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1 (화)

  • 맑음동두천 13.4℃
  • 맑음강릉 19.4℃
  • 황사서울 13.2℃
  • 황사대전 12.9℃
  • 황사대구 15.6℃
  • 황사울산 16.1℃
  • 황사광주 15.2℃
  • 맑음부산 17.5℃
  • 맑음고창 15.0℃
  • 황사제주 14.7℃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맑음금산 12.3℃
  • 맑음강진군 14.8℃
  • 맑음경주시 15.5℃
  • 맑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 돋보기】 유럽 소도시와 와인, 중년의 낭만적 삶에 대한 판타지 <와인 패밀리>

URL복사

팬데믹 시대의 힐링 스크린 여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일에 쫓기며 살아온 캐나다의 자동차 회사 CEO 마크가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가 할아버지가 남긴 포도밭을 되살리기로 결심한다. 캐나다에서 디지털 개봉해 3주 연속 1위, 뉴질랜드에서 극장 개봉 후 2주간 박스오피스 Top10을 유지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나폴리와 보퍼트 등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 등 8관왕을 기록했다.  

 

새로운 삶의 시작


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와인을 둘러싼 이야기를 펼치는 낭만적인 영화다. 
유럽 소도시와 와인에 대한 환상과 동화 같은 삶에 대한 감상적 대리만족을 주는 익숙한 소재의 작품이지만, 치유의 여행과도 같은 유쾌한 판타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팬데믹 시대에 가치가 있다. 


이 판타지의 배경은 과거의 순수함이나 활기찬 공동체 같은 상실한 것에 대한 그리움이다. 중년의 상실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중년은 생물학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서적 영역까지 포함한 위치를 말한다. 


자동차 회사를 경영하며 성공한 삶을 살고 있던 마크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추진했지만 수익적 가치만 바라보는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힌다. 


주주들에게 회사의 비전을 발표하는 날 문득 ‘앞으로 몇 년을 더 살까?’라는 생각이 떠오른 마크는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른다. 


고향인 이탈리아 아체렌자(Acerenza)에 도착한 마크는 이 작고 아름다운 마을에서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리움에 잠긴다. 그리고 그는 할아버지가 남긴 포도밭을 되살려 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와인 제조법도 모르는 마크의 무모한 도전에 마을 주민들은 만류하고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친다. 

 

 

이국적인 풍광과 지역 와인


영화의 배경이 되는 아체렌자는 이탈리아 남부 바실리카타(Basilicata) 지역의 마을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유명 매체 포브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알려지지 않은 10곳’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영화는 아체렌자의 이국적인 풍광을 집중적으로 담아내며 스크린 여행의 대리만족을 준다.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언덕 마을과 고즈넉한 기차역, 드넓은 포도밭 풍경, 고풍스러운 예술 조각들과 포도밭의 싱그러운 포도넝쿨들은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다. 

 


와인에 대한 이야기도 이 영화의 매력이다. 아체렌자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별한 와인 ‘알리아니코(Aglianico)’는 영화적 비유로 사용된다. 알리아니코는 피에몬테의 ‘네비올로’, 토스카나의 ‘산지오베제’와 함께 이탈리아 와인 3대 토착 품종 중 하나로, 향이 좋고 강하며 탄닌 구조가 풍부해 이탈리아 남부 최고의 레드 와인으로 손꼽힌다. 


극중에서 포도 농장을 관리하는 마르첼로는 마크에게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숙성시키면 진한 맛을 내는 알리아니코에 대해 설명한다. 물론, 중년의 인생에 대한 노골적인 비유다. 

 


캐나다계 이탈리아 작가 케네스 카니오 칸첼라라의 인기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소설의 저자가 영화에 프로듀서로 직접 참여하고 기차 승무원으로 카메오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키스 앤드 크라이>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숀 시스터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메멘토>, <매트릭스>, <나쁜 녀석들>의 연기파 배우 조 판톨리아노가 중년의 위기에 빠진 아재 마크 역을 맡았다. 


<에어 포스 원>,  <서약> 등의 웬디 크로슨이 남편의 갑작스런 퇴사에 힘들어하며 일상으로 복귀를 설득하는 아내 마리나 역을 맡았으며, 영화 <시네마 천국>의 청년 토토 역으로 첫사랑에 빠진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줬던 마르코 레오나르디가 마크의 고향 친구 루카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북한 구성 핵시설 이미 널리 알려져...정동영 장관 기밀 누설 주장은 잘못”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 있는 핵시설은 이미 널리 알려졌음을 밝히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기밀을 누설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 정관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다”라며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미국의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보고서와 국내 언론보도 등에서 구성이 핵시설 소재지로 지목됐다. 이는 공개된 정보다”라며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책을 설명한 것인데 이를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미국의 대북 위성 정보 공유 일부 제한을 비판했다. 정동영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작년 7월 25일 통일부 장관 취임 후 국내외 관계 정보기관으로부터 핵시설 관련 정보보고를 일체 받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예지 의원, 사회보장급여 과잉지급분 이미 소비했으면 반환액 감면·상계 금지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사회보장급여 과잉지급분을 이미 소비한 경우 반환액을 감면하고 상계를 금지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사진)은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사회보장급여의 이용ㆍ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사회보장급여’란 제5호의 보장기관이 ‘사회보장기본법’ 제3조제1호에 따라 제공하는 현금, 현물, 서비스 및 그 이용권을 말한다. 3. ‘수급자’란 사회보장급여를 받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5. ‘보장기관’이란 관계 법령 등에 따라 사회보장급여를 제공하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사회보장기본법’ 제3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사회보장’이란 출산, 양육, 실업, 노령, 장애, 질병, 빈곤 및 사망 등의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모든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소득ㆍ서비스를 보장하는 사회보험, 공공부조, 사회서비스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