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4.2℃
  • 맑음강릉 1.9℃
  • 맑음서울 -1.6℃
  • 맑음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1.6℃
  • 맑음광주 0.6℃
  • 맑음부산 2.6℃
  • 맑음고창 -1.9℃
  • 맑음제주 5.5℃
  • 구름많음강화 -2.8℃
  • 맑음보은 -3.8℃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정치

유승민·원희룡, '경제 전문성·공약 디테일'로 윤석열·홍준표 취약점 공략

URL복사

 

토론 길어지며 상대 후보 강점·약점 분석도 더욱 심화

유승민, 경제현상 윤석열에 이해 여부 물으며 압박

원희룡, "수소 뭘로 만드나" 홍준표 공약 파고 들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토론회가 거듭되며 후보들이 '전략'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수차례의 토론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길어지며 상대 후보의 강점과 약점 분석도 더욱 심화된 모습이다.

 

18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4차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의 경제 지식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검사 출신인 윤 전 총장의 약점을 파고 든 것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홍준표 의원의 공약을 캐물었다. '디테일이 부족'이라는 홍 의원의 취약점을 공략했다.

 

◆유승민 "슬로우플레이션 들어봤나"…윤석열 공격

 

유 전 의원은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 '슬로우플레이션(slowflation)' 등 코로나19 후 세계적인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있는지 윤 전 총장에 물었다.

 

"우리나라가 스테그 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나"라는 유 전 의원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은 "없지 않다고 본다. 비용 상승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 않나"라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이 "그건 인플레이션"이라고 정정하자 윤 전 총장은 "아니다.  경제가 과열될 때 인플레이션이 되고 원자재값·석유값이 오르며 비용이 상승되고, 가격 올라가도 생산량 줄어들고"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유 전 의원은 "(세계적으로) 스테그플레이션을 얘기하는데 성장이 둔화되는 스테그플레이션보다 '슬로우플레이션'을 들어봤나. 성장이 둔화되면서 인플레가 올라가고 돈이 엄청 풀려 슬로우플레이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스테그플레이션이란 경제침체를 뜻하는 스테그네이션(stagnation)과 화폐 가치의 하락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슬로우플레이션은 더딘 성장(slow growth)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다. 두 단어 모두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인 돈 풀기 정책 이후 시장을 분석하며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코로나19 이후에 딱 한 가지 필요한 성장정책을 무엇이라 하겠느냐. 저는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교육 혁신을 말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며 "결국 사람"이라고 동의했다.


◆원희룡 "수소는 뭘로 만드나"…홍준표 "원희룡에 당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홍준표 의원의 공약을 파고 들었다.

 

원 전 지사는 홍 의원이 내놓은 '부산·울산·경남 수소경제' 공약을 언급하며 "수소는 무엇으로 만드냐"고 물었다.

 

홍 의원은 당황한 듯 "수소는 H2O 그거 아닌가. 수소 만드는 게 비싸다고 한다"고 횡설수설했다. 원 전 지사는 이를 놓치지 않고 "H2O는 물이다"며 "물로 만들 건가"고 추가 질문했다.

 

홍 의원은 "지난 번에도 원 후보에 당했는데 이번에도"라며 웃어 넘겼다. 원 전 지사는 끝까지 "5년 내 수소경제를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나. 임기 내에 할 수 있는 것만 (공약으로) 하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앙금이 남은 듯 마무리 발언에서 "다음 토론 때는 수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것부터 알아보고 나오겠다"고 했다.

 

토론회가 종료된 후에는 페이스북에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세세한 부분까지도 알아야 되는지는 의문이다. 토론할 때마다 꼭 미세한 각론으로 골탕을 먹이는 원희룡 후보를 다음 토론 때 부터는 조심해야겠다"고 글을 올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