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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의원들, 대장동 관련 '국감 자료' 제출거부에 경기도 찾아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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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행안위 76건·정무위56건·국토위82건 자료 요구 묵살"
김도읍 의원 "국감은 경기도정 보고…이재명 국감 받겠다는 진정성 의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경기도청을 찾아 대장동 관련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박완수, 김용판, 서범수, 송석준, 김은혜, 송언석, 박성민, 정동만, 박수영, 윤창현, 이명수 의원 등 12명은 이날 오전 9시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경기도청 신관에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도청 측이 의원들의 진입을 막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의원들을 소회의실로 안내했지만, 협소한 장소에 의원들이 "차분히 앉아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의원들 세워놓고 뭐하는 것이냐"라고 항의해 상황실로 자리를 옮기는 소동이 빚어졌다.

 

상황실에서 이어진 정담회에서 의원들은 국정감사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경기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이 지사를 대신해 오 부지사, 최원용 기획조정실장, 홍지선 도시주택실장이 참석했다.
 
김도읍 의장은 경기도가 행안위 76건, 정무위 56건, 국토위 82건 등 대장동 관련 요청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국감은 국민께 경기도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보고"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4년 동안 행정 부패, 무능을 낱낱이 국민께 보고할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대장동 게이트 관련 증인·참고인 신청한 게 수십명이지만, 여당에서는 한 명도 채택하지 않고 있다. 도정 문제점을 확인할 자료도 단 1건도 오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감 받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말에 진정성이 있는 것인가? 적어도 대통령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 이렇게 국민을 기망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사업이) 단군 이래 치적이라고 하면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역사에 남는 롤모델이라면서 뭐가 숨길게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자리에 배석한 오 부지사 등을 향해 "여기서 버티면 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지사를 선택할 건지 국민을 선택할 건지 잘 생각해달라"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 출신의 박수영 의원은 "제가 공직생활 30년 중 마지막 6년을 경기도에서 보냈다. 경기도가 이런 조직이 아니었는데 완전히 망가졌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사에 충성할 게 아니라 국민에 충성해야 한다. 국민을 지키는 게 여러분의 임무"라며 "자료 제출 안 하면 부지사와 실장까지 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도 했다.

 

오 부지사는 "(자료 제출 목록을) 보고 있다. 성남시 자료도 있는 상황"이라며 "(자료 제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담회를 마친 뒤 의원들은 도청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말의 양심과 염치가 있다면 이 지사와 민주당은 자료 제출 및 국감 증인 채택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 지사가 전날 기자회견 통해 경기도 국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감을 받겠다고 하면서 뒤로는 국감 자료 제출은 물론 증인 참고인 채택 전면 거부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 당은 국감 중임에도 부득이하게 이렇게 경기도청을 항의 방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정상적이고 제대로 된 국감 받을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적 진실을 감추기 위해 자료제출을 막고, 증인 채택 거부해 국감을 보여주기 '쇼'로 전락시킬 의도가 명확하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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