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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승민·김무성 "집단지도체제, 다양한 목소리 반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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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유승민,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지도부를 '집단 지도체제'로 구성하는 방식을 논의했다. 집단 지도체제란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당 내 주요 문제를 함께 협의하는 방식이다.

유 전 의원은 8일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집단 지도체제든 단일 지도체제든 시공을 초월해 옳은 답은 없다"면서도 "집단 지도체제를 구성하면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 지도체제가 '봉숭아학당'이라는 단점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면서도 "(전당 대회에서) 1등을 한 사람이 아니면 지도부에 못 들어가는 지금 체제보다는 5등 안에 들어간 사람이 목소리를 내면서 대선관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끌어가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통해 오는 5월께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주호영) 원내대표가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할지, 집단 지도체제로 바꿀지 물어봤다고 한다"며 "집단 지도체제를 당내 의원들이 상당히 지지하는 그런 의견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 역시 이날 포럼에서 "제가 대표하던 당시 집단 지도체제였는데 당의 중요한 의사를 결정할 때 표결로 하게 돼 있다. 운영의 묘를 살리면 부족한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며 집단 지도체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전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에서 당 대표를 하던 당시 집단 지도체제를 출범한 바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끌던 국민의힘 지도부 체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전 의원은 "우리 당에 비대위원들도 많은 발언을 했다"며 "그러나 스피커를 한 사람이 독점하니 우리 당에 사람이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권을 선언한 사람들의 회의체를 만들어 그분들이 발언할 기회를 줬다면 우리 당에 사람이 없다는 얘기는 안 나왔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7 재보궐) 선거 결과를 보면 20대, 특히 남성들이 충격적인 높은 지지를 보내줬다"면서도 "20대 사람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전히 (국민의힘은) 청년의 아픔을 제대로 공감 못한다는 이미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보궐선거의 승리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부패, 거짓과 위선, 오만과 불통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부동산 문제와 한국토지공사(LH) 사건으로 폭발한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정당이 젊은 층의 표를 이렇게 많이 얻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이번에 1회성으로 지나갈 게 아니라 2030세대, 보수·진보 이념성향에 크게 좌우되지 않으며 개인주의적이고 상식적인 딸·아들 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당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세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국민의힘은 무슨 변화와 혁신이라고 꼭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개혁 마인드를 갖춘 젊은 인재들을 전면에 내세우자"고 제안했다.

유 전 의원은 "이런 과감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면 국민이 선가가 끝난 뒤 '도로 자유한국당,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할 것"이라며 "낡은 보수를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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