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
  • 맑음강릉 8.6℃
  • 구름많음서울 6.3℃
  • 구름조금대전 4.0℃
  • 맑음대구 3.5℃
  • 맑음울산 6.7℃
  • 구름많음광주 7.7℃
  • 맑음부산 11.6℃
  • 구름많음고창 3.8℃
  • 맑음제주 11.8℃
  • 구름많음강화 3.7℃
  • 구름많음보은 0.9℃
  • 구름많음금산 1.7℃
  • 구름많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2.8℃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사회

잦은 접종 중단, 신뢰 향상 기회 될 수도...정보 투명 공개하고 설명 신속·정확해야

URL복사

 

 

정부 '백신 소통 정책' 어떻게 봐야 하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두 달 사이 두 차례 접종 연기·보류가 발생하면서 안전성과 신뢰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논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신뢰를 회복하고 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투명·신속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일 현재 학교 돌봄 인력, 취약시설 접종 대상자 등 14만2202명의 접종이 연기됐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 60세 미만 대상자 3만8771명의 접종도 보류된 상태다.

 

당초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 인력 대상 예방접종은 8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7일 오후 7시30분께 급히 중단 결정을 내렸다. 추진단은 이들의 접종 재개 여부를 1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당국이 백신 접종을 제한한 사례는 지난 2월에도 있었다.

 

추진단은 2월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내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었지만, 접종 시작 약 10일 전인 2월15일에 65세 이상 접종은 보류했다. 이들의 접종은 3월22일부터 진행됐다.

 

두 차례의 접종 제한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이 있다.

 

2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 시험 중 고령층 자료가 부족해 효과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영됐다.

 

이번 60세 미만 접종 제한은 국내외에서 잇따른 혈전 생성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독일과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에서 젊은 여성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의심 사례가 보고되면서 일부 국가들이 고령층에게만 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60대 1명과 20대 2명이 혈전 생성 의심 사례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60세 미만 접종 제한은 유럽의약품청(EMA)이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간 인과성 검토 결과를 7일(현지시간) 발표하기로 하면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신속 결정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기 결정에 대해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대상자 중 대부분은 젊은 분들이 많았는데, 이들은 가장 하이리스크(고위험) 그룹"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천은미 교수는 "20~30대는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목감기 정도만 온다. 젊은 층이 접종을 해야 하는 건 자녀들이나 지역사회에 감염을 시키지 말라는 이유 때문인데 개인적으로 따진다면 엄청난 리스크(위험)을 안고 접종하는 것"이라며 "이런 점은 분명히 고려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8일 0시 기준 20~30대 확진자 수는 3만576명이며 사망자는 10명, 위중증 환자는 1명에 불과하다. 이들의 접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선 안전성 논란을 검증하고 넘어가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접종 중단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백신 신뢰성을 저하하겠지만 대응 과정에 따라 오히려 신뢰성이 향상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어도 장기적 시각에서 보면 정부가 신중한 자세에서 근거를 통한 평가로 설명을 하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는 8일 혈전 전문가 자문 회의를 시작으로 백신 전문가 자문 회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전문가 검증을 통해 60세 미만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인류가 처음으로 개발해서 맞는 백신이다. 2분기부터 새롭게 들어올 백신 등을 통해 이상반응과 같은 안전성 논란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

 

정재훈 교수는 "논란을 통해 발전을 할 수 있다"라며 "문제가 있으면 찾아내고 해결하는 게 과학적인 방식이다.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속·정확하게 설명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이향재 교수, 정년퇴직 기념전 <동행> 개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