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5 (수)

  • 맑음동두천 13.5℃
  • 구름많음강릉 12.2℃
  • 맑음서울 13.8℃
  • 연무대전 13.4℃
  • 연무대구 12.0℃
  • 연무울산 12.0℃
  • 광주 12.6℃
  • 흐림부산 12.9℃
  • 흐림고창 11.7℃
  • 제주 10.9℃
  • 맑음강화 12.8℃
  • 흐림보은 12.7℃
  • 흐림금산 13.3℃
  • 흐림강진군 10.7℃
  • 흐림경주시 11.8℃
  • 흐림거제 11.6℃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 돋보기】 어린시절의 엄마를 만나다 <쁘띠마망>

URL복사

셀린 시아마 감독의 신작, 관객을 위로하는 따뜻한 상상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와 함께 시골집으로 내려온 8살 소녀 넬리는 엄마와 이름이 같은 동갑내기 마리옹을 만나게 된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시네아스트로 자리매김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신작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됐다. 

 

현대 장소와 추억 장소의 혼합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의 시골집으로 내려온 넬리. 엄마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장소에서 소소한 기쁨을 발견한다. 하지만 시골집에 온 이후 우울해하는 엄마. 그런 엄마를 위로하고 싶지만 넬리는 방법을 찾을 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어린시절 만들었다는 오두막을 찾아 숲을 헤매던 중 엄마와 이름이 같은 동갑내기 마리옹을 만난다. 숲속에 자신을 위한 오두막을 짓고 있던 마리옹은 그곳을 지나던 넬리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이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마음 속 깊은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게 된 두 사람은 놀라운 비밀을 알게된다.  

 


<쁘띠 마망>은 딸 넬리와 엄마 마리옹이 8살 같은 나이로 만난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어린시절에 대한 회상에 젖게 만든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현대의 장소를 친숙한 추억의 공간과 섞어 활용했는데, 실제 그의 할머니가 생활했던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등 영화 속 디테일을 더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2007년 <워터 릴리스>로 데뷔한 이후 <톰보이> <걸후드>까지 성장 3부작을 완성,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정체성과 욕망을 세밀히 탐구하며 연출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9년 연출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제72회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제57회 뉴욕영화제,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77회 골든글로브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와 시상식에 초청됐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함께 경쟁을 펼치며 이슈를 일으켰다. 칸영화제에서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평단의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국내에서 스크린 약 100개 규모로 개봉한 다양성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무려 1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에 힘입어 한 번도 개봉된 적 없었던 셀린 시아마 감독의 전작이 모두 같은 해 최초 개봉됐다. 

 

 

쌍둥이 자매 세핀 산스와 가브리엘 산스


<쁘띠 마망>은 감독의 데뷔작 <워터 릴리스>부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까지 함께한 베네디크 쿠브뢰르, <예언자> <재키> 그리고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 참여한 클레어 랑만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제45회 세자르시상식에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촬영상을 수상한 클레르 마통 촬영 감독은 셀린 시아마 감독과 함께 카펫, 벽지, 전기 스위치, 창문 크기를 비롯해 복도의 길이까지 논의했을 정도로 장소의 디테일을 고민했고, <무드 인디고> <루시> <테이큰> 시리즈 미술을 담당한 버지니 이덜과 함께 정교하게 설계된 미장센을 완성시켰다.

 


또한 자신의 모든 작품에서 의상 디자이너로 활약한 특별 이력을 가진 셀린 시아마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파리 인근 학교의 단체 사진을 전부 살펴보며 공통된 의상 코드에 대해 고민했다. 음악 감독 장-밥티스트 드 로비에는 1980년대 만화 영화 주제가를 떠오르게 하는 인공적인 사운드가 강렬한 멜로디를 작곡했다. 여기에 셀린 시아마 감독이 미래 시제의 가사를 붙였다. 


두 신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매 작품 기성 배우들의 명성에 기대지 않고, 배역에 리얼하게 어우러지는 참신하고 매력적인 인물을 직접 찾아냄으로써 뛰어난 캐스팅 능력을 선보여왔다.


<쁘띠 마망>에서는 독특한 판타지를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 캐스팅을 원했고, 쌍둥이 자매 세핀 산스와 가브리엘 산스를 만나는 순간 단번에 그들의 캐스팅에 확신했다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서울오픈 3쿠션 당구대회 개최... ‘큐 끝의 진검승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의 상징적인 수산물 유통 허브인 노량진수산시장이 이번에는 뜨거운 당구 열기로 가득 찼다. Sh수협은행이 24일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특설경기장에서 ‘Sh수협은행 서울오픈 3쿠션 당구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금융과 스포츠, 전통시장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축제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수산시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려는 상생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지난 21일과 22일 진행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전문 선수와 동호인들이 노량진수산시장 2층 현대화 대회의장에 마련된 특설 경기장에서 최종 우승을 향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본선 8강부터 JTBC 골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본선 무대에는 국내외 당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자부에는 전년도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조명우 선수가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전년도 우승자이자 국내 랭킹 2위 허채원 선수가 참가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대중적인 스포츠인 당구를 통해 고객들과 더욱 소통하고자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스포츠 지원을 통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비상대응체계 가동해 최악 상황 가정한 대비책 철저하게 수립·시행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에 대해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최악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의 확대와 장기화로 원유, 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일상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에 발생할지 모를 중대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겠다”며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것들이 국민의 일상에 미칠 영향 그리고 대체 공급처는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늘 낮 기온 최고 20도 안팎 '포근'…남부는 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수요일인 25일은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20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하겠지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동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고 그 밖의 전국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비는 이날 새벽부터 시작돼 경남남해안에 먼저 내린 뒤, 오전에는 전남과 경남, 전북남부로 확대되겠고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전북남부, 부산·울산·경남 5㎜ 미만이며, 제주도는 5~20㎜다. 아침 기온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2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대기는 전국적으로 건조하겠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경북권 등 건조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바람까지 다소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문화

더보기
전통 인형극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인형극 ‘덜미’와 전통 연희를 결합한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 오는 4월 18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음마갱깽 인형극장’은 덜미 인형을 비롯한 전통 캐릭터를 활용해 사물놀이, 버나, 재담 등 다양한 전통 연희 요소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옴니버스형 공연이다. 덜미 인형이 직접 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며, 연희자의 얼굴을 그대로 깎아 만든 인형과 실연 연주가 결합된 라이브 퍼포먼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인형과 연희자의 호흡, 국악의 리듬,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덜미 인형과 이시미 캐릭터가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전통 인형극의 익살스러운 매력과 전통 연희의 흥겨운 에너지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색다른 무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 인형극 ‘덜미’를 바탕으로 인형 제작과 공연 창작을 함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