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1 (목)

  • 맑음동두천 -10.4℃
  • 맑음강릉 -4.9℃
  • 맑음서울 -8.9℃
  • 맑음대전 -7.3℃
  • 맑음대구 -4.5℃
  • 맑음울산 -4.3℃
  • 맑음광주 -4.5℃
  • 맑음부산 -2.8℃
  • 맑음고창 -5.6℃
  • 구름많음제주 1.9℃
  • 맑음강화 -11.2℃
  • 맑음보은 -8.8℃
  • 맑음금산 -6.8℃
  • 맑음강진군 -2.9℃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1.2℃
기상청 제공

정치

유승민·김무성 "집단지도체제, 다양한 목소리 반영 가능"

URL복사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유승민,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지도부를 '집단 지도체제'로 구성하는 방식을 논의했다. 집단 지도체제란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당 내 주요 문제를 함께 협의하는 방식이다.

유 전 의원은 8일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집단 지도체제든 단일 지도체제든 시공을 초월해 옳은 답은 없다"면서도 "집단 지도체제를 구성하면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 지도체제가 '봉숭아학당'이라는 단점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면서도 "(전당 대회에서) 1등을 한 사람이 아니면 지도부에 못 들어가는 지금 체제보다는 5등 안에 들어간 사람이 목소리를 내면서 대선관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끌어가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통해 오는 5월께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주호영) 원내대표가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할지, 집단 지도체제로 바꿀지 물어봤다고 한다"며 "집단 지도체제를 당내 의원들이 상당히 지지하는 그런 의견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 역시 이날 포럼에서 "제가 대표하던 당시 집단 지도체제였는데 당의 중요한 의사를 결정할 때 표결로 하게 돼 있다. 운영의 묘를 살리면 부족한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며 집단 지도체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전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에서 당 대표를 하던 당시 집단 지도체제를 출범한 바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끌던 국민의힘 지도부 체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전 의원은 "우리 당에 비대위원들도 많은 발언을 했다"며 "그러나 스피커를 한 사람이 독점하니 우리 당에 사람이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권을 선언한 사람들의 회의체를 만들어 그분들이 발언할 기회를 줬다면 우리 당에 사람이 없다는 얘기는 안 나왔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7 재보궐) 선거 결과를 보면 20대, 특히 남성들이 충격적인 높은 지지를 보내줬다"면서도 "20대 사람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전히 (국민의힘은) 청년의 아픔을 제대로 공감 못한다는 이미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보궐선거의 승리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부패, 거짓과 위선, 오만과 불통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부동산 문제와 한국토지공사(LH) 사건으로 폭발한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정당이 젊은 층의 표를 이렇게 많이 얻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이번에 1회성으로 지나갈 게 아니라 2030세대, 보수·진보 이념성향에 크게 좌우되지 않으며 개인주의적이고 상식적인 딸·아들 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당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세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국민의힘은 무슨 변화와 혁신이라고 꼭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개혁 마인드를 갖춘 젊은 인재들을 전면에 내세우자"고 제안했다.

유 전 의원은 "이런 과감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면 국민이 선가가 끝난 뒤 '도로 자유한국당,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할 것"이라며 "낡은 보수를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3세대 스텐트 시술 환자, 이중 항혈소판제 3~6개월 투여도 장기적 효과·안전성 충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관상동맥질환 스텐트 시술 후에는 혈전증 예방을 위해 일정 기간 이중 항혈소판제를 투여한다. 그중 혈전증 위험을 크게 낮춘 ‘3세대 약물용출 스텐트 시술 환자의 경우, 이중 항혈소판제를 3~6개월만 투여해도 12개월 투여 대비 3년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이 동등하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입증했다. 특히 이중 항혈소판제를 12개월 이상 유지한 환자는 혈전증 예방 효과 없이 출혈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세대 약물용출형 스텐트: 기존 2세대 스텐트보다 지주가 매우 얇고, 약물을 스텐트에 입히는데 필요한 폴리머의 성질이 개선되거나 폴리머를 전혀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스텐트 혈전증의 위험을 낮춤 서울대병원 김효수·한정규·황도연 교수팀은 3세대 스텐트 시술 환자 2천여명을 장기간 추적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심장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죽상경화증으로 좁아지면 흉통을 유발하는 협심증이나 급성으로 혈류가 차단돼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이런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혈관을 넓히기 위해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며, 국내에서 매달 4천여명이 이 시술을 받고

문화

더보기
다양한 길 위를 지나 돌봄의 삶에 이르기까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펴냈다.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저자 배상대의 삶을 관통해 온 질문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저자의 사유를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다. 가난한 유년기부터 특수 목적 고등학교인 금오공고 재학, 해군사관학교에서의 엄격한 훈련, 해군 장교로서의 복무, 전역 후 기업가·연구자·농업 종사자로 이어지는 다양한 삶의 궤적이 담겼으며, 그 과정에서 이뤄진 철학적 사유와 성찰의 결과가 책 전반에 담겼다. 저자는 해군 항해과 장교로 임관해 다양한 보직을 수행하며 책임과 공동체의 가치를 몸으로 익혔다. 전역 후에는 식품공학과 전통양조학을 공부하고, 기업과 연구 현장을 오가며 성공과 실패를 통해서 일어서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이 책이 주목하는 삶의 중심에는 외적인 성취가 아닌 치매 노모를 돌보며 마주하게 된 일상의 시간들이 자리한다. 저자는 돌봄의 과정 속에서 삶의 속도를 낮추고 반복되는 하루를 지켜내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 경험은 인내와 감사, 실천과 책임이라는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된다.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이러한 깨달음을 개인의 회고에만 머무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