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9 (일)

  • 맑음동두천 27.2℃
  • 구름많음강릉 18.8℃
  • 맑음서울 27.5℃
  • 구름많음대전 24.0℃
  • 구름많음대구 24.0℃
  • 맑음울산 22.4℃
  • 광주 21.7℃
  • 맑음부산 23.8℃
  • 흐림고창 23.0℃
  • 흐림제주 19.1℃
  • 맑음강화 24.8℃
  • 구름많음보은 22.8℃
  • 구름많음금산 24.5℃
  • 흐림강진군 19.5℃
  • 구름많음경주시 23.4℃
  • 맑음거제 22.0℃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대통령의 읍참마속(泣斬馬謖)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혹시나 했던 김상조가 역시나 한건 크게 하고 물러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부 석박사를 마치고 1994년부터 한성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한 김상조는 오랫동안 참여연대에서 재벌개혁 감시단장,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을 역임하며 소액주주운동을 이끌었고 ‘재벌저격수’로 불렸다.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2019년 6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호가호위(狐假虎威 - 남의 권세를 빌려 허세를 부림)하다 이번에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 ‧ 전월세상한제 ‧ 전월세신고제)시행 이틀 전인 작년 7월29일 자신이 소유한 강남아파트의 전셋값을 14%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사실상 경질됐다.

 

부동산정책으로 폭망하기 일보직전의 정부를,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자가 정부를 구하지는 못할망정 나락으로 떨어드리는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오죽했으면 대통령이 최측근 참모를 잘라내는 읍참마속(泣斬馬謖 -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을 단행했을까.

 

2017년 5월 김상조 한성대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내정되자 당시 언론에서는 소득도 지출도 불투명하다며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제기된 의혹을 다시 한번 리바이벌 해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부부는 2016년 1억6000만 원 상당의 소득을 올렸으면서도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액은 1978만 원에 불과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당초 김후보자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소득공제를 받기 위한 ‘급여의 25% 이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자 아예 사용액을 0원으로 신고했으나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당시 바른정당)의원들이 2016년 김 후보자 신용카드 사용실적은 999만원, 부인인 조모씨는 915만원 등 총 1914만원, 현금영수증 사용실적은 김후보자가 11만원, 부인이 53만 원으로 총 64만 원에 불과했다고 밝혀냈다.

 

당시 정부는 현금 사용보다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이 투명거래, 조세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이를 장려하고 있던 상황.

 

그런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과 재벌개혁 감시단장을 역임했던 그가 “신용카드도 거의 안 쓰고 현금을 쓰고도 현금영수증도 받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은 ‘아연실색(啞然失色)’ 그 자체였다.

 

한술 더 떠서 당시 야당의원들은 “후보자가 업무와 필요한 비용은 법인카드로 결제해 본인이 따로 써야 할 사용처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16년 1억6189만원의 소득을 올린 김 후보자 부부가 연간 2000여만원의 생활비로 연명했을 리는없고 당시 여권관계자 말대로 법인카드로 생활비 등을 충당했다면 형사처벌 대상인 경제사범이었음이 틀림없다.

 

더욱이 평소 대기업의 투명한 경영권승계와 지배구조 개편을 주장해 온 김 전 실장은 본인의 소득공개에도 투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줄곧 받아왔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당시 야당의원들이 국세청 등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부인 조모씨는 2005년 7월~2006년 8월 서울 대치동의 D 영어학원장을 지내며 벌어들인 연간 3000여만원 상당의 소득을 따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었다.

 

당시 김 후보자는 자신은 동대문구 소재 조그만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했으나 2011년부터 6년간 청담동 아파트 월세로 월 200만~300만원의 소득을 벌어들이면서 이를 과세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따로 신고하지 않아 6년간 1억8000만원의 월세소득을 탈세한 의혹도 받았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거의 경제사범에 해당하는 그를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정책실장에 임명했으니 가관 중에 가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범한 범인(凡人)이 이런 일을 해도 지탄받을 텐데 공인(公人), 그냥 공인도 아니고 ‘재벌저격수’ ‘경제개혁센터소장’ ‘공정거래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감투를 쓴 자가 이랬으니 진정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김상조씨는 가서는 안 되는 자리, 있어서는 안 되는 자리에 가서 있었으니 이제 자기 자리를 찾아가야 할 것 같다. 그 자리가 어딘지는 국민들이 판단해 주면 좋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 통해 국내로 원유 운송”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국내로 원유가 운송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오늘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으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는 사례다”라고 밝혔다.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반군의 활동 거점 지역으로 선박 피격 등의 가능성으로 해양수산부는 운항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선박 피격이 약 79건 발생했다.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선 호르무즈 해협 우회항로인 홍해를 통해 우리 선박의 안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원유를 수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그간 산업통상부 등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홍해를 호르무즈 우회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중동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정보 제공, 해양수산부-선박-선사와 실시간 소통 채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