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0 (월)

  • 흐림동두천 18.8℃
  • 흐림강릉 14.5℃
  • 흐림서울 19.4℃
  • 대전 15.1℃
  • 대구 14.3℃
  • 울산 14.2℃
  • 광주 12.9℃
  • 부산 13.3℃
  • 흐림고창 12.3℃
  • 제주 17.0℃
  • 흐림강화 17.3℃
  • 흐림보은 13.4℃
  • 흐림금산 13.1℃
  • 흐림강진군 13.1℃
  • 흐림경주시 15.2℃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여론조사 바로보기

URL복사

[시사뉴스 강영환 칼럼니스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보니 여론조사발표가 줄을 잇는다. 거의 매일처럼 쏟아지는 조사결과가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눈을 끌어당긴다.

 

그러나 조사기관마다 다소 다른 결과, 게다가 순위가 뒤뀌는 일이 다반사인지라 혼동스럽기도 하다. 과거 광고회사시절의 마케팅조사와 그 이후의 정치여론조사를 제법 직접 수행한 경험으로 최근의 선거관련조사를 바로보는 몇가지 포인트를 말해둔다. 최근 발표되는 조사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하다.

 

첫째는 평론가들이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숫자가 아니라 흐름이 중요하다. 이는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워낙 많은 조사기관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하니까 데이타가 들쭉날쭉하다.

 

A기관의 데이타와 B기관의 데이타 비교는 의미가 없다. 한 기관이 꾸준히 하는 조사결과의 흐름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말을 하는 필자조차도 각 기관에서 데이타를 발표할 때마다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다. 숫자가 주는 마력일 것이다.

 

둘째는 조사방식에 따라 데이타는 달라진다는 점이다. 조사방법이 전화면접조사인지 ARS 조사인지에 따라서  응답률이 크게 다르고 전화번호 추출이 RDD(Random Digitaling Digit) 인지 통신사 제공 안심번호 인지에 따라서 조사결과의 신뢰성에 차이가 날 수 있다.

 

조사결과는 표본의 대표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응답율이 낮으면 표본의 대표성이 침해되는 경향이 높다.

 

셋째는 이왕 데이타를 보려면 큰 조사회사 데이타가 경험이나 노하우 측면에서 더 믿을만할 듯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매출 기준으로 '칸타코리아(Kantar)'라는 조사회사가 가장 크지만 선거여론조사는 거의 하지 않는다.

 

최근의 조사 중엔 매출액 상위 10위권에 드는 3개 업체(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한국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연합해서 대선후보 적합도를 매주 발표하는 전국지표조사(NBS)와 6위권의 한국갤럽조사가 그나마 큰 기관의 조사라 할 수있다.

 

넷째는 조사설문이나 결과치로 놓고 볼 때 여야 대선후보들을 주욱 늘어놓고 적합도를 조사하는 것은 의미없는 조사다. 이는 여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낚임 조사라고 할까?

 

그 많은 후보가 선거철 벽보에 얼굴이 올라가지 않는다. 거의 양당제로 굳혀지는 정치현실에서 유권자는 각 당의 최종후보 중 1인에 투표를 한다. 2강 1중 3약, 이런 것은 사실 의미가 없고 기사 클릭유도 수법에 가깝다.

 

차라리 현재기준의 양자대결조사가 더 의미있다. 그리고 진영 내 지지율, 즉 보수진영내에서, 진보진영내에서 각 후보의 지지율이 어찌되는지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이왕지사 여론조사 데이타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언론에 실린 다음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표한 기초데이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각 세부항목별 추이도 확인해보고, 특히나 데이타보정을 조사기관에서 어떻게 했는지도 확인해보길 권하고 싶다. 조사기관은 통상 실사를 하고, 성별, 나이별, 지역별 보정을 해서 조사샘플 1천명 전후의 데이타로 재정비한다. 그러다보면 데이타의 정성적인 측면이 고려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를테면 자신이 보수성향인지, 진보성향인지 응답자가 같은 조사기관이라 할지라도 조사시기마다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진보성향 응답자가 많으면 여당후보를, 보수성향 응답자가 많으면 야당후보를 지지할 개연성이 높다. 이런 샘플의 차이를 감안해서 결과를 읽어야 한다.

 

여론조사, 알고 보면 약이 되고 모르고 보면 독이 된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김부겸, 대구광역시장 출마 선언...“국민의힘 버려야 진짜 보수 살아난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는 6월 3일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에 도전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 그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다. 대구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희망을 찾겠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 김부겸이다. 저를 잘 써 달라. 저 김부겸과 함께 대구를 바꾸자”라며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굳이 이런저런 수치를 열거하지 않겠다. 더 나빠지는 이유가 있다. 대구 정치 때문이다”라며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다. 그게 다가 아니다.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일 안 해도 공천만 받으면 또 된다. 대구 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라며 “보수는 원래 정도를 지키고 조국을 사랑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아니냐?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냐? 부끄러운 줄



문화

더보기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 탐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컬처가 ‘마음건강’을 돌보는 문화치유 영역으로 확장된다. 오는 4월 2일(목)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 및 국회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조경태, 김종민, 박주민, 어기구, 박주하, 임오경, 이해식, 김태선 의원 등 8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온프렌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후원한다. 미술·음악·표현예술 등 8개 단체의 협의체인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심상예단협)*가 주관하며,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 정책화를 위한 본격적인 정책 행보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등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에 대응해 예술치유와 문화치유의 공공적 역할과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요 강연으로는 WHO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이 ‘초고령 및 고립사회 대응을 위한 글로벌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발표하며,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예술 기반 치유의 인지적 가치와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예술치유는 임상적 치료 개념을 넘어 문화적·사회적 차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지향한다. 지구덕(한서중앙병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