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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돋보기】 전세계 환경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여정 담은 다큐 [그레타 툰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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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맞서는 위대한 외침 !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를 확산시키며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환경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간다.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6회 수상과 9회 노미네이트를 기록했으며,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온라인 좌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새로운 기후위기 대응 물결


2018년 금요일, 학교 대신 거리로 나선 툰베리는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 학교 파업’ 1인 시위를 시작한다. 이 시위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으로 청소년들에게 확산되고, 거리 위 혼자였던 툰베리는 전세계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기후위기 대응 물결을 일으킨다.


영화 <그레타 툰베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장면부터 요트로 대서양을 건너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장면까지 세세하게 담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안일하게 대응하는 기성세대를 비판하고 전 세계에 경종을 울리는 툰베리를 조망한다. 

 

 


전 세계 106개국의 동맹 휴학 참여를 만들어낸 툰베리는 특유의 직설적 어법으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응에 미흡한 세계 지도자들을 꾸짖으며 화제를 모았다. 


2019년에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생태계 전체가 무너져 가는데 무한한 경제 성장이나 돈을 논하고 있다니 염치도 없나요?”라고 발언하며 환경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사회에 일침을 가했다. 


그녀의 독특한 행동과 선택 또한 기후 문제에 대한 이슈를 끊임없이 제공했다. 2019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툰베리는 탄소 배출로 기후에 악영향을 미치는 비행기를 거부하고 친환경 요트로 대서양을 횡단하기로 하는 파격적 선택을 했다. 


바다를 건너지 않아도 되는 유럽 대륙 안에서만 전기차나 기차를 타고 환경 관련 회의에 참석했던 툰베리에게 미국 뉴욕으로 가는 여정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모나코 요트 클럽의 부회장이자 평소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던 피에르 카시라기는 툰베리와 함께 요트로 대서양을 횡단했으며, 그의 가족은 이 여정을 담은 동화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나탄 그로스만 감독은 이 역사적인 여정을 모두 담기 위해 요트에 탑승해 15일간의 항해를 함께했다. 

 

 

소녀 툰베리의 내면과 성장


연출을 맡은 나탄 그로스만 감독은 기후위기 대응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2015년 단편 영화 <더 토스터 챌린지(The Toaster Challenge)>는 식빵 한 쪽을 굽기 위해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 로베르트 푀르스테만이 자전거의 페달을 굴려 동력을 얻어내는 실험을 담아서 주목받았다.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영화는 1,500만 뷰를 달성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후 육류 소비 문제를 조명한 TV 시리즈를 스웨덴의 공영 방송에 송출하며 육류 소비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나탄 그로스만 감독의 장편 데뷔작 <그레타 툰베리>는 이 같은 감독의 진정성이 툰베리를 바라보는 시각에 투영된다. 

 


영화는 미래세대의 환경 아이콘으로 성장해가는 툰베리의 대외적 모습과 더불어 내면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인다. 미디어, 정부, 각국 정상들 앞에 당당한 환경운동가로 나선 그녀에게 한편으로 지워진 책임감과 부담감을 조명하며 단순히 세계적인 환경 아이콘이 아닌 10대 소녀 툰베리의 일상과 내면도 담아냈다. 


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기차로 이동하는 중 연설문을 작성하는 모습,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보통의 소녀같은 면모, 뉴욕 유엔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탑승한 요트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표정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사적인 일면을 만나는 순간이 이 다큐의 매력 중 하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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