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5 (토)

  • 구름조금동두천 15.6℃
  • 맑음강릉 15.0℃
  • 구름조금서울 16.9℃
  • 맑음대전 16.5℃
  • 맑음대구 17.5℃
  • 맑음울산 16.5℃
  • 맑음광주 18.0℃
  • 맑음부산 18.3℃
  • 맑음고창 17.3℃
  • 맑음제주 18.6℃
  • 맑음강화 13.3℃
  • 맑음보은 15.8℃
  • 구름조금금산 17.1℃
  • 맑음강진군 17.0℃
  • 맑음경주시 18.1℃
  • 맑음거제 14.0℃
기상청 제공

정치

이철희'노태우 국가장' 비판여론 "충분히 공감...전두환 완전히 다른 케이스"

URL복사

 

"전두환 국가장, 국립묘지 안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어"
"노태우 '용서 구한다' 유언 남기고 유족 사과도 했다"
"文-李회동, 대장동 수사에 영향 안 미칠 것이라 확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28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 결정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여론이 제기되자 "(이들의 목소리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마음으로 용서하지 않는 분들의 불편함이나, 그런 결정이 부적절하다고 보는 분들의 지적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한다"며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수석은 "저도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국가장이 부적절하다)할 수 있다는 사람 중 하나"라며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다양한 의견을 포괄적으로 검토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자리라 그런 결정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가장이나 심지어 국립묘지 안장(여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우는 본인이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도 남겼고 유족들이 그동안 5.18(유족 등)을 찾아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전두환 전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경우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 "국가장을 한다고 해서 이분(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 국민들의 평가가 끝났다는 건(아니다)"라며 "저희들이 평가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를 갖고 국가장 결정을) 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저희가 대선을 고려할 이유는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을 했고, 인권 변호사 출신이기 때문에 국민통합이나 화합, 포용에 (국가장 결정이) 기여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국가장 말고는 다른 장이 없다"며 "국가장, 사회장 등으로 나눠주면 좋은데 하나로만 돼있으니 선택의 폭이 좁았다. 그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한편 이 수석은 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난 26일 회동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하게 편하게 대화를 나누셨다"며 "두분 다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 또는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비록 비공개였지만 일체 언급하지 않는 자세로 대화에 임했다"고 전했다.

 

'선거와 관련 대화를 '1'도(전혀) 안하셨나'라는 질문에는 "(괸련 언급은) 0.1도 없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날 회동을 비판 한 것을 두고는 "선거의 계절이고  당내 경선이 워낙 치열하게 전개되다 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치가 결국 입장이 뒤바뀌지 않나. 역지사지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야당도 후보가 정해져서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요청하면 저희가 적극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최소한 윤석열 후보가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요청 안 하실 것 같다. (문 대통령과 대선 후보의 만남을) 잘못된 만남이라고 하는데 요청할까"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수사에는 전혀 영향을 안 미치고 검찰도 눈치 안 볼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야당의 특검 요구에는 "국회에서 여야 간 논의할 사안 아닌가"라며 "여야가 합의하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장동 건은 부동산 문제와 공정의 문제가 섞여 있는데 워낙 정치 이슈가 되다 보니 저희가 개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문 대통령의 지시와 별개로 제도가 불비해서 그 허점을 파고들어 많은 수익을 부당하게 누리는 것 관련 정부가 대안을 제시해야될 부분이 있어 (정부 차원에서 정책을) 준비해서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서 국민적 의혹을 밝혀내라고는 할 수 있지만, 수사가 왜 더디냐, 압수수색을 그렇게 하냐고 지적할 순 없다. 그렇게 했으면 수사개입이라고 했을 것"이라며 "조금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차원에서 지적하고 견제하니 제발 이런 선거 이슈에 대통령을 끌어들여서 논란을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도 안 끝났고 할일도 많으니 국정에 전념할 수 있게 내버려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이향재 교수, 정년퇴직 기념전 <동행> 개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