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18.4℃
  • 흐림강릉 16.7℃
  • 구름많음서울 19.4℃
  • 흐림대전 17.9℃
  • 흐림대구 19.1℃
  • 연무울산 18.2℃
  • 흐림광주 18.6℃
  • 흐림부산 18.4℃
  • 흐림고창 17.7℃
  • 제주 17.6℃
  • 구름많음강화 17.9℃
  • 흐림보은 17.4℃
  • 흐림금산 16.1℃
  • 흐림강진군 15.9℃
  • 흐림경주시 20.7℃
  • 흐림거제 16.5℃
기상청 제공

경제

구리·알루미늄·니켈 등 '원자재'값 상승 전망....채권·금 투자는 신중해야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정부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한국은행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환율이 1190원대를 돌파하고, 국고채금리도 3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의 부동산 업체인 헝다 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 금융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채권금리, 원·달러환율, 금가격, 원자재가격 등의 향방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의 각종 발언 등으로 한국은행 금통위가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해 팬데믹 이전 수준인 1.25%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금리도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되는 등 국고채 10년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채권 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719%를 기록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은 2.08%2, 국고채 10년물은 2.399%까지 치솟으며 2년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상승과 양호한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국채 선물을 매수할 타이밍일 수는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긴축을 앞두고 최근 외국인 국채 선물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8월 31일 이후 외국인은 3년 국채 선물을 16만 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미국 테이퍼링 앞두고 지난 2013년 10월 30일부터 같은해 12월 2일까지 3년 만기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등 국채선물을 대량 매도한 바 있다.

 

김준영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달리 한국의 경우 금리인상은 펀터멘탈과 상관없이 금융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 크기 때문에 시기보다는 몇 번 금리를 올리는지가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시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최대 3회 추가 금리 인상을 바라보고 있다"며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시장이 공포에 휩싸였을 때보다는 지금이 국채의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당장 채권 비중을 늘리기보다 조금 더 관망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3년 하반기 미국 테이퍼링 당시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지속됐었는데 최근 추이를 보면 이 때와 수급 흐름이 유사한데 당시처럼 외국인 국채선물 수급이 빠르게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다"며 "매도세가 지속돼 10년 국채 선물 보유량이 8월 초 수준까지 되돌아 간다고 가정하면 추가적으로 6~7000 계약 정도의 갸인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함께 만기 10년 영역 중심으로 채권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채권금리는 단기적 채권금리 급등으로 인해 상승과열 국면에 따른 금리하락 조정 압력이 있지만, 채권금리 변동성 측면에서는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금리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과열 국면 조정 대비 오버 슈팅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후 전개될 수 있는 기준금리 인상 일정에 대한 과도한 우려, 금리 상승이 반복된데 따른 손절성 매물 등이 최근 시중금리 급등에 상당한 수준으로 반영된 만큼 현재의 금리 수준은 다소 과도한 우려나 공포감이 반영됐을 여지가 크다"며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분출되는 경우 통화정책 이벤트가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트리거로 작용했던 케이스들이 상당한 만큼 12일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무관하게 시중금리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오는 11월 테이퍼링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은)다음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이면 충분하다"며 "테이퍼링 시행 기준 충족 여부는 빠르면 다음 회의 시 결정될 수 있고 내년 중반 경 종료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환율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1190원대를 기록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우려,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겹치면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높아진 영향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흥국 투자심리 악화로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원화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

 

채권 전문가들은 원·달러환율 상승이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따른 것인 만큼 연내 1200원대를 넘어서기는 하겠지만 불안 요인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 1200원대에서 안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은 내년에도 올해 실적 이상을 달성할 수 있냐는 의구심에서 나온 것인 만큼 실적 시즌이 끝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일시적으로 1200원대까지 갈수는 있겠지만 1250원대까지는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미국 부채협상 난항, 중국 경제 둔화 리스크, 헝다그룹발 위기 등이 여기서 더 악화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위험신호가 해소되면서 다시 1150원대로 다시 낮아 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금 가격은 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금 펀드 12개의 올해 초 이후 수익률은 -10.23%로 46개 테마펀드 가운데 가장 낮았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기 명목금리 상승세로 안전자산 수요가 후퇴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해지 자산인 귀금속 섹터는 하반기 장기 약세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4분기 예상되는 통화정책 긴축 전환은 귀금속 섹터의 투자 매력을 감소시킬 수밖에 없어 귀금속 투자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반면 구리·알루미늄·니켈 등 원자재는 중국발 전력난이 전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전 세계적 전력난 속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산업금속 섹터는 생산 감축으로 인한 공급부족 심화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으로"
[시사뉴스 박순보 기자] 40여 년 영덕 행정 전문가에서 군수로 보낸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저에게 지난 4년은 40년 행정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로서,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 245개 전 경로당을 직접 찾아뵙고 소통하며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했고, 약속드린 공약은 반드시 실천한다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그 결과 공약 이행 최우수 등급을 3년 연속 받으며 ‘신뢰받는 행정’의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신규 원전 유치 신청을 공식화했다. '영덕 100년 먹거리'라고 강조하셨는데, 원전 유치가 인구 소멸 위기의 영덕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원전 유치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이 아니라, 영덕의 미래 산업 구조를 바꾸는 ‘100년 먹거리’입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안정적인 지방재정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영덕에 있어, 원전 유치는 성장의 전환점을 만드는 핵심 전략입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해 ‘사람이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4·3 앞두고 “나치전범 같이 국가폭력 범죄 영구적으로 처벌받도록 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4·3사건 78주년을 앞두고 나치(Nazi, Nationalsozialistische Deutsche Arbeiterpartei,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 전쟁 범죄인 같이 국가폭력 범죄는 영구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제주특별자치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제주4·3사건 진압 공로 서훈에 대한 취소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와 소멸시효를 배제해 또 다른 4·3을 방지하는 입법을 재추진하겠다”며 “나치전범과 같이 국가폭력 범죄는 영구적으로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국가폭력 범죄의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 배제법을 꼭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는 공소시효가 25년이지만 2015년 살인죄는 공소시효가 폐지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의 청구권은 피해자나 그 법정대리인이 그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간 이를 행사하지 않거나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을 경과하면 시효로 인해 소멸



문화

더보기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 탐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컬처가 ‘마음건강’을 돌보는 문화치유 영역으로 확장된다. 오는 4월 2일(목)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 및 국회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조경태, 김종민, 박주민, 어기구, 박주하, 임오경, 이해식, 김태선 의원 등 8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온프렌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후원한다. 미술·음악·표현예술 등 8개 단체의 협의체인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심상예단협)*가 주관하며,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 정책화를 위한 본격적인 정책 행보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등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에 대응해 예술치유와 문화치유의 공공적 역할과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요 강연으로는 WHO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이 ‘초고령 및 고립사회 대응을 위한 글로벌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발표하며,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예술 기반 치유의 인지적 가치와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예술치유는 임상적 치료 개념을 넘어 문화적·사회적 차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지향한다. 지구덕(한서중앙병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