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같은 증가 속도 시, 2주 후 하루 1만명 돌파 예상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일본 도쿄의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5일 5000명을 넘어 사상 최대 기록을 깰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NHK가 관계자들에 대한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보도에 의하면 도쿄도의 한 전염병 전문가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폭발적인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며 강한 위기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도쿄도에서 열린 모니터링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증가 속도가 계속되면 2주일 후에는 1주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넘을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 "입원 환자 및 자택 요양자가 급증하고 있어, 의료 제공 체계가 핍박받고 있다"며 비상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도쿄의 감염 상황과 의료 제공 체제를 모두 4단계 중 가장 높은 경보 수준을 유지했다.
도쿄의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는 4일 현재 3443명으로 1개월만에 7배 가까이 급증,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금의 증가 속도가 계속되면 7일 평균은 11일 1.78배인 6129명, 18일에는 3.17배의 1만909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위기감을 현실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모니터링 회의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