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5 (목)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2.5℃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5.9℃
  • 맑음울산 6.3℃
  • 맑음광주 6.5℃
  • 맑음부산 7.2℃
  • 맑음고창 2.1℃
  • 맑음제주 8.4℃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3.9℃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사회

12~17세 예방접종 강제 안할 듯…"건강한 소아, 접종 필요성 크지 않아"

URL복사

 

 

이달 중 4분기 접종 계획 발표…12~17세·임신부 등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4분기 12~17세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시 위험도가 접종으로 인한 이득보다 월등히 크지 않아 고등학교 3학년처럼 일괄 접종하지 않고 희망자에 한해 접종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12~17세 276만여명, 임신부 27만여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진행되면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도 애초 목표했던 70%보다 높은 8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12~17세 예방접종 시기와 대상, 접종 백신 종류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접종 시행 계획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18세 이상 인구 접종을 마무리한 이후 12~17세, 임신부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권고에 따라 교육부와 추진단 등이 4분기 중 접종을 논의하고 있다.

 

접종 당국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모든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홍정익 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지난 14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건강한 소아는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아 꼭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기저질환을 가진 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 시 위험성이 커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4일 0시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0~19세 확진자 3만8461명(0~9세 1만4720명, 10~19세 2만3741명) 가운데 코로나19로 숨진 이는 없다. 같은 시간 기준 위·중증 환자 340명 중에선 10~19세가 2명(0.59%)에 불과하다.

 

예방접종 전문가로 간담회에 참석한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소아·청소년, 특히 12~17세 정도인 아이들은 코로나19 위험도가 연령만을 기준으로 봤을 땐 낮다"며 "그 연령층에서 백신 접종이 보건학적인 측면에서 이득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국가별 유행 상황에 따라 소아·청소년의 접종 이득이 다르게 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 규모가 큰 미국에서는 소아·청소년의 접종 이득이 높다고 보고 예방접종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유행 규모가 작아 소아·청소년 접종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오는 11월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접촉이 많아지면 소아·청소년에서 감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 교수는 "개학을 하고, 아이들 사이에 대면 모임이 많아지면 어른이 접종했더라도 아이들이 모두 보호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미접종자나 아이들이 모인 상황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발생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보건학적인 이득 측면에서 평가가 쉽지는 않지만, 사회적인 측면에서 이득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은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도가 높아 접종이 고려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청소년들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될 때보다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심장 염증을 일으켜 입원할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도 청소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되 1회만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고위험군인 아동·청소년은 2회씩 접종하게 된다.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에 대한 이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접종 당국은 학부모들이 소아·청소년 접종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한 근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홍 팀장은 "건강한 아동·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접종 여부를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근거를 제공하겠다"면서 "접종을 강제하거나 유도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객관적·과학적 정보를 충실히 제공해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도 "소아·청소년이 다른 연령층이나 대상군에처럼 국가가 접종률 목표를 가지듯 접근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다"라며 "위험과 이득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지고,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허가됐다면 접종 선택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주는 게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18세 이상 성인 인구 접종 완료율 70% 이상을 달성한 후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이 진행되면 전체 인구의 80% 접종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에 따르면 12~17세는 276만여명, 임신부는 27만여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제4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접종 연령과 대상 확대로 전 국민 80%, 18세 이상 성인 90% 접종률에 다가갈 것"이라며 "2차 접종도 속도가 붙어 10월 말로 앞당겼던 국민 70% 2차 백신 접종 목표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1차 접종률은 물론 접종 완료율에서도 세계에서 앞선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예방접종률이 높을수록 오는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을 더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 계획 등을 논의 중이다.

 

현재로선 전체 인구의 70%가 2차 접종(얀센 1회)까지 마치고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2주가 지날 때를 전환 시점으로 잡고 있다. 여기에 12~17세 등 접종까지 진행되면 방역 완화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복안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희숙,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윤석열과 절연 주저하면 심판, 용적률 500% 제4종 일반주거지역 도입”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윤희숙 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금 대한민국을 힘으로 짓누르며 나라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로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모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서울이 끝없이 추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저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을 지키고 다시 일으키는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저는 작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계엄과 파면에 대한 당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며 단호하게 절연을 주장했다. 역사의 준엄한 흐름을 거슬러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윤 전 의원은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예외 없이 세금폭탄, 대출 봉쇄, 투기꾼 사냥, 이 3종 세트로 부동산 시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나 지금같이 가파른 공급 절벽을 넘는 길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신라 천 년의 울림을 만나다... ‘성덕대왕신종’ 디지털 영상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새로 만들어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상영되며,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9.1 채널 입체 음향을 통해 종의 울림과 조형을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상은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와 문양, 명문(銘文, 새겨놓은 글)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관람객이 종에 담긴 기술, 조형 특징, 제작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같은 구성으로 신라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미적 감각은 물론, 종을 제작한 배경과 그 의미를 실감 영상이라는 매체로 감동을 극대화하였다. 영상의 첫 부분은 성덕대왕신종의 실제 종소리를 바탕으로 종의 깊고 장엄한 울림을 재현하여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이어지는 두 번째 부분에서는 거푸집 위에 문양이 새겨지고, 쇳물이 채워지는 등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완성된 종의 문양과 명문 등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높이가 3.6미터에 이르는 종의 크기로 인해 실제 관람 시 보이지 않는 용뉴(龍鈕, 종 꼭대기의 장식) 부분까지 영상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