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유승민·원희룡, '경제 전문성·공약 디테일'로 윤석열·홍준표 취약점 공략

URL복사

 

토론 길어지며 상대 후보 강점·약점 분석도 더욱 심화

유승민, 경제현상 윤석열에 이해 여부 물으며 압박

원희룡, "수소 뭘로 만드나" 홍준표 공약 파고 들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토론회가 거듭되며 후보들이 '전략'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수차례의 토론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길어지며 상대 후보의 강점과 약점 분석도 더욱 심화된 모습이다.

 

18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4차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의 경제 지식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검사 출신인 윤 전 총장의 약점을 파고 든 것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홍준표 의원의 공약을 캐물었다. '디테일이 부족'이라는 홍 의원의 취약점을 공략했다.

 

◆유승민 "슬로우플레이션 들어봤나"…윤석열 공격

 

유 전 의원은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 '슬로우플레이션(slowflation)' 등 코로나19 후 세계적인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있는지 윤 전 총장에 물었다.

 

"우리나라가 스테그 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나"라는 유 전 의원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은 "없지 않다고 본다. 비용 상승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 않나"라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이 "그건 인플레이션"이라고 정정하자 윤 전 총장은 "아니다.  경제가 과열될 때 인플레이션이 되고 원자재값·석유값이 오르며 비용이 상승되고, 가격 올라가도 생산량 줄어들고"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유 전 의원은 "(세계적으로) 스테그플레이션을 얘기하는데 성장이 둔화되는 스테그플레이션보다 '슬로우플레이션'을 들어봤나. 성장이 둔화되면서 인플레가 올라가고 돈이 엄청 풀려 슬로우플레이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스테그플레이션이란 경제침체를 뜻하는 스테그네이션(stagnation)과 화폐 가치의 하락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슬로우플레이션은 더딘 성장(slow growth)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다. 두 단어 모두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인 돈 풀기 정책 이후 시장을 분석하며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코로나19 이후에 딱 한 가지 필요한 성장정책을 무엇이라 하겠느냐. 저는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교육 혁신을 말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며 "결국 사람"이라고 동의했다.


◆원희룡 "수소는 뭘로 만드나"…홍준표 "원희룡에 당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홍준표 의원의 공약을 파고 들었다.

 

원 전 지사는 홍 의원이 내놓은 '부산·울산·경남 수소경제' 공약을 언급하며 "수소는 무엇으로 만드냐"고 물었다.

 

홍 의원은 당황한 듯 "수소는 H2O 그거 아닌가. 수소 만드는 게 비싸다고 한다"고 횡설수설했다. 원 전 지사는 이를 놓치지 않고 "H2O는 물이다"며 "물로 만들 건가"고 추가 질문했다.

 

홍 의원은 "지난 번에도 원 후보에 당했는데 이번에도"라며 웃어 넘겼다. 원 전 지사는 끝까지 "5년 내 수소경제를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나. 임기 내에 할 수 있는 것만 (공약으로) 하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앙금이 남은 듯 마무리 발언에서 "다음 토론 때는 수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것부터 알아보고 나오겠다"고 했다.

 

토론회가 종료된 후에는 페이스북에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세세한 부분까지도 알아야 되는지는 의문이다. 토론할 때마다 꼭 미세한 각론으로 골탕을 먹이는 원희룡 후보를 다음 토론 때 부터는 조심해야겠다"고 글을 올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