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1 (토)

  • 맑음동두천 17.4℃
  • 구름많음강릉 17.7℃
  • 맑음서울 16.3℃
  • 맑음대전 17.3℃
  • 맑음대구 15.7℃
  • 맑음울산 16.5℃
  • 맑음광주 17.1℃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6.7℃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4.8℃
  • 맑음보은 15.8℃
  • 맑음금산 17.2℃
  • 맑음강진군 16.0℃
  • 맑음경주시 18.1℃
  • 맑음거제 15.4℃
기상청 제공

산이야기

【오병욱 산 이야기】 산에서 배우는 인생(22) - 감악산

URL복사

 

[시사뉴스 오병욱 칼럼니스트]  오늘은 감악산이다. 
어제는 어머님의 기일로 토요 산행에 불참, 아침을 먹자마자 자동차로 감악산을 향해 출발했다. 집사람이 어제의 피곤으로 산행을 같이 갈까 말까 망설였으나, 지인이 몇 주 전에 다녀왔는데 꼭 가보라고 추천하여 피곤을 무릅쓰고 따라나서겠다고 한다. 


감악산(紺岳山)이란 지명은 검푸른 바위산이라는 뜻인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보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양시에 살면서 자동차로 적성과 연천 등지를 돌아다닐 때, 감악산 계곡이 좋아 영국군 참전 기념비 등을 다녀온 기억이 있지만 십수 년 내에 방문한 기억이 없어 초행길이나 다름없다.


인터넷 검색으로 감악산 출렁다리 제5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바로 감악산 출렁다리로 오르는 안내판이 보인다. 2016년에 출렁다리를 만들어 방송에도 나오며 제법 전국적으로 유명한 다리가 됐다고 한다. 오르며 보니 동물 조형물도 있는데, 저녁에는 운계폭포 라이팅 쇼(Lighting Show)라고 운계폭포를 배경으로 용이 나오기도 하는 등 빛 퍼포먼스를 공연하느라 입장료도 받으며 저녁 데이트족도 많이 몰린다고 한다. 


몇 주 전 다녀간 집사람 지인은 출렁다리가 코로나로 통제되었다는데, 오늘은 다행으로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다. 손주들과 함께 온 할머니는 출렁다리가 무섭다며 손주들과 장난하는 모습이 정겹다. 


아찔함을 느끼며 출렁다리를 지나니, 범륜사(梵輪寺)로 오르는 차도와 운계폭포로 가는 데크 길로 갈라진다. 테크 길을 따라 조금 가니 눈앞에 20여 미터의 직벽 폭포가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쏟아진다. 운계폭포다. 어제 모처럼 온 봄비로 수량이 제법 있어 폭포다운 물소리가 시원하다. 등산 초입부터 시원한 폭포를 보니 심산다운 생각이 든다. 다시 폭포를 오르니 범륜사 차 길이 나온다. 


범륜사의 역사는 잘 모르지만 새로 지운 절에 조형물이 많은 법, 여러 불상과 십이지신상 등이 보이며 부도밭도 석탑도 제법 많이 보인다. 절 앞을 흐르는 작은 하천은 산이 깊어서인지 사방공사를 한 사방댐도 보이고, 버드나무의 순이 한 아름씩 부풀어 올랐다. 


하천을 건너 오르는 길옆의 잣나무 숲에는 명상의 숲이라는 안내판도 보이며 그리 급하지 않은 경사의 바위가 많은 길은 ‘묵은 밭’이라는 지명에 어울리는 듯도 하다. 앞서가는 젊은 두 여성은 자주 가는 길인지 한 발씩 앞서 길 안내를 해주고 있고, 따라가는 길에는 ‘숯가마 터’도 있고, 군사 시설물도 보이며 평상으로 된 쉼터 등도 보인다. 


집사람에 의하면 그 둘은 자주 산행을 하는지 산행은 6월까지만 하고 여름은 잠시 쉬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 등산 매니아 같다고 한다. 약 2 ㎞ 정도를 오르니 정상이 가까운지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는 감악산 정상, 오른쪽은 임꺽정 봉. 

 

우선 정상으로 가봐야겠다. 조금 더 오르니 ‘양주 감악정’이라는 정자가 나오고 양주 쪽이 훤히 보인다. 다시 조금 더 오르니 현대식 건물 공사장이 나오고 넓은 공터다. 건물은 강우측정을 위한 장비 등을 위한 건물이란다. 감악산은 한국의 100대 명산에 든다고 하여 정상 표지석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지만, 정상에서의 경치는 생각보다 허전하다. 

 


넓은 정상에는 공사 중인 새 건물과 헬기장, 또 방송 탑도 있어, 어렵게 올라온 정상이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며,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감악산 비는, 비문은 마모되어 읽을 수 없고, 신라 진흥왕의 제5번째 순수비라는 추측도 있지만, 그 유래가 불명하며, 관리 상태도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닌 것 같아 문화재 관리의 허술함도 정상에서의 풍경만큼이나 허전하다. 


다시 돌아 내려와 반대편의 임꺽정 봉으로 향한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의 또 다른 봉우리. 이곳이 1.3m 더 높은 676.3m다. 감악산(675m)은 파주에 속하고 임꺽정 봉은 양주에 속하는가 보다. 


임꺽정 봉은 임꺽정이 피난하던 임꺽정 굴이 근처에 있다고 하여 임꺽정 봉으로 이름 붙였다 하는데 높이도 더 높으니 임꺽정 산이라 부를 만도 하겠다. 임꺽정 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감악산 정상보다 훨씬 좋다. 정상에 하늘공원이나 전망대, 데크 길도 절벽과 조화롭게 어울려 아름다운 전경을 만들고 있다. 


다시 하산 길을 장군봉으로 하여 조금 내려온 곳 능선의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옆에 있는 암벽에는 암벽등반용 하켄도 보이는 걸 보면 이곳에서 암벽등반 훈련도 하는 듯하며 까마득한 발아래로는 양주 고을이 눈앞에 펼쳐 보인다. 가져온 김밥과 음료를 먹으며 바라보는 하늘은 흐리던 날씨가 어느덧 화창하게 해가 났다.

 

집사람도 피곤해도 이런 맛에 산에 온다며 임꺽정 봉의 풍광을 한껏 즐기고 있다. 그래도 잠시 쉬고 있자니 바람이 있어 한기가 느껴진다. 다시 일어나 하산 길을 재촉하여 악귀봉을 지나 호젓한 숲길로 하산한다. 이쪽은 아직 진달래가 피지 않았지만, 생강나무의 노란 빛 꽃은 이곳저곳 지천으로 보인다. 인적이 뜸한 조용한 숲길을 따라 하산하다 보니 헤르만 헤세가 생각난다. 


헤르만 헤세는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고민하며 작품을 쓰는 작가이자 시인으로 독일의 군국주의를 반대하다가 조국과 국민으로부터 극심한 비난과 비판을 받아 불안 증세가 심한데도, 칼 융의 정신 치료를 받으며 그의 분열하는 정신을 그림으로 치유하며,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고찰을 끊임없이 표현해냈다고 한다. 


지방으로 내려가 그림을 그리며, 나무와 이야기하고 나무의 말에 귀 기울이며 말년에는 정원을 가꾸며 진리를 배웠다고 한다. 나무는 자신이 돌아가고 싶은 고향이며,  나무가 하는 말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은 더 이상 나무가 되기를 바라지 않게 된다고 한다.  나무를 이해하는 사람은 더 이상 자신 이외의 무언가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 


살면서 타인에게서 받은 상처는 치유가 필요하며, 진정한 치유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으로,  늘 내 안에 있었지만 미쳐 몰랐던 깊은 나를 깨닫고, 그 숨어있던 나를 온전히 발휘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나임을 자각하는 삶의 본질이다. 그 온전한 삶의 정수가 이 고요한 숲에 가득 찬 느낌이다. 내가 나무고 나무가 나인 듯한 착각을 느끼며 걷다 보니 다시 잣나무 숲이 나오고 범륜사 가는 길과 만난다. 다시 돌고 돌아온 길은 다시 출렁다리다.


그러고 보니 예부터 감악산은 신령스러운 산으로 조선 시대에도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 경기 오악의 하나다. 그래서 지금도 무술인의 기도가 끊이지 않는다 한다. 

 

신앙이란 무엇인가. 모든 심오한 종교는 자유를 향한다. 그 자유는 내가 무언가의 굴레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벗어나는 자유, 나의 자유가 아니라 나로부터의 자유가 종교가 향하는 곳이다. 중국의 선불교가 한창인 시절, 금강경에 통달한 덕산이라는 승려가 선승으로 이름난 용담에게 금강경을 장시간 강설하고 밤이 깊어 쉬러 가는데 밤이 어두워져 용담에게 등불을 청했다. 


용담이 등불을 주고는 훅 불어 등불을 껐다.  깜깜한 밤에 사방이 어두운 곳에서 한참을 서 있던 덕산이 어둠 속에 서서히 별빛과 달빛으로 밝아옴을 대오각성하고 금강경을 불태우고 다시 정진수행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지 않은가. 금강경에 매달리지 말고 네 스스로를 밝혀라. 산은 그렇게 남 아닌 나로 사는 법을 말없이 가르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산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니 서산 대사의 시 한 수 생각난다.


山自無心碧/雲自無心白/基中一上人/亦是無心客
산은 스스로 무심히 푸르고/ 구름은 스스로 무심히 희어라/ 그 가운데 한 사람의 상인(上人)/ 이 또한 무심한 나그네일세.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역대 설 민생대책…체감경기 진작 가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은 직장인이나 중산층 가정의 소비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가 모두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낮아졌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성수품 할인행사와 공급 확대에 힘을 쏟아,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설 명절 물가 ‘장바구니 한숨’ 올해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천천히나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재가격과 환율 변동, 공급망 문제 등이 물가에 영향을 주면서 서민들은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가정에서는 물가 상승과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한 걱정 속에 명절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조사를 보면, 지난해보다 차례상 비용이 평균 4%가량 올랐다. 과일 가격은 일부 내렸지만, 축산물과 나물류 가격이 올라 명절 준비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의 차례상 비용은 약 23만 원 정도이고 대형마트는 27만 원으로 집계되어, 둘 다 지난해보다

정치

더보기
정청래, 윤석열 65세 양형사유 무기징역 선고에 “55세였다면 사형이라는 말이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65세 고령인 것 등이 양형사유로 참작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것은 사법 정의의 명백한 후퇴다. 윤석열에 대한 양형 참작의 사유로 첫째,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을 꼽았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국회를 봉쇄하고 도끼로 문을 부수고서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고 헬기를 동원했으며 노상원 수첩에서 보듯이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체포, 구금, 살인 계획까지 세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계엄의 요건을 만들기 위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냈다. 얼마나 치밀했느냐?”라며 “12·3 내란의 밤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맨몸으로 계엄군에 맞섰던 시민들과 소극적으로 행동한 군인들의 용기 덕분에 실패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비교적 고령인 65세 대목에서 실소가 터졌다. 윤석열이 55세였다면 사형을 선고했다는 말이냐?”라며 “장기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기존 다주택자 대출 연장·대환대출 규제 검토 지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기존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연장·대환대출 규제 검토를 내각과 대통령비서실에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출 기간 만료 후에 하는 대출 연장이나 대환대출은 본질적으로 신규대출과 다르지 않다”며 “그러니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연장이나 대환도 신규 다주택 구입에 가하는 대출규제와 동일해야 공평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거에 대출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 충격이 너무 크다면 1년 내 50%, 2년 내 100% 해소처럼 최소한의 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신규 다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내용을 보고받고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 연장 및 대환 현황과 이에 대한 확실한 규제 방안 검토를 내각과 비서실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은 반드시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현재 우리 사회에는 설탕, 밀가루, 육고기, 교복, 부동산 등 경제·산업 전반에서 반시장적인 담합 행위가 뿌리 깊게 퍼져 있다“며 ”시장 지

사회

더보기
윤석열, 1심 무기징역에 “12·3 비상계엄 오직 국가와 국민 위한 것...사법부가 진정성 인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일 입장문을 발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저의 판단과 결정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다. 그 진정성과 목적에 대해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국가를 위한 구국의 결단을 내란몰이로 음해하고 정치적 공세를 넘어 반대파의 숙청과 제거의 계기로 삼으려는 세력들은 앞으로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국의 결단이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많은 좌절과 고난을 겪게 해 드린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법부는 거짓과 선동의 정치권력을 완벽하게 배척하지는 못했다. 제가 장기집권을 위해 여건을 조성하려다 의도대로 되지 않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특검의 소설과 망상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그러나 제 진정성을 인정하면서도 단순히 군이 국회에 갔기 때문에 내란이라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는 저에

문화

더보기
가족 넌버벌 연희극 ‘연희 판타지아’ 선보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6년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을 매칭해 대표 레퍼토리 ‘연희 판타지아’를 오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선보인다. 광대생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까지 3년 연속 서울돈화문국악당 상주단체로 선정되며, 어린이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한 창작 작업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연희 판타지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넌버벌 연희극으로, 전통 연희의 신명과 동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이다. 핑크색 고릴라, 봄의 여신, 거미와 나비 등 개성 있는 상상 속 존재들이 펼치는 놀이판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과 ‘다름의 가치’를 전한다. 공연은 장구·북·징·꽹과리·바라 등 사물악기 연주를 비롯해 열두발 상모놀이,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사자놀이 등 전통연희의 다양한 기예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했다. 관객은 휘모리장단을 변형한 구음 ‘구구따구’를 배우들과 주고받고, 객석으로 날아드는 버나와 나비를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대사 없이 몸짓과 장단, 리듬으로 전개되는 이번 작품은 만 3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약 60분간 인터미션 없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