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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5·18 유족, 노태우 빈소 찾아 조문…"장남 노재헌, 매해 5·18 참배 한 것에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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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라면 안 왔겠지만"...유족 측 "재헌씨가 수 차례 용서를 구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에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유족이 찾아와 조문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재헌씨가 2019년과 2020년, 2021년 광주를 직접 찾아 5·18 묘역에 참배를 한 데에 대한 답변이다.

 

박남선 광주 5·18 유족대표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전두환씨가 돌아가셨다면 저는 오지 않았을 테지만, 5·18 광주 학살의 만행에 대해 노태우 전 대통령은 수 차례 자녀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용서를 구하는 말을 해왔다"며 이날 빈소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용서를 구했고 이제 더는 어떤 책임이나 이런 것을 물을 수 없는 시점이 되지 않았나 해서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 통해서 수 차례 광주 학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거기에 대해서 사죄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물론 본인(노 전 대통령)의 육성으로 그런 얘기를 들은 바는 없다. 본인이 직접 사죄를 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는데 병석에 누워있기 때문에 올 수 없어서 아들인 노 변호사가 광주를 방문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광주 학살에 대한 책임이 있는 전두환을 비롯한 어떤 사람도 지금까지 거기에 대한 책임이나 사죄 표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에 입장을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처음으로 온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전두환씨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광주 학살에 대한 사죄표명을 하고 돌아가진 유족들이나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다.

 

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는 데에 "잘못을 통렬히 반성하는 그런 입장이 있다면 굳이 국가장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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