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8.8℃
  • 구름많음서울 4.7℃
  • 맑음대전 5.8℃
  • 연무대구 6.2℃
  • 맑음울산 8.5℃
  • 맑음광주 4.4℃
  • 맑음부산 10.3℃
  • 맑음고창 3.8℃
  • 맑음제주 9.1℃
  • 흐림강화 2.0℃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국제

헝다 그룹 파산 위기...부채 353조원 달해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중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에버그랜드 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353조원에 이르는 부채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룹이 파산할 경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된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4일 헝다 그룹은 "9월 주택 판매량이 큰 폭으로 하락해 회사의 현금 흐름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헝다 그룹은 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동성 긴축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자산을 매각하려고 노력해왔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헝다 그룹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80% 가까이 폭락했고, 채권 거래는 지난 몇 주간 중국 증권 거래소에 의해 반복적으로 중단됐다.

중국 당국은 최근 주요 은행들과의 회의에서 헝다그룹이 오는 20일까지로 예정된 대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16일 홍콩 증시에서 헝다그룹 주가는 전날보다 6.76% 하락한 2.62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미 그룹의 채무 상황으로 인해 HSBC와 스탠더드차터드 등 일부 은행은 헝다그룹이 건설중인 부동산을 구매한 이들에게는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지난 월요일에는 100여명의 투자자들이 선전에 있는 헝다 그룹 본사 앞에서 연체된 금융 상품에 대한 대출 상환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파산 우려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헝다 그룹이 파산하지 않도록 정부가 개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콩 항셍은행의 경제학자 왕단은 "헝다 그룹은 중국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개발 업체로, 그런 업체가 파산하는 것은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중국 정부나 중앙은행이 그룹을 파산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헝다 그룹이 구조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시장분석업체 캐피탈이코노믹스 아시아 지부장 마크 윌리엄스는 "구조조정 후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가 헝다 그룹의 미완성 프로젝트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투자은행 나티시스는 "중국 정부가 오는 2022년 열리는 제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금융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피하려 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은행은 "이는 헝다 그룹의 채무위기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며 만약 그룹이 파산한다면,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경제 성장을 통해 재정 손실을 완화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헝다 그룹은 중국 280여개 도시에서 1300개가 넘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 업체 중 하나다.

부동산 개발뿐만 아니라 전기차,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있으며, 약 20만명의 직원이 그룹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 매년 직·간접적으로 창출해내는 일자리는 38만개에 달한다.

따라서 헝다그룹이 파산하게 되면 채권사인 은행뿐만 아니라 주택 구매자, 투자자 그리고 헝다 그룹과 함께 일하던 협력사 등이 매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약업계, 정부 '약가 인하 정책' 반대 전면 재검토 촉구...민관 공동연구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정부의 약가인하정책 강행에 반대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정부의 약가 인하 추진에 더해 최근 발발한 중동사태로 산업계 곳곳에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업계 서명운동에 착수하고, 정부에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11월말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제네락 인하) 발표 이후 산업계,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의 문제 제기에도 지금까지 합리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급격한 약가 인하에 제약산업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약가인하 영향 분석·유통질서 확립·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등 3대 사항의 즉각적인 공동연구 착수를 정부에 제안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약가제도 개선안 논의를 진행한다. 여기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이달 말 열리는 건정심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 제도 시행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복제약 가격을

정치

더보기
우원식,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하면, 48시간 이내에 승인 못 받으면 즉시 무효’ 개헌 제안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거나, 계엄 선포 후 48시간 이내에 국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 즉시 계엄이 무효가 되도록 하는 개헌을 제안했다. 우원식 의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온 국민과 모든 정치세력이 큰 고통과 격랑에 휩싸였다. 정치·외교·사회·경제, 나라 전체에 생긴 막대한 피해를 국민과 기업이 모두 감수해야 했다”며 “민주주의와 국민의 자긍심이 훼손됐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시간과 역량을 위기 극복에 쏟아야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비상계엄을 근원적으로 막는 제도적 방벽, 계엄에 대한 국회의 통제권을 강화하는 것이다”라며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그 즉시, 계엄 선포 후 48시간 이내에 국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그 즉시, 자동으로 계엄이 무효가 되도록 하자는 데에 국민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모였다. 비상계엄의 여파가 다 끝나지 않았고 그로부터 국민이 요구하는 개헌의 내용이 분명하게 집약된 지금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77조제1항은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명예이사장, ‘협성 사회공헌상’ 수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고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 온 청소년 NGO, BTF 푸른나무재단은 지난 10일, 김종기 명예이사장이 협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협성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막대한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협성문화재단의 핵심 공익사업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해 온 정 회장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과업으로 선언한 모범적 리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이러한 정 회장의 철학을 담아,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인물을 발굴해 격려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명예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시민사회에 알리고, 지난 31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명예이사장은 특히 자식을 잃은 참척의 고통을 이겨내고 더는 학교폭력으로 눈물 흘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나오지 않도록 체계적인 예방 교육과 치유 상담, 국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47만 명 서명운동을 통해 관련 법률 제정을 이끌어낸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문화

더보기
짝사랑의 기억과 삶의 궤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34년간 신문 제작 현장의 최전선에서 기사와 신문 제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이철호 씨가 가슴속 깊이 간직해 온 짝사랑의 기억과 삶의 궤적을 담은 자서전을 펴냈다. 한겨레신문사 제작국에서 34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이철호 저자의 신간 ‘그해 겨울 첫눈 같은 너에게’(좋은땅출판사)는 서툴렀던 짝사랑의 기억을 삶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킨 한 남자의 진솔한 고백이다. 이 책은 가난했던 시골 소년 이철호가 어떻게 한 시대를 기록하는 언론인이 됐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짝사랑이라는 결핍을 어떻게 인생의 거름으로 삼았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책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영어에 자신감이 넘치던 소년 이철호가 ‘영어 웅변반’에서 만난 한 소녀를 향해 품었던 애틋한 짝사랑 이야기로 시작된다. 첫눈처럼 설레었지만 끝내 전하지 못했던 그 시절의 아픈 기억은 소년의 가슴에 남아 인생을 성찰하게 하는 깊은 뿌리가 됐다. 저자는 그 시절의 상처를 삶의 동력으로 삼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성실히 살아오며 마주한 소소한 기쁨들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특별한 성공 신화가 아니더라도 매일의 일상을 소중히 가꾸며 일궈낸 평범한 행복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낮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