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7 (목)

  • 구름많음동두천 3.6℃
  • 흐림강릉 7.9℃
  • 흐림서울 4.9℃
  • 흐림대전 2.4℃
  • 박무대구 4.3℃
  • 구름많음울산 7.5℃
  • 흐림광주 5.5℃
  • 구름많음부산 9.7℃
  • 흐림고창 7.6℃
  • 구름많음제주 9.7℃
  • 흐림강화 5.1℃
  • 흐림보은 -0.4℃
  • 흐림금산 0.4℃
  • 구름많음강진군 2.5℃
  • 구름많음경주시 1.4℃
  • 구름많음거제 9.1℃
기상청 제공

경제

【커버스토리-대선 후보 이것만은 챙기자】 文 정부 “2030년 탄소배출량 40% 감축”...계승 vs 속도조절

URL복사

이재명 캠프 “주요 공약 기본소득 재원으로 탄소세 활용”
국민의힘 주자들 “탄소세 도입 상대적으로 신중”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2050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 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 8월 통과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배출량 고점 대비 40% 감축해야 한다. 이 법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의 하한선을 규정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와 함께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분야별 구체적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재앙을 피하기 위해 ‘탄소중립은 필수’다. 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책들도 많다. 문제는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비용과 기업이 치러야 하는 댓가다.

 

정부 2030년까지 전기 · 수소차 450만대 도입...업계 “인력 · 인프라 부족”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 8일 2030년까지 전기 · 수소차 450만대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내연기관을 전기동력으로 바꿈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정부 정책에 따라 향후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1위 현대자동차의 경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아이오닉 5와 EV6 등을 차례로 출시하며 정부 정책에 호응했다.


문제는 중소업체들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기존 내연기관 부품을 생산하던 업체들의 경우 부품 수요 감소로 4,185여 개 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부딪혔다며 인원 감축이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와 반대로 빅데이터 · 인공지능 ·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에서는 필요인력이 2018년 5만533명에서 2028년 8만9,069명으로 비약적인 증원이 필요하나 인력양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맞는 방향을 제시했음에도 목표와 속도에 치중하며 내실을 놓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탄소세 도입 ‘증세로 이어지나?’

 

기업과 국민에게 밀접한 문제는 탄소세 도입이다. 탄소세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량을 부여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 제품이나 물질에 포함된 이산화탄소의 양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기업에서는 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물가상승과 기업부담 증가로 난색을 표한다.


여야 대선주자 중 탄소세 도입에 적극 찬성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다. 이 후보의 경우 자신의 주요공약인 기본소득을 재원으로 탄소세와 국토보유세를 이야기한다.


기본소득 설계자로 불리는 한신대학교 강남훈 교수는 12일 한 라디오방송국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이 후보의 기본소득 재원은 탄소세와 국토보유세”라 밝히며 “탄소세 부과로 사람들이 탄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탄소세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경선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 주자들은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고려” 탄소세 도입에 신중하다.
윤석열 후보는 취임 후 현 정부의 로드맵을 새롭게하고 “단계적으로 탄소세를 도입하겠다” 공약했다. 홍준표 후보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탈원전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탄소세 도입에 대해서는 “국민부담증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하게 의견을 피력한다.


탄소중립 넘어 ‘ESG경영’ 인센티브 제공해야 


전문가들은 탄소중립 이슈가 탄소세 신설에 대한 논쟁으로 흐를 경우 “본말이 전도될 수 있다” 우려하며 “ESG 경영 도입에 대한 기업 장려책도 공약에 포함되야 한다” 지적한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 사회(Social) ·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ESG는 최근 세계적인 경영 화두로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도입을 위한 제도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에 ESG 경영에 대한 인센티브를 공약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업들이 체질을 바꾸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대선에 당선된 대통령은 재임 기간이 2027년까지다. 문재인 정부가 2030년을 목표로 시행하는 탄소중립에 대해 전체적으로 실천하는 정부가 된다.


일각에서 국민 세부담과 기업 비용을 우려하며 속도론을 기하는 만큼, 구체적인 대안제시를 통해 현 정부 계승vs속도조절 사이에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신한금융그룹,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 KRCA 명예의 전당 헌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6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을 올해로 열 번째 수상해 KRCA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는 한국표준협회가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성실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상’ ▲총 50개 산업군 내 200여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지속가능성 지수’ 등 2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신한금융은 20년부터 6년 연속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을 수상해왔으며, GRI, ISSB 등 글로벌 공시 기준을 통합 적용하고, 데이터 기반 성과 관리, 이사회 중심 ESG 거버넌스 고도화를 통해 보고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왔다. 특히 그룹 내 14개 자회사의 ESG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통해 주요 성과를 체계적으로 공개하고 ESG 활동으로 창출된 사회적 가치를 화폐 가치로 환산해 투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이 명예의 전당 등재 라는 결과

경제

더보기
김병기 원내대표, 한미 전략적 투자 특별법 발의...“관세인하 11월 1일로 소급 요건 갖춰”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정보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 3선, 사진)이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의 외교성과를 반드시 경제 성과로 연결하겠다”며 “오늘 오전 제가 직접 대미전략투자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말했다.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이하 법안) 제1조(목적)는 “이 법은 2025년 11월 14일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 정부가 서명한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포함한 대한민국과 미국 간의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에 해당하는 분야의 산업을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바. 인공지능 및 양자컴퓨팅, 사. 그 밖에 경제 및 국가안보 이익 증진에 중요한 분야로서

사회

더보기
백석대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단, 충남 디지털 전환 견인할 AI 드론 콘퍼런스 성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단은 26일(수) 천안 비렌티 웨딩홀에서 ‘AI로 움직이는 드론과 휴머노이드’를 주제로 한 AI·드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AI와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이 만들어낼 새로운 산업 지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행사장에는 약 200여 명이 참석했고, 충청남도청과 충남 15개 시군구의 드론 관련 공무원, 지역 산업체 관계자, 대한드론스포츠협동조합, 해양경찰, 상공회의소, 기업인 협회 등 다양한 기관·단체의 재직자들이 자리해 기술 변화에 대한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백석대 산학협력단 최선기 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요요인터렉티브 이경주 대표가 ‘AI 스타트업이 만드는 미래 전쟁’을 주제로 AI 기술이 향후 글로벌 경쟁 구도에 미칠 변화를, 엔이유에듀테인먼트 하광진 대표가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인간형 로봇의 기술적 진전과 응용 가능성을 소개했고, 이어진 2부에서는 에코로보텍 심의진 이사가 ‘드론 커뮤니티에서 산업으로’를 주제로 드론 산업의 성장 방향을, 두구다 송리나 대표는 ‘AI 자율비행 드론 시대의 책임·안전·데이터 거버넌스’를 통해 미래 드론 운용 체계가 요구하는

문화

더보기
최고의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세계 최고의 교수법 전문가이자 명문 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교수로 손꼽히는 켄 베인 교수의 최신작 ‘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평생을 교육과 배움의 본질을 탐구해 온 그의 연구 여정의 완결편이자 모든 부모에게 건네는 가장 따뜻한 제안이다. 수백 개에 달하는 부모와 교육자들과의 인터뷰, 최신 학습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아이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려는 학습 태도와 성장 마인드를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양육 해법들이 담겨 있다. 현실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성적에만 집중한 나머지,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창의성, 끈기, 배움에 대한 열정을 제대로 길러주지 못하고 있다. 잘 교육받은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할 줄 알고, 자기가 가진 신념의 근거를 탐구하며, 새로운 도전에 맞춰 사고를 발전시킬 줄 안다. 반면 단순히 성적을 올리려고 정답을 외우는 데만 집중하는 아이들은 ‘심층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성적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유의미한 학습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결국 새로운 것을 배우는 방법을 모르거나 배우고자 하는 진정한 의지가 꺾인 채 학업을 마칠 위험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