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9 (수)

  • 맑음동두천 1.4℃
  • 맑음강릉 6.8℃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3.5℃
  • 맑음대구 4.8℃
  • 맑음울산 4.4℃
  • 흐림광주 7.3℃
  • 맑음부산 7.7℃
  • 구름많음고창 5.5℃
  • 제주 10.9℃
  • 맑음강화 0.0℃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1.8℃
  • 맑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시즌5 - ⑧】 ㈜지식팩토리

URL복사

학생부 자료 등 자연어 처리 분석으로 입시 진로 지도
현재의 입시 진로지도 폐쇄적…기술고도화 오픈 소스 활용 절실
전문 컨설턴트 150여명 활동 중…3년내 컨설팅 자동화 시스템 구축

 

국내 최초 진로진학컨설팅

AI기반 플랫폼 개발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33년 전통의 시사주간지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기사로 지난해 10월 5일부터 2021년 2월 19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총 72개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본지는 히든기업 4차시리즈에 이어 5차시리즈를 2021년 3월 10일부터 기획 취재 보도하고자 한다. 5차시리즈 여덟 번째 기업으로 국내 최초 진로진학컨설팅 플랫폼 업체인 ㈜지식팩토리 윤한울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 주]

 

“족보 없는 최초의 총학생 회장이었습니다. 족보가 없다는 말은 운동권도 아니었고 과 대표, 단과대학 대표도 해 본적이 없었다는 말인데 연세대 역사상 아무런 족보 없는 총학생 회장은 아마 제가 처음이었을 겁니다. 부산에 소재한 고교 졸업 후 서울로 유학와서 총학생 회장까지 했으니 출세한 셈이죠. 대학 졸업 후 기업에 취업하지 않고 곧바로 입시학원의 논술강사로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15년간 수험생들의 입시와 진로지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윤한울 대표는 입시학원에서 강사생활을 하며 입시와 진로지도를 해오면서 한 가지 느낀 것은 우리나라 입시컨설팅 시장이 너무나 폐쇄적이어서, 즉 정보를 아는 사람만 알고 활용도 아는 사람만 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정보를 좀 더 넓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설립배경과 기업 소개를 하면.

 

지식팩토리는 진로와 진학을 고민하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우리나라의 교육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입시다. 
아무리 좋은 진로진학 지도라 하더라도 학생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시킬 수 없다면 결과적으로 좋은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그저 학생의 고민사항을 상담해주면서 좋은 덕담으로 마무리하는 진로진학상담은 공허하다. 앞으로 구축될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사회에서 각 산업분야는 세분화되고 전문화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희망진로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른다. 


지식팩토리는 학생들 자신의 진로를 찾고, 제대로 된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많은 IT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연어 처리와 같은 고도화된 IT기술을 통해 복잡한 입시를 좀 더 쉽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해 제공하고 있다. 

 

 

주요 실적은.


지식팩토리는 2019년 3월에 설립되어 올해로 법인 3년차를 맞이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매출의 경우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설립 첫해에 비해 작년에 5배 이상 증가했고, 자연어 처리 기반의 진로진학컨설팅 AI를 주제로 제4회 서울혁신챌린지 예선을 통과했다. 예선 통과 당시 받은 서울시 지원금으로 ‘학생부 텍스트 분석 기반의 진로진학 추천 AI’를 개발해 현재 서비스 중이다. 


학생부 데이터만 입력하면 추천 학과와 추천 직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학생부를 바탕으로 한 진로진학추천 AI와 관련해 2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주요 기술, 콘텐츠, 상품에 대한 설명 바란다.


지식팩토리는 ‘Jobssul’이라는 진로진학컨설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컨설턴트와 학생간의 매칭서비스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올해 6월까지 ‘대입 수시지원 추천 AI’를 개발 완료하여 학생부 데이터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만으로도 유리한 대학의 학과를 자동으로 출력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17만건 이상의 합격데이터, 4만건에 달하는 수시모집 요강 전형DB 등 다수의 입시DB를 구축하여 데이터 센터를 설립했고, 이 DB를 통해 웹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진로진학 자동추천 AI를 비롯해 학생부 관리 솔루션, 화상컨설팅 솔루션, 자기소개서 실시간 첨삭 솔루션, 대학 모집요강 검색기, 상담 포트폴리오 자동출력 솔루션 등 다양한 웹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생과 컨설턴트가 만나지 않고도 비대면 원격으로 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다. 


가입회원을 대상으로 Jobssul 입시레터를 발송해 1주일간 있었던 교육정보를 한 데 모아 이메일로 제공하고 있고, 유튜브 채널인 ‘잡썰TV’에서 진로진학전문가들의 입시토크쇼 ‘입시잡썰’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기존 유사 기능의 기술,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특장점은.


학생부 종합전형 컨설팅을 주제로 한 많은 회사들이 있지만 주로 기능성 없는 홍보성 홈페이지만 그럴듯하게 만들어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의 핵심은 맞춤형 정보제공인데 꽤 큰 입시업체들도 아직까지 확실한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있지만 대부분 학생과 컨설턴트 매칭서비스만을 제공한다. 매칭이 손쉬울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 검증되지 않은 대학생들이 많고, 매칭이후에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Jobssul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을 거친 입시컨설턴트가 다수 포진되어 있다. 현재 대치동에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유명 컨설턴트들이 꽤 많이 활동하고 있다. 학생부 관리도구나 실시간 자기소개서 첨삭 도구 등의 편의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컨설팅 매칭 이후에도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학생이 문의사항을 댓글로 달면 컨설턴트가 로그인했을 때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뉴스피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원격으로도 체계적인 컨설팅이 가능하다.


현재 학생부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자연어 처리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플랫폼은 시장에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추후 기술고도화를 통해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의 사업발전 전략은.


AI를 이용한 기술고도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는 학생부 텍스트를 바탕으로 대학과 학과를 추천하는 수준이지만, 딥러닝을 비롯한 여러 기술적 개발을 통해 희망학과에 대한 활동 추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에 있고 이 내용은 이미 작년에 특허로 출원한 바 있다. 


아직까지 사람들은 교육활동을 통해 파생되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청소년들의 학습데이터는 미래의 주역이 될 세대들의 성향을 예예측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고, 수집된 교육데이터는 많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데이터를 누적시킬 수 있는 기본 포맷을 만들고, 이 데이터를 자연어 처리 기술이나 인공신경망 번역기술 등 다양한 AI기술과 접목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대표 경영철학이 있다면.


인간탐구, 동반성장, 관계연결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인간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해야 한다. 또한 배우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의 관계는 착취와 피착취, 기브 앤드 테이크의 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다. 


교육은 결국 인간탐구를 통해 이들의 동반성장을 돕고 관계를 맺어주는 작업이다. 교육을 다루는 기업이라면 인간에 관심을 갖고 이들의 성장을 도우면서 더 많은 관계를 맺어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국가건축정책위,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슬로건으로 건축의 제도적 한계와 문제점을 분석해 혁신 방안을 찾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한준호, 염태영 의원이 공동 개최했다.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등 국내 건축 5단체와 건축공간연구원을 포함한 학계, 산업계 관련 전문가드리 대거 참석했다. 세미나에선 염철호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문제의 원인과 해답은 "양극화된 건축시장에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염 선임연구위원은 민간 건축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신기술 적용 및 유관 산업 융합 정책 등 다양한 제도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대형 업체 쏠림 현상 및 지방 중소업체의 경영난 심화에 따른 양극화, 중간 생태계가 몰락하고 있는 건축 산업 위기 의식이 크다는 문제인식을 토대로 방안을 내놓았다. 발표의 핵심을 보면 ▲모두 아우르는 핵심 산업시장이 대규모 중심으로 편중 ▲민

정치

더보기
민주·혁신·무소속 법사위원들, 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 검사장 18명 고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무소속 위원들이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에 반발한 검사장 18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 김용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경기 부천시을, 국회운영위원회, 초선)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용민 의원과 김기표 의원은 “오늘 저희는 검찰조직의 기강과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검사장 18명의 집단항명 행위에 대해 이들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며 “지난 11월 10일 박재억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비롯한 18명의 검사장과 직무대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집단적으로 반발하면서 검찰 내부망에 공동 명의의 입장문을 게시하고 이를 언론에까지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행동은 단순한 의견 개진이 아니었으며 법이 명백히 금지한 ‘공무 외 집단행동’, 즉 집단적 항명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 제66조(집단 행위의 금지)제1항은 “공무원은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사실

경제

더보기
론스타, 한국 소송 승소에 “사건 다시 새 재판부에 제기 기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 정부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소송 승소에 대해 론스타가 추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론스타는 19일 관련 입장을 묻는 주식회사 연합뉴스의 질의에 “실망스럽다. 사건을 다시 새로운 재판부(Tribunal)에 제기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재판부도 한국의 불법행위를 인정하고 론스타에 손해액 전액을 배상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취소위원회는 절차적 근거를 들어 기존 판정을 취소했다”며 “이 결정에도 론스타가 수년간 노력해 온 외환은행 지분 매각을 한국 규제기관이 막아서고 부당하게 간섭했다는 근본적인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 지분을 1조3834억원에 사들여 대주주가 됐다. 론스타는 2007년 홍콩상하이은행과 약 5조9000억원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 정부는 ‘외환은행 헐값 매각 관련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재매각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매각은 이뤄지지 못했다. 론스타는 2012년 외환은행 지분을 주식회사 하나금융지주에 3조9157억원에 매각했다. 론스타는 2012년 11월 한국 정부의 승인 지연으로 매각에 실패해 손해를 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