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두 갤럭시의 절체절명 순간으로의 초대 ‘로이베티’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술가 양아치 작가가 2021년 11월 28일(일), 12월 5일(일), 12월 12일(일), 오후 1시와 오후 4시에 관객이 직접 자가 차량을 갖고 서울의 강남, 한강, 강북 세 가지 동선 중 하나를 사전 신청해 참여하는 프로젝트 ‘로이베티’를 개최한다.

작가가 제시한 동선을 따라 운전하는 참여자는 작가 제작의 라이다 영상 작품을 보고 초대된 스피커의 방송을 한 시간가량 듣는 새로운 방식의 미디어 공연 형태를 경험할 수 있다.

넷 아트 1세대인 미술가 양아치 작가는 20년 넘게 미디어 특성과 본다는 것을 연구하며 빛, 선, 색이라는 조형요소를 기초로, 감각, 신체, 눈, 감시체계, 데이터, 사물 네트워크, 모빌리티, AI, 로봇, 에너지, 스마트 시티를 연구하며 이색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 영화적 경험을 배치한다.

‘로이베티’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에 등장하는 레플리칸트(Replicant) 이름이다. 도로 위에서 참여자 각각의 자가용 안에서만 진행돼 한 번의 대면도 일어나지 않는 이번 행사는 AI, 모빌리티, 로봇, 에너지, 스마트 시티라는 다섯 가지의 키워드를 새로운 서울로 상정해 참여자 차량 중심의 미디어 혹은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공연을 제안한다.

미술가 양아치 작가는 “석유 에너지에서 전기 에너지로, 중앙화폐에서 탈중앙화폐로, 기존 기축통화에서, 새로운 기축통화로, 비히클에서 모빌리티로, 지금 이 시대는 기존의 세계와 새로운 세계가 만나는/헤어지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말하며 전 미래적 세계관을 드러낸다. 현재 시제의 인간이며 전 미래 시제를 살아가고 있는 이번 행사의 참여자는 사물(Thing)이 사물(Objet)을 감시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인 전 미래적 세계로 초대받는다.

현재 시제와 전 미래 시제가 혼재한 차량 속에서 펼쳐지는 장면(Scene)이 작가가 추구하는 가장 최적의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감각적 상황이다. 관객은 운전하며 작가의 영상과 스피커의 방송을 보고 들을 수 있으며 동행자가 있다면 내밀한 커뮤니케이션까지 자신만의 공연장 안에서 이뤄진다.

이번 행사의 입장권은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작가가 라이다 카메라로 촬영하고 소리를 제작해 만든 짧은 영상은 참여 일주일 전 정오에 관객들에게 비대면 전송되며, 대체 불가능한 가치와 작품 소장에 대한 이슈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행사 프로듀서는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의 전 지구적 네트워크 세계에서 불확실한 것, 해석되지 않는 예술이 잉태되는 시대다. 지각 불가능하게 되는 감각에서 예술의 가능성을 기대한다”라고 언급하며 직접 참여를 해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현장의 증인이 되길 제안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 중이며, 참여는 사전 신청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상주곶감유통센터와 로컬맞춤형 R&D 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15일 상주곶감유통센터 회의실에서 상주곶감유통센터와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대학자율 로컬맞춤형 R&D 과제’ 수행 시 지산학 연구개발 및 지역연계발전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김재현 호산대 총장, 남현주 입학학생처장, 류현지 뷰티스마트케어과 교수, 홍재민 기획팀장, 상주곶감유통센터 황성연 센터장 외 1명, 상주시청 김국래 산림녹지과장 외 2명,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상주곶감연구소 임양숙 소장 외 1명을 비롯하여 총 11명이 참석하였다. 호산대학교에서는 지난해 12월 버려지는 감껍질 추출물의 유효성분인 Quercetin 성분의 함량을 분석하였고 이를 대표성분으로 하여 마스크팩을 개발하고 임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여 감껍질 추출물을 활용한 마스크팩의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양 기관은 대학 주도 지역문제 해결형 산학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기술이전 · 시제품 제작 · 특허등록 · 지역기업 연계 등 성과 도출, 연구성과의 민간 확산을 촉진하여 지역혁신 생태계 활성화,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대하여 상호 협력 했다.

문화

더보기
철학적 뿌리부터 정책 실행까지 ‘이재명의 실용주의’ 본격 분석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해냄출판사가 이념보다는 실용, 싸움보다는 해법을 지향하는 ‘이재명 실용주의’를 철학적 뿌리부터 실제 정책 실행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한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를 펴냈다. 2024년 12월 이후 이념의 대립과 정쟁으로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된 한국 정치의 현실 앞에 국민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성과를, 선동이 아닌 해법을 요구한다. 이러한 시대정신과 국민의 선택이 만나 2025년 6월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 노선으로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분명하고 본격적으로 표방한 최초의 정치 지도자다. 신간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실천을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다. 국민주권행동 총괄운영위원장 김태철 소장과 사무총장 황산 박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활동해 오면서 현장에서 호흡하며 정책을 함께 고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기존의 단편적인 언론 보도나 어록을 넘어 이재명 실용주의의 철학적 기반, 정책 방향, 리더십 특징을 아우르는 입체적 분석을 통해 추출한 실천적인 통찰을 담았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갈등 지수는 OE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