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1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추미애 "누가 손준성 임명했나…'강도 누가 낳았냐' 한심 질문"

URL복사

 

"尹, 손준성으로 자신의 죄 회피하려는 잔꾀"
"직급 강등해도 앉히려는 이유 납득 어려워"
"청구고발장 작성돼…왜 싸고돌았는지 이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6일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으로서 조직을 사유화해 정치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윤석열의 난에 그 하수 손준성 검사(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를 누가 임명했느냐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마치 강도를 잡았는데 강도의 범행이 초범인지 상습범인지,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수사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그 강도를 누가 낳았느냐를 캐묻는 것과 같이 한심한 질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손 검사로 어그로를 끌어 자신의 죄를 회피하려는 것이 윤 전 총장의 잔꾀인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동조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찾아낸 손 검사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윤 전 총장을 엄호하기 위해 장관을 규탄하는 연서명부의 맨 앞에는 손 검사 이름 석 자가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가 부당하다며 장관을 규탄하는 문건이 작성된 지난해 11월26일에는 제가 판사 사찰 문건에 대해 대검 감찰부에 수사를 의뢰한 날이기도 하다"며 "이래도 윤석열의 난의 심각성을 모르시겠냐"고 덧붙였다.

 

앞서 추 전 장관은 광주시의회에서 진행된 광주·전남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은 손 검사의 유임을 (당시) 법무부 장관인 제게도 강력한 요청을 해왔고, 그게 먹히지 않자 제2, 3의 인사를 통해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손 검사에 대해 직급을 강등시켜서라도 그 자리에 앉히려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바로 판사 사찰 문건을 작성하던 곳이 수사정보정책관실이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번에 드러난 청부 고발장이 작성된 곳으로 강력히 추정되는 인물이었다"며 "왜 윤 전 총장이 손 검사를 싸고돌았는지 확연해진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또 "손 검사의 유임을 강력히 원했던 윤 전 총장, 그의 요구를 제게 강압하듯 전달했던 인사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힐 날이 올 것"이라면서도 "이를 두고 청와대가 직접 일개 검사의 유임을 요청했다는 식으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4일 MBC 주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TV토론에서 손 검사의 지난해 유임 인사를 놓고 윤 전 총장과 민주당, 청와대에서 엄호 세력이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정치검찰의 청부 고발 사건은 대표적인 국기문란 사건이자, 그 내용의 핵심은 검찰과 야당의 '검은 야합'이다"라며 "윤 전 총장은 자신이 저지른 일을 덮어버리고자 추미애 탓, 박지원(국가정보원장) 탓을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마저도 먹히지 않자, 국민의힘 내부 경쟁자를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며 "제가 경고한 그대로 국민의힘은 정치검찰 윤 전 총장을 입당시킨 후과를 단단히 치를 것"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또 "문제는 이러한 사안의 본질을 제대로 알지도, 꿰뚫어 보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민주당 경선장에서 윤 전 총장의 논리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 검사 유임 인사를 지적하고 나선 당내 경쟁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선 "이제 와서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책임을 묻는 이낙연 후보의 논리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전하며 사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손 검사는 지난해 9월자 검찰 인사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서 수사정보담당관으로 유임한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