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8.5℃
  • 흐림강릉 7.9℃
  • 구름많음서울 9.1℃
  • 흐림대전 6.6℃
  • 흐림대구 9.9℃
  • 울산 8.4℃
  • 박무광주 7.6℃
  • 흐림부산 9.3℃
  • 흐림고창 5.3℃
  • 흐림제주 8.6℃
  • 구름많음강화 8.9℃
  • 흐림보은 7.5℃
  • 흐림금산 8.2℃
  • 흐림강진군 8.1℃
  • 흐림경주시 8.5℃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김만배의 “그 분”은 진짜 누구일까?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음식점 총량제, 불나방 발언,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정권 비호발언, 개 사과 사건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대장동 이슈가 이번주 김만배와 남욱 등 대장동 의혹 주역들의 구속영장 재청구가 예상되면서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습니다.

 

오늘은 10월 11일 공개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나오는 김만배의 “그 분”이 누구일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2019년에서 2020년사이 어느날 천화동인 4호 대주주인 남욱 변호사와 5호 대주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김만배 씨를 찾아와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정재창 씨가 150억원을 요구한다”며 천화동인 1호 배당금에서 분담해줄 것을 요구하자 김씨가 “그 절반은 그 분 것이다. 너희도 잘 알지 않느냐”는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 분”이 도대체 누구냐며 관심이 집중됐고 야당 쪽에서는 “그 분”이 “이재명 후보다”라고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그 분”이 최순실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지검장 “그 분” 은 이재명 후보 아니다 라고 증언

 

그런데 지난 10월 14일 법사위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 분이 누구냐”고 묻자 이정수 중앙지검장이 “그 분이라는 표현이 한군데 있지만 정치인 그 분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 분이 이재명 후보는 아니라는 의미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자 언론들은 다각도로 “그 분”이 누구인가에 대해 취재에 나섰고 대장동 사건의 키맨 중 한 사람인 남욱 변호사를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체류하고 있던 남 변호사는 10월 16일 JTBC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그 분'을 묻는 질문에 “김만배 회장이 가장 연장자였으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는 '형 동생' 호칭을 사용했지, '그 분'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다”고 말해서 그렇다면 “그 분”은 이재명 후보가 아닌가하는 논란의 불을 또 다시 지폈습니다.

 

그런데 SBS기자가 10월 18일 미국 현지에서 남 변호사를 직접 만나 “그 분”이 누구냐고 다시 묻자 “김만배 회장도 유동규 전 본부장도 자기들끼리 모였을 때에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부를 때 '이재명 시장' 이렇게 불렀지 '그 분' 같은 높임말은 쓴 적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아닌듯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SBS기자와의 이 대화 바로 다음날인 10월 19일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 남 변호사는 취재진들이 물어보기도 전에 '그 분'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한 이재명 후보와 관계없다'"라고 발언해 확실히 이재명 후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 수사를 받고 10월 20일 석방된 후 다시 10월 21일 검찰에 불려나와 “그 분은 유동규”라고 이해할 수 없는 진술로 모두를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검찰과 폴리바겐에 잠정적으로 합의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폴리바겐'이란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증언하는 대가로 형이 상대적으로 낮은 죄목으로 다루기로 거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김만배의 “그 분”은 과연 누구일까요?

 

김만배 씨 주장처럼 배당금 분배 갈등이 심각해지자 상대가 녹취를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편의적으로 가공의 “그 분”을 내세웠을 수도 있지만 김만배 씨가 “그 분”이라고 얘기했을 때는 분명 “그 분”이라는 실체는 있는 것 같습니다. 중앙지검장도 “그 분”이 정치인 “그 분”이 아니라는 것이지 가공의 인물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대장동사업의 설계자, 작곡자는 아직 누구인지 모르지만 지휘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그 분”이라고 불러야 할 사람은 그럼 누구일까요?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부를 때 이재명 시장”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듯이 기자들이 상대방을 얘기할 때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존칭을 잘 쓰지 않습니다.

 

심지어 대통령을 지칭할 때도 예를 들면 “박통 노통 문통” 이렇게 말하거나 그냥 실명만 부르고 그룹 회장들을 부를 때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존칭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면 기자인 김만배 씨가 “그 분”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아주 깍듯하게 대해야 할 인생의 대선배나 언론계나 학교, 고향의 대선배이거나, 정말 대장동 사업에 중요한 투자자 역할을 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언론계나 재계의 한사람 일수도

 

그런데 이번 대장동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들 중 정계, 법조계, 재계, 언론계 사람들중에 김만배 씨가 법조계 사람들은 “친한 형님”이라고 표현했고, 복수의 사람들이 정치인은 아니라고 했으니까 재계나 언론계 중 한 사람이 “그 분”이겠지요.

 

재계 인사로는 대장동 사업에 400억원을 투자한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고 언론계 인사라면 최근 경향신문이 보도한 언론계 인사가 “그 분”일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관련해서는 여권에서 ‘최태원 SK회장 사면에 대한 대가 아니냐’는 의혹을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데다 몇백억원 단위의 자금을 조달하고 핸들링할 수 있는 사람은 재계 인사가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언론계 인사 관련해서는 지난 10월 29일 경향신문이 수익배분이 한창이던 2019년무렵부터 김만배 씨와 3차례에 걸쳐서 매번 수십억원씩 금전거래를 했고 금전거래를 위해 화천대유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고 보도한 모 언론계 인사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모 언론계 인사는 대장동 50억 리스트에 거론되기도 했는데 언론계 인사 측은 차용증을 주고 받았고 돈을 빌린 날로부터 빠르면 수일, 늦어도 2~3주 후에 모두 상환했기 때문에 대장동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만배 씨와 천하동인 7호의 대주주로 1천만원을 투자해 120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배성준 전 부동산 팀장도 같은 언론사 소속인데 언론사의 묵시적인 동의 없이 이들 두 사람이 대장동 사업에 관여할 수 있었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이 가는 부분이고 이를 묵인해 줄 사람은 그 언론사 최고위층이 아니면 가능하겠냐는 것이 중론입니다.

 

10월 30일 경향신문 이경재 변호사 인터뷰 기사에서 김만배가 언급한 ‘그 분’이 누구냐고 물으니까 이경재 변호사가 이렇게 대답을 했어요.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변호를 맡았고 화천대유 고문을 맡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경재 변호사는 “그 분”에 대해 “말하자면 메시아 비슷한 것이지요. 우리가 믿을 것은 ‘그 분’ 밖에 없지 않냐, 김만배가 왜 그 분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건 제 표현인데 그대로 말하면 묘한 엑스맨 같은 거라고 봅니다. 그분은 하느님부터 시작해 이재명까지 다 넣을 수 있어요. 해석이 얼마나 다양하겠어요. 누구 한 사람을 찍어 물어보면 아니라고 할 겁니다. 누구냐고 하면 마음속의 인물이라고 답할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도 모르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판단 가능

 

자, 김만배 씨가 말한 “그 분”은 누구일까요?

 

가공의 인물일까요? 메시아 비슷한 분일까요? 다들 부인하고 있지만 정치인일까요? 재계인사일까요? 언론계 인사일까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김만배 씨의 마음속에 “그 분”은 과연 누구인지는 김만배 씨만 알고 있겠지요. 그래도 여러 가지 정황으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분”이 밝혀지기를 기대하면서 방송 마치겠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정치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경제

더보기
삼성전자 제57기 주총 개최...전 의장, "AI 기술 경쟁력 확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제57기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열린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주주총회가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주총장에 들어가기 위해 소액 주주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주주들은 주총장 외부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HBM4/HBM4E 메모리와 갤럭시 S26 시리즈,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을 살펴봤다. 이날 주총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주주들이 모였다. 주주들은 예년과 달리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대폭 오른 점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영현 의장, "변화에 한발 앞서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전영현 부회장은 참석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전 회장은 "DS 부문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 등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회사"라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작년 한해는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333.6조원이라는 사상 최

사회

더보기
인천경찰 제9회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앞두고 상황실 설치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경찰이 제 9회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4시간 선거사범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인천경찰청은 18일 청과 10개 경찰서에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동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은 선거와 관련된 불법행위 신고나 사건이 접수될 경우 원활하고 체계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부서에 대한 지도·지휘 역할을 수행한다. 또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우발 상황에 대비해 관계 기관과의 비상 연락체계도 상시 유지한다. 상황실은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6월10일까지 총 85일간 24시간 상시 운영된다. 인천경찰청은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동원 선거운동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해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선거인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쳐 선거 결과를 왜곡할 우려가 있는 온라인 매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선거사범에 엄정하게 대응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문화

더보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역사상 최초 데뷔 앨범 빌보드 차트 1위·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다나기획사 소속)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이뤄진 피아노 리사이틀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을 3월 2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3월 29일 오후 5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로그램 전체를 베토벤 소나타로만 구성해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임현정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베토벤에게서 발견한 영웅적 서사와 인간적 고뇌를 가장 심도 깊게 담아낸 4편의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임현정의 연주에 대해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아주고 불타는 욕망을 되찾아주는 ‘비아그라’와 같다’고 비유하며 클래식 시장을 구원할 앨범이라 극찬했다. 특히 임현정의 해석을 ‘베토벤의 음악을 낡은 비디오테이프(V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