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5 (수)

  • 맑음동두천 25.9℃
  • 맑음강릉 16.5℃
  • 맑음서울 25.1℃
  • 맑음대전 25.3℃
  • 맑음대구 22.6℃
  • 맑음울산 20.1℃
  • 맑음광주 25.1℃
  • 맑음부산 19.9℃
  • 맑음고창 20.0℃
  • 맑음제주 21.4℃
  • 맑음강화 23.1℃
  • 맑음보은 25.2℃
  • 맑음금산 25.1℃
  • 맑음강진군 26.1℃
  • 맑음경주시 20.6℃
  • 맑음거제 21.6℃
기상청 제공

정치

유시민 "비방 목적 없었다"... '한동훈 명예훼손' 첫 재판서 혐의 무죄 주장

URL복사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첫 재판
검찰 "한동훈, 계좌 들여다 본 적 없다"
유시민 측 "결론적으로는 모두 무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들여다 봤다' 등의 발언으로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가 모두 무죄라는 주장을 펼쳤다.

 

유 전 이사장 측은 이 사건 관련 발언이 '구체적인 사실적시가 아닌 추측인 점',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는 점', '비방의 목적이 없었던 점' 등의 이유를 무죄의 근거로 들었다.

 

2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지상목 판사 심리로 열린 유 전 이사장의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1차 공판기일에서는 유 전 이사장 측과 검찰의 열띤 공방이 약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재판은 오후 4시께 마무리됐다.

 

이날 재판을 시작하면서 공소사실을 나열한 검찰은 "유 전 이사장은 알릴레오 방송에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로 추측되는 이가 노무현재단 계좌 등을 살펴보고 계좌 내용을 열람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검찰이 내 계좌를 봤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 한 검사장으로 추정하면서 그가 있었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에서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추적 등을 통해 계좌를 열람한 사실이 없음으로 한 검사장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유 전 이사장 측은 "결론적으로는 무죄라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유 전 이사장 측 변호인은 "유 전 이사장의 입장은 이 사건 공소 제기가 위법하다는 것이지만 법리적인 부분은 재판장님께서 판단해주시기로 했으니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 위주로 말하겠다"며 "결론적으로 무죄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이 사건 방송의 발언이 구체적인 사실 적시가 아닌 추측과 의견인 점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 위법성 조각 사유가 있는 점 ▲이 사건 발언은 비방이 아니라 검찰의 공무집행에 대한 비판 제기로 비방의 목적이 없었던 점 등을 무죄의 근거로 제시했다.

 

변호인은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019년 말 검찰에서 계좌 정보를 요청한 것 같다는 의혹을 갖게 됐고 해당 의혹을 제기하면서 추정임을 분명히 했다"며 "두 번째 발언은 한 검사장이 부장으로 있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에서 계좌를 봤을 수 있다는 추측으로 사실 적시라기보단 그동안의 상황을 바탕으로 한 추정과 합리적 의심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로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인 A은행에 계좌 추적이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통보 유예가 걸려 있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었다면 없다고 말을 해줘야 함에도 통보 유예가 걸려 있다고 해서 아무래도 검찰이 계좌를 본 것 같다는 발언을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변호인은 비방의 목적이 없었다는 점을 두고는 "이 사건은 '채널A 사건'으로 알려진 검찰과 언론의 방대한 권력 공모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검찰권 남용에 대한 비판 과정에서 이루어진 발언"이라며 "한 검사장의 권력 남용을 비판하고 경고하려는 과정에서 이 사건 발언을 한 것으로 비방의 목적이 인정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에 검찰은 "한 검사장은 유 전 이사장이 발언한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며 "한 검사장이 검사로서 지닌 권한을 남용해서 마치 계좌를 열람한 것처럼 비방할 목적의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재판에는 유 전 이사장이 당시 알릴레오와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던 영상 등을 상영하고 발언을 다시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영상을 시청한 지 판사가 "개인이 아닌 검찰 공무집행에 대한 비방이라고 하는데 어떤 부분이 개인에 대한 비방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냐"고 묻자, 검찰은 "이 사건은 한 검사장이 계좌 조회를 한 사실이 없음에도 유 전 이사장이 허위사실을 만들어낸 것으로 기본 전제가 다르다"며 "사적인 이익을 위해 객관적 사실에 합치하지 않는 허위사실을 만들어냈다고 판단해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 말미에 유 전 이사장은 "제가 '추측한다'라는 표현을 쓴 건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의 거래 정보를 열람했다는 것은 당시 확신하고 있었다"며 "다만 정확히 어떤 부분을 봤는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지출계좌도 봤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판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울서부지법을 찾은 유 전 이사장은 "(이 사건을) 검찰이 기소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검찰이 기소를 했으니까 다퉈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법정에서 검찰하고 다툴 문제를 법정 밖에서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019년 12월24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고, 제 개인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것으로 짐작한다"와 "내 뒷조사를 한 것이 아닌가" 등의 발언을 하면서 한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7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한동훈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이 '조국 사태' 와중에 제가 (재단 유튜브인) 알릴레오를 진행했을 때, 대검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며 "그래서 '얘 이대로 놔두면 안 될 것 같다. 뭔가를 찾자'해서 노무현재단 계좌도 뒤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약개발 R&D 리스크 관리 및 상용화 전략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근 글로벌 신약 개발 시장에서는 초기 단계부터 기술적 트렌드를 선점하고, 최종 허가 단계를 고려한 전략적 R&D 구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요소들이 개발 중단 리스크를 줄이고,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으면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3일 협회 2층 K룸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약개발 R&D 리스크 관리 및 상용화 전략 세미나 ’를 개최했다. 협회는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기반 독성평가 등 최신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인허가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직면하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효율적인 상용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제약사 R&D 책임자 및 실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규제 환경 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기반 독성평가 기술 동향을 통해 가상대조군(Virtual Control Group) 등을

정치

더보기
조국,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선언...“‘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 책임지고 실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힘께 치러지는 ‘경기도 평택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6월 3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국혁신당의 열세 번째 국회의원이 돼 집권 민주당 소속 의원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당대표는 “검찰개혁 법안이 제대로 만들어지는 데 조국혁신당이 역할을 했던 것처럼 개혁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을 막고 내란 이후의 대한민국을 위한 입법과 정책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더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저는 일찍부터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최상위 목표는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드는 것임을 반복해 밝혀왔다. 동시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이뤄지는 곳에는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원칙 역시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을) 출마는 정치인이 된 후 줄기차게 역설해 온 이상과 같은 저의 비전과 가치, 그리고 원칙과 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