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 향년 86세

URL복사

 

지난해 7월 뇌출혈…14일 아침 7시13분 서울대병원서 별세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죽음 고비 넘겨
순복음신학교 졸업 1958년 서울 불광동서 천막교회 시작
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 최대의 교회로 기네스북 등재
구역조직·철야 예배 등 세계 전수…국민일보·한세대 등 설립
장례식은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가 별세했다. 향년 86세.

 

조 목사는 14일 오전 7시13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해 7월 교회 집무실에서 출입문에 머리를 부딪친 사고를 당했고, 같은 달 뇌출혈 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았다. 지난 2월 부인 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이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희준, 민제, 승제 세 아들이 남았다.

 

조 목사는 1936년 경남 울주군(현 울산광역시)에서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한학과 동양 종교에 익숙한 부유한 집안이었다.

 

혼란한 해방 정국이 이어지던 1950년 5월 열린 국회의원 선거에 그의 부친 조두천이 입후보했다가 낙선하면서, 재산을 몽땅 잃었다.

 

이후 터진 6·25 동란으로 인해 부산으로 피난까지 갔다. 조 목사는 당시 부산공고에 입학했는데 이 학교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부대에서 미군과 영어로 대화하며 영어 실력을 키웠다.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기독교를 받아들였다. 1958년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한 뒤 최자실(1915~1985) 전도사와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천막 교회를 세우며 목회를 시작했다.

 

천막 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신이다. 오중복음, 삼중축복 등으로 성도 수가 급격히 늘었다. 1979년 신자 수 10만명, 1981년 20만명, 1984년 40만명, 1992년 70만명을 잇따라 돌파하며 큰 부흥을 이뤘다. 이 교회는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교회로 등재되기도 했다.

 

1966년부터 1978년까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총회장을 역임했다. 2008년 5월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이후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특히 조 목사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함께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로 손꼽힌다. 구역조직(셀 모임), 철야 예배 등을 세계에 전수했다.

 

왕성한 사역 활동을 펼쳤다. 굿피플,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사회복지법인 엘림복지회 등을 설립했고 심장병어린이돕기운동, 평양조용기전문심장병원 건립 운동 등을 전개했다.

 

또 국민일보, 한세대, 순복음영산신학원, 미국 베데스다대, 국민일보, 굿티비 기독교복음방송 등을 설립했다.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국제교회성장연구원 등을 통해 성령 운동도 주도했다.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식은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린다.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이철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하관예배는 같은 날 오전 10시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유족으로는 장남 희준, 차남 민제 국민일보 회장, 삼남 승제 한세대 이사 등이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