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0 (목)

  • 맑음동두천 -0.9℃
  • 맑음강릉 6.2℃
  • 맑음서울 2.7℃
  • 맑음대전 2.8℃
  • 맑음대구 3.2℃
  • 맑음울산 4.5℃
  • 흐림광주 6.8℃
  • 맑음부산 7.0℃
  • 맑음고창 4.4℃
  • 제주 10.1℃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0.5℃
  • 흐림강진군 6.2℃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문화

두 갤럭시의 절체절명 순간으로의 초대 ‘로이베티’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술가 양아치 작가가 2021년 11월 28일(일), 12월 5일(일), 12월 12일(일), 오후 1시와 오후 4시에 관객이 직접 자가 차량을 갖고 서울의 강남, 한강, 강북 세 가지 동선 중 하나를 사전 신청해 참여하는 프로젝트 ‘로이베티’를 개최한다.

작가가 제시한 동선을 따라 운전하는 참여자는 작가 제작의 라이다 영상 작품을 보고 초대된 스피커의 방송을 한 시간가량 듣는 새로운 방식의 미디어 공연 형태를 경험할 수 있다.

넷 아트 1세대인 미술가 양아치 작가는 20년 넘게 미디어 특성과 본다는 것을 연구하며 빛, 선, 색이라는 조형요소를 기초로, 감각, 신체, 눈, 감시체계, 데이터, 사물 네트워크, 모빌리티, AI, 로봇, 에너지, 스마트 시티를 연구하며 이색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 영화적 경험을 배치한다.

‘로이베티’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에 등장하는 레플리칸트(Replicant) 이름이다. 도로 위에서 참여자 각각의 자가용 안에서만 진행돼 한 번의 대면도 일어나지 않는 이번 행사는 AI, 모빌리티, 로봇, 에너지, 스마트 시티라는 다섯 가지의 키워드를 새로운 서울로 상정해 참여자 차량 중심의 미디어 혹은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공연을 제안한다.

미술가 양아치 작가는 “석유 에너지에서 전기 에너지로, 중앙화폐에서 탈중앙화폐로, 기존 기축통화에서, 새로운 기축통화로, 비히클에서 모빌리티로, 지금 이 시대는 기존의 세계와 새로운 세계가 만나는/헤어지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말하며 전 미래적 세계관을 드러낸다. 현재 시제의 인간이며 전 미래 시제를 살아가고 있는 이번 행사의 참여자는 사물(Thing)이 사물(Objet)을 감시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인 전 미래적 세계로 초대받는다.

현재 시제와 전 미래 시제가 혼재한 차량 속에서 펼쳐지는 장면(Scene)이 작가가 추구하는 가장 최적의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감각적 상황이다. 관객은 운전하며 작가의 영상과 스피커의 방송을 보고 들을 수 있으며 동행자가 있다면 내밀한 커뮤니케이션까지 자신만의 공연장 안에서 이뤄진다.

이번 행사의 입장권은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작가가 라이다 카메라로 촬영하고 소리를 제작해 만든 짧은 영상은 참여 일주일 전 정오에 관객들에게 비대면 전송되며, 대체 불가능한 가치와 작품 소장에 대한 이슈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행사 프로듀서는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의 전 지구적 네트워크 세계에서 불확실한 것, 해석되지 않는 예술이 잉태되는 시대다. 지각 불가능하게 되는 감각에서 예술의 가능성을 기대한다”라고 언급하며 직접 참여를 해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현장의 증인이 되길 제안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 중이며, 참여는 사전 신청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국가건축정책위,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슬로건으로 건축의 제도적 한계와 문제점을 분석해 혁신 방안을 찾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한준호, 염태영 의원이 공동 개최했다.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등 국내 건축 5단체와 건축공간연구원을 포함한 학계, 산업계 관련 전문가드리 대거 참석했다. 세미나에선 염철호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문제의 원인과 해답은 "양극화된 건축시장에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염 선임연구위원은 민간 건축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신기술 적용 및 유관 산업 융합 정책 등 다양한 제도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대형 업체 쏠림 현상 및 지방 중소업체의 경영난 심화에 따른 양극화, 중간 생태계가 몰락하고 있는 건축 산업 위기 의식이 크다는 문제인식을 토대로 방안을 내놓았다. 발표의 핵심을 보면 ▲모두 아우르는 핵심 산업시장이 대규모 중심으로 편중 ▲민

정치

더보기
민주·혁신·무소속 법사위원들, 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 검사장 18명 고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무소속 위원들이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에 반발한 검사장 18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 김용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경기 부천시을, 국회운영위원회, 초선)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용민 의원과 김기표 의원은 “오늘 저희는 검찰조직의 기강과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검사장 18명의 집단항명 행위에 대해 이들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며 “지난 11월 10일 박재억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비롯한 18명의 검사장과 직무대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집단적으로 반발하면서 검찰 내부망에 공동 명의의 입장문을 게시하고 이를 언론에까지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행동은 단순한 의견 개진이 아니었으며 법이 명백히 금지한 ‘공무 외 집단행동’, 즉 집단적 항명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 제66조(집단 행위의 금지)제1항은 “공무원은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사실

경제

더보기
론스타, 한국 소송 승소에 “사건 다시 새 재판부에 제기 기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 정부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소송 승소에 대해 론스타가 추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론스타는 19일 관련 입장을 묻는 주식회사 연합뉴스의 질의에 “실망스럽다. 사건을 다시 새로운 재판부(Tribunal)에 제기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재판부도 한국의 불법행위를 인정하고 론스타에 손해액 전액을 배상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취소위원회는 절차적 근거를 들어 기존 판정을 취소했다”며 “이 결정에도 론스타가 수년간 노력해 온 외환은행 지분 매각을 한국 규제기관이 막아서고 부당하게 간섭했다는 근본적인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 지분을 1조3834억원에 사들여 대주주가 됐다. 론스타는 2007년 홍콩상하이은행과 약 5조9000억원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 정부는 ‘외환은행 헐값 매각 관련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재매각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매각은 이뤄지지 못했다. 론스타는 2012년 외환은행 지분을 주식회사 하나금융지주에 3조9157억원에 매각했다. 론스타는 2012년 11월 한국 정부의 승인 지연으로 매각에 실패해 손해를 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