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맑음동두천 -1.3℃
  • 흐림강릉 2.0℃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1.4℃
  • 구름조금대구 3.5℃
  • 구름많음울산 5.6℃
  • 맑음광주 2.8℃
  • 부산 7.1℃
  • 맑음고창 1.5℃
  • 맑음제주 10.8℃
  • 맑음강화 -0.9℃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0.6℃
  • 맑음강진군 3.0℃
  • 흐림경주시 3.6℃
  • 구름조금거제 7.4℃
기상청 제공

정치

"한미 고위층, 종전 선언 긴밀 협의 중…이수혁 주미대사 국감서 밝혀

URL복사

 

 

"美, 종전 선언 대단히 진지하게 다뤄…합목적성 이해"
“외교적 도박이 되지 않도록 검토 중”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선언 접근법을 두고 한미 고위층 간에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진행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무소속 김홍걸 의원의 종전 선언 질의에 "(선언의) 목적, 방법, 과정 이런 것들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종전 선언 제안에 관한 미국의 입장 및 접근법을 긴밀히 검토 중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대사는 "목적과 의도, 영향력에 대해 심도 있게 한미 양국 간 고위층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 종전 선언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북한 측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흥미 있고 좋은 발상"이라며 관심을 표한 상황이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와 관련, 지난 12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안보실장 협의 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종전 선언 구상에 관해 소상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에 따르면 미 정부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선언은 물론 한국 내에서 나오는 고위 인사 발언과 언론 보도, 여론 역시 파악 중이다.

 

그는 아울러 미 정부가 종전 선언을 진지하게 다루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동의할 수 없다"라며 "(종전 선언 문제를) 지금 대단히 진지하게 다루고 있고, 여러 합목적성을 미 정부도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했다.

 

서 실장의 방미 및 설리번 보좌관과의 안보실장 협의 역시 한국 쪽의 일방적 의사로 추진된 건 아니라는 게 이 대사의 설명이다. 이 대사는 "(한미 간) 종전 선언을 더 협의할 필요성이 있어서 방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이런 취지로 "종전 선언의 채택 과정, 또는 채택 후의 문제점, 실효적 측면에 대해 미국 측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미국 정부가 입장을 결정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보려 한다"라고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아직 교착을 벗어나지 못하는 북미 대화 상황에 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대사는 "북한이 왜 현재까지 대화에 나오지 않는지, 연설문의 함의는 무엇인지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이 대사는 이어 "우리 국내적으로 분석한 것을 미국 정부도 면밀히 다 본다"라고 했다. 또 "최근 북한의 일련의 발표문 해석에 따라 남북·북미 대화에 전진적으로 나갈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현재 남북·북미 관계 대화 국면이 진전되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면서도 "상황이 되면 적절한 타개책이 마련되리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종전 선언이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오히려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태 의원은 섣부른 종전 선언 추진을 "북한 핵 개발에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사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부작용이나 안보 위기, 후폭풍이 없는 가운데 종전 선언이 합의되기를 원하는 게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라고 했다. 또 "외교적 도박이 되지 않도록, 종전 선언 채택을 해도 도박이 되지 않도록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 성료...혁신적인 디자인·안전한 품질에 중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성인용품이자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텐가(TENGA)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시나 도산에서 ‘Welcome to TENGA CONFERENCE KOREA 2025’를 개최했다. 텐가는 2005년 설립하여, 성인용품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안전한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업체이다. 이날 콘퍼런스에 텐가 창업주 마츠모토 코이치와 인플루언서 꽃보다유이, 그라비아 아이돌 연유, 유튜버 제주커플 등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고, ‘놀림전문가’ 김동하 씨가 사회를 맡았다.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에서 텐가의 한국 시장 비즈니스 방향성을 발표했다. 마츠모토 대표는 "성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돼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는 순환의 기준점이기에, 텐가를 창업할 당시 식욕과 성욕이 얼마나 근원적인 것인지를 깨달았다"라며, "이러한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텐가를 설립하면서 성을 양지로 이끌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츠모토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인 '텐가 오리지널 콘돔'과 '텐가 플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파업 철회…노사 17시간 협상 끝에 극적 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17시간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서울교통공사와 3개 노동조합은 2025년 임금협약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전 6시 최대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1노조)를 시작으로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2노조), 올바른노조(3노조)와 순차적으로 임단협을 합의했다. 이에 이날 첫차부터 예고됐던 총파업도 철회했다. 앞서 노사는 전날 오후 1시부터 교섭을 시작했으나 새벽까지 핵심 쟁점을 두고 협상이 난항을 거듭했다. 인력 충원 규모와 임금 인상 폭 등에서는 입장 차이를 좁혔지만 사측이 열차 30분 앞당김, 휴가 제도 개편 등을 추가로 요구했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노조는 이날 오전 3시10분께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한 뒤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5시35분께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극적으로 재개됐고, 30분 만에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총인건비 인상률 3.0% 이내 임금인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820명 수준의 신규 채용 등이다. 당초 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