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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당 지도부 총 사퇴... 최대 신속히 당대표·원내대표 선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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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거 오는 12일, 전대 내달 2일
안규백·윤호중·박완주, 원내대표 도전할 듯
전대 주자는 송영길·우원식·홍영포 '3파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남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당대표 선출도 조기에 실시하게 됐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철저한 성찰과 혁신을 위해 결단한 지도부가 총사퇴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는 당초 일정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내달 2일, 원내대표 선거는 한 달 가까이 앞당겨진 오는 16일 실시하게 된다.

 

차기 원내대표는 재보선 참패로 내상을 입은 당을 수습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이끌며 혁신안을 내놔야 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 마지막 1년을 함께 할 원내지도부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원내대표에는 안규백(4선·서울 동대문갑), 윤호중(4선·경기 구리), 박완주(3선·충남 천안을) 의원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정권 말기 당정청 '원팀' 기조를 이끌 '친문(親文·친문재인)' 후보냐, 정권 말기 야당과의 협력을 도모할 중도 성향의 통합형 후보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국방위원장을 지낸 중진으로 당내에서는 '조직통'으로 손꼽힌다. 당내 마당발로 친화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당과의 화합도 도모할 수 있다는 평가다.

 

윤 의원의 경우 친문으로 분류되고 사무총장,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무게감과 경륜이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총선에서 사무총장으로 공천 과정을 책임져 초선들과의 스킨십도 넓다.

 

박 의원은 친화력이 강점으로 당내 의원들과 두루 친분이 깊다. '김근태계(GT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과 당내 연구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활동도 활발하다. 당내 충남권 최다선 의원으로 충청표 '몰표'도 기대할 수 있다.

 

당 대표 후보군에는 송영길(5선·인천 계양을), 우원식(4선·서울 노원을),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올라 있다.

 

이번 당 대표는 재보선 참패로 드러난 민심 이반을 수습하고, 차기 대선 후보 경선과 차기 대선, 내년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관리형' 대표다.

 

전당대회에서도 '친문'과 '비문'의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권 말기 당정청이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친문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과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되는 만큼 내년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통합형 리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는 것이다.

 

전대 주자들은 일찌감치 전국을 돌며 조직을 다지고 있다. 이번 재보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당의 재보선을 치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번이 세 번째 당 대표 도전으로 전국적 인지도가 강점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범친문'으로 분류된다.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대 원내대표를 지냈다. 당내 최대 계파로 불리는 더미래 소속으로 이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민생과 개혁 이미지도 강점이다.

 

홍 의원은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당내 친문 의원들의 모임인 '부엉이 모임'을 주도한 친문 핵심이다. 친문 성향 의원들이 꾸린 싱크탱크 '민주주의 4.0'의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노선, 정책, 태도 세 트랙의 쇄신이 필요하다.

 

다음 당대표 선거 때까지 납작 엎드려서 당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치열하게 토론해서 세 트랙을 정리해나가야 한다"며 "거기 적합한 사람이 누구냐. 위기상황을 잘 관리할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위기관리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 보통 위기가 아니다. 엄청난 참패를 했는데 말로만 쇄신, 혁신할 게 아니라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친문'은 뒤로 물러나는 게 맞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권심판론이 주류를 이룬 상황에서 지도부가 친문으로 구성됐을 경우 "진짜 반성한 게 맞느냐"는 뭇매를 맞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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