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2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당국, EMA 혈전 관련 발표에 "AZ백신 안전성 유효하다는 결론"

URL복사

 

"혈소판감소증 동반 혈전증, 상당히 드문 상태"
"성별·연령 등 관련 없어…가족력은 확인 덜 돼"

 

[시사뉴스 신선 기자]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특이 혈전 관련 유럽의약품청(EMA) 발표를 두고 백신 안전성은 유효하다는 결과라고 판단했다.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다른 대표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와 달리 접종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영국, 캐나다처럼 별도 대응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8일 EMA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관련 발표에 따르면 EMA 산하 약물안전성관리위원회(PRAC)는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매우 드문 특이 혈전(혈액 응고) 사례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관 가능성을 발견했다.

EMA 산하 PRAC는 유럽연합(EU)에 보고된 약 2500만명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뇌정맥동 혈전증(CVST) 62건, 내장정맥 혈전증(Splanchnic Vein Thrombosis) 24건을 심층 검토했다.

이 같은 매우 드문 혈소판 감소 동반 혈전 질환에 대해 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을 상회한다며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인과성이 있는 뇌정맥동 혈전증 등에 대해선 부작용(side effect)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고 따라서 접종자와 의료인의 조기 발견과 신속 대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청(MHRA)도 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을 능가한다면서 임신 등 혈전 위험이 높을 경우 의료진과 상의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EMA발표에 대해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안전성이 유효하다는 부분은 어제 EMA의 최종적인 결과"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이득이 (감염) 위험보다는 훨씬 크기 때문에 접종은 지속해야 한다는 결론을 밝혔다"고 말했다.

EMA가 언급한 혈전에 대해 박영준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EMA 결과는 혈전증을 전부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이라는 상당히 드문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전문가 검토가 이번 주에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문 현상이라는 것이다. 발생 기전도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조은희 접종후관리반장은 "EMA에서 분석한 결과 성별·연령·병력 등에 대한 위험 요인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가족력이나 기저질환 등 다른 요인은 확인이 덜 됐다"며 "연령 제한 부분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어 조금 더 논의해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반장은 "혈전이 발생하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혈류가 천천히 흐르거나 혈관에 손상이 있는 경우, 혈전과 관계된 응고에 문제가 있는 경우 등"이라며 "백신으로 생기는 혈전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와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숨이 가빠지거나 가슴 통증, 다리가 붓는 증상, 주사 부위 외에 작은 핏자국 등이 있을 때 혈전증을 의심하고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추진단은 여기에 내장정맥 혈전증이 언급된 만큼 복통을 포함해 현재 혈전증 진단과 치료 방법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조 반장은 "(접종하지 않은)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증가하기 때문에 (EMA가) 백신 접종을 제한하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권장하고 있는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말했다.

조 반장이 언급한 가이드라인은 혈전 증상 진단과 치료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캐나다에서 혈전증과 관련된 진단·치료 지침을 배포한 바 있으며, 최근 영국에서도 가이드라인을 일선 의료 현장에 제공했다.

현재 추진단은 ▲접종부위 부기·통증·발작이 24시간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심하거나 2일 이상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하며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조절되지 않는 경우,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거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접종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 ▲몇주 동안 호흡 곤란·흉통·팔이나 다리 부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 의사 진료를 권하고 있다.

조 반장은 "우리나라도 지침 초안을 만들어서 해당 전문가에게 검토받고 있다"며 "혈전, 혈액과 관련된 순환기계에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가 있는 큰 병원에 가서 MRI, 영상학 촬영,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EMA 발표 내용과 영국 보건 당국 결정, 다른 국제기구 검토 내용과 국내외 사례 등을 검토한 후 전문가 논의를 거쳐 오는 11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최대 식품 전시회 '푸드위크 코리아' 성료...식품 트렌드 한눈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코엑스는 지난달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 A, B, C홀과 더플라츠에서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푸드위크 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 코엑스를 대표하는 식품 전시회인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국내외 프리미엄 식품부터 대체·신식품, 제조자동화, 스마트유통, 팜테크까지 미래의 식품산업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규모 국제 종합 식품 전시회로 올해는 42개국 950개사가 참가했다. '식탁혁명, 푸드테크가 만드는 내일의 식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AI 영양분석, 대체단백질, 친환경 포장기술 등 첨단 기술과 식생활 트렌드를 선보였다. 전시장은 ▲푸드테크 ▲식품 ▲디저트 ▲외식·급식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2026 식품외식산업전망,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푸드테크 기술사업화 성과공유대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식품외식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11점의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송 장관은 이날 개막식 격려사를 통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최대 식품 전시회 '푸드위크 코리아' 성료...식품 트렌드 한눈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코엑스는 지난달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 A, B, C홀과 더플라츠에서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푸드위크 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 코엑스를 대표하는 식품 전시회인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국내외 프리미엄 식품부터 대체·신식품, 제조자동화, 스마트유통, 팜테크까지 미래의 식품산업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규모 국제 종합 식품 전시회로 올해는 42개국 950개사가 참가했다. '식탁혁명, 푸드테크가 만드는 내일의 식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AI 영양분석, 대체단백질, 친환경 포장기술 등 첨단 기술과 식생활 트렌드를 선보였다. 전시장은 ▲푸드테크 ▲식품 ▲디저트 ▲외식·급식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2026 식품외식산업전망,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푸드테크 기술사업화 성과공유대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식품외식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11점의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송 장관은 이날 개막식 격려사를 통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