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청년 일자리, 단기 알바와 단순노무직에 집중돼 …만족도 악화

URL복사

 

국회 예정처, '청년 일자리 변화 분석' 보고서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근로자 증가세 뚜렷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청년 일자리가 양적으로는 늘어났지만 단기 아르바이트와 단순노무직에 집중돼 질적인 측면에서 질적인 측면에서는 제자리 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8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경제·산업동향&이슈' 10월호에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이후 청년 일자리의 변화 분석' 보고서가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청년층(15~29세) 임금근로자 수는 약 371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3만6000명가량 줄었다.

마찬가지로 2019년 같은 분기와 올해 1분기(19만9000명), 2분기(4만2000명)를 비교하면 감소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7월 청년 고용률은 45.4%로 200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수치만 보면 청년층의 최근 고용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일자리의 질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근거로는 계약 기간과 주당 근로 시간별 취업자(임금근로자) 수를 제시했다.

2021년 3분기 기준 계약 기간이 1년 이하인 일자리는 2019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1만명 증가했다. 반면 계약 기간이 1년 초과인 일자리는 4만6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당 근로 시간이 36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자도 10만3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35.7%(3만7000명)에 달한다. 주당 근로 시간이 36시간 이상인 근로자는 13만9000명 줄었다.

직종으로 따져봐도 질적인 측면에서 성장세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올해 3분기 기준 서비스 및 판매직은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11만3000명 감소했다. 이 기간 사무직(-1만9000명), 기능·장치·농림어업숙련(-3000명) 취업자 수도 쪼그라들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지는 직종은 단순노무직으로 이 기간 6만7000명이 늘었다. 관리직 및 전문가가 3만3000명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증가 폭은 단순 임금근로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고용 상황은 청년층의 일자리 만족도에서도 나타난다. 이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기반을 둔 평가 자료다.

올해 3분기 기준 '이직 또는 추가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 취업자는 2019년 동분기 대비 5만1000명 증가했다. 당시 같은 답을 한 청년 취업자의 수가 10만700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사이에 47%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반대로 현재 일자리에 만족해 '계속 그대로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취업자는 8만6000명 감소했다.

유근식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청년 일자리의 질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 상황이 양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에도 질적인 측면의 개선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며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를 모두 살펴 현재의 고용 상황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경제 대정부 질문…확장 재정·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소비쿠폰 '부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17일)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 등을 놓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칠승·정태호·이언주·주철현·허성무·김영환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이재명 정부 정책 성과를 조명하면서 윤석열 정부 당시 세수 결손 사태 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정부 질문을 사실상 '청문회' 성격으로 규정하고 정부 정책을 송곳 검증할 계획이다. 4선인 김상훈·이헌승·조은희·조승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와 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의 문제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비교섭단체에서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참여한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출석한다. 여야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놓고도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여권은 "밭에 씨를 뿌려야 하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조달청, 중기 공공조달 규제개선 간담회 개최... “현장 소통으로 조달 혁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17일 성남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조달청과 함께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들이 조달 참여 과정에서 겪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해 △유니온씨티 임동욱 대표(이노비즈 전북지회 회장) △보광아이엔티 차순자 대표 △에니텍시스 홍사혁 대표 △하이테커 백성욱 대표 △아이지 김창일 대표 등 혁신·우수·G-PASS기업 및 공공조달 참여기업 5곳이 참석했다. 조달청에서는 백승보 청장과 주요 정책부서 과장 등 4명이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조달 참여 활성화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 개선 방안이 진행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공공조달형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임동욱 ㈜유니온씨티 대표이사는 △조달청 인증제품의 개별 매각 제도 도입을 제안했으며, 차순자 ㈜보광아이엔티 대표이사는 △다수공급자계약 진행 기간 단축과 기업 보호 제도 마련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등록 시 가격 조정의 투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