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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임 시장 지우기' 의식하나…따릉이 띄우는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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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내년 구매 예산 '0원' 논란에 시민 불만…서둘러 진화
'따릉이 팬' 고백한 오세훈…"공공자전거 정책도 내가 먼저"
연이은 전임 시장 정책 감사 논란…정치적 부담 덜기 해석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임 시장 정책에 대한 감사로 '박원순 흔적 지우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전 시장 최대 치적 중 하나인 공공자전거 '따릉이' 띄우기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주택, 태양광 설치 사업 등 박 전 시장 대표 사업에 대한 표적 감사라는 비판이 나오자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 시장은 서울시청 인근 따릉이 대여소를 찾아 시민들과 만난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까지 6000대의 따릉이를 신규 도입해 총 4만3500대로 확대할 것"이라며 최근 논란이 된 따릉이 신규 도입 예산이 '0원'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그는 "따릉이 신규도입 중단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따릉이 시즌2'로 공공자전거 인프라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불편 사항은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내년도 따릉이 신규도입 계획이 없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 '따릉이 신규도입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오 시장은 대여소 현장 방문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기간 '따릉이 팬'이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저는 자전거 매니아이자 따릉이 팬이기도 하다"며 "어떻게하면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고 따릉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지 고민해왔다"고 적었다.

또한 따릉이 도입을 위한 구상도 자신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따릉이의 원형은 첫 서울시장 임기 수행 때인 200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자전거 택시 '빅시'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뒤 서울시에 공용 자전거 제도를 신설한 것"이라며 "전임 시장께서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공공자전거 제도를 상설화하는 것을 보고 매우 반가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따릉이 띄우기 행보는 '서울시 바로세우기'라고 명명한 전임 시장 시절 민간위탁, 민간보조사업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는 와중이어서 주목받았다. 시는 현재 ▲사회주택 공급 ▲마을공동제 지원 사업 ▲베란다형 태양광 보조금 지원 사업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 등에 대한 감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오 시장 취임 초기에는 따릉이 역시 기존 사업이 축소되거나 유지하는 수준으로 운영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박 전 시장의 사업으로 분류되는데다 2017년 42억원, 2018년 67억원, 2019년 89억원, 작년 10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4000~5000대 수준으로 도입되던 따릉이 신규 도입 규모도 올해 3000대 규모로 줄어든데다, 500대의 전기따릉이 도입 계획도 전면 취소된 바 있다. 여기에 내년도 따릉이 구매가 잠정 중단된다는 주장이 국감장에서 나오면서 오 시장이 따릉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손보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 나왔다.

이같은 예상을 깨고 오 시장이 현장 행보를 통해 직접 진화에 나서자 여러가지 해석이 나왔다. 대표적인 박원순 사업인 따릉이를 통해 '박원순 지우기' 논란을 해소하려 한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다만, 서울시는 빅데이터 기반의 재배치 프로그램을 모니터링 한 후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따릉이는 이용건수만 지난해 5900만건에서 올해 8400만건으로 40% 급증하는 등 성공한 공공서비스로 자리매김해 사업 축소는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따릉이로 대표되는 공공자전거 정책은 이미 시민의 일상에 자리 잡은지 오래됐다. 축소나 폐지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오 시장 취임 이후 정책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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