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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글로벌 에너지난 전개되자 원전 관심 고조…두산중공업 등 원전 관련주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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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제유가가 오르고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난이 심각해지면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하루 만에 10% 넘게 상승하는 등 원자력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2800원(14.78%) 오른 2만175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6일(2만185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한때는 2만2000원을 넘어섰다.

 

두산중공업뿐만 아니라 원전 기술을 보유한 한전기술, 원자력 발전 기기 업체 일진파워 등 원전 관련주도 함께 올랐다. 전날 일진파워는 14.86%, 한전기술은 12.17%, 한전산업은 7.12% 뛰었다.

 

유가가 오르면서 원자력 발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악화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화석연료 가격은 급등세다. 국제유가는 2014년 이후 7년 만에 배럴당 80달러대로 올랐다. 전날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80.64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요가 많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같은 유가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이 원인인데 이런 불균형이 단기간 내 해결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원유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까지 에너지 공급 부족 이슈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업종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공급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원자력 발전에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2030' 계획을 발표하고 전기자동차·수소연료·소형모듈원전 등 혁신적인 친환경기술에 300억유로(약 41조3391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 혁신에 2030년까지 10억유로를 투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기존 프랑스 정부의 원자력 축소 방침을 뒤집은 것이다.

 

프랑스와 핀란드, 체코 등 유럽 10개국 경제 및 에너지장관 16명은 11일(현지시간) 공동기고문을 내고 원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원전은 기후 변화 대처에 있어 "우리가 가진 최고의 무기"라며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원전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올해 8조원대 수주가 전망된다"며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발전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0년대 중후반에 걸쳐 해상풍력발전과 초소형원자로(SMR), 수소가스터빈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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