간직해 온 짝사랑의 기억과 삶의 궤적을 담은 자서전을 펴냈다. 한겨레신문사 제작국에서 34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이철호 저자의 신간 ‘그해 겨울 첫눈 같은 너에게’(좋은땅출판사)는 서툴렀던 짝사랑의 기억을 삶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킨 한 남자의 진솔한 고백이다. 이 책은 가난했던 시골 소년 이철호가 어떻게 한 시대를 기록하는 언론인이 됐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짝사랑이라는 결핍을 어떻게 인생의 거름으로 삼았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책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영어에 자신감이 넘치던 소년 이철호가 ‘영어 웅변반’에서 만난 한 소녀를 향해 품었던 애틋한 짝사랑 이야기로 시작된다. 첫눈처럼 설레었지만 끝내 전하지 못했던 그 시절의 아픈 기억은 소년의 가슴에 남아 인생을 성찰하게 하는 깊은 뿌리가 됐다. 저자는 그 시절의 상처를 삶의 동력으로 삼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성실히 살아오며 마주한 소소한 기쁨들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특별한 성공 신화가 아니더라도 매일의 일상을 소중히 가꾸며 일궈낸 평범한 행복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낮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