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2.08.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8.0℃
  • 흐림강릉 26.8℃
  • 구름많음서울 28.8℃
  • 흐림대전 29.1℃
  • 흐림대구 27.4℃
  • 흐림울산 25.7℃
  • 흐림광주 27.2℃
  • 부산 22.8℃
  • 흐림고창 26.7℃
  • 제주 25.8℃
  • 구름조금강화 27.4℃
  • 구름많음보은 27.8℃
  • 구름많음금산 27.9℃
  • 흐림강진군 ℃
  • 흐림경주시 27.0℃
  • 흐림거제 23.3℃
기상청 제공

경제

‘전세 난민’ 탈서울 도미노 …절반이 2030

URL복사

 

 

탈서울 최근 6년간 341만 명...작년 57만, 올들어 9개월간 43만명 
치솟는 전셋값 감당 못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치솟은 전셋값을 감당할 여력이 안 돼요."

 

직장인 박모(46)씨는 두 달 넘게 수도권 지역을 돌며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다. 현재 거주 중인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치솟으면서 2년 만에 탈(脫)서울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아이들 학교와 교육 문제 등으로 전세 계약 만료 시점을 3개월 앞두고 집주인에게 전세 계약을 2년 연장하겠다고 했으나, 집주인이 들어와 산다며 거절했다"며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불과 2년 만에 대출을 받아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으면서 더는 서울에서 생활할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전세 난민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집값과 전셋값을 동시에 밀어 올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주택 수요 증가로 수도권의 집값과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해당 지역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또 다른 외곽지역으로 밀려나는 '도미노 이주'가 현실화하고 있다.

 

탈서울 현상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서울시민 341만4397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평균 56만9066명이 서울을 떠난 셈이다.

 

집값과 전셋값이 급등했던 지난해에는 57만4864명이 서울을 떠났고, 올해에도 9월까지 43만4209명이 탈서울 행렬에 가세했다.

 

특히 서울을 떠난 사람 중에서는 2030세대 세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서울시민의 46%가 20대와 30대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24.1%로 가장 많았고, 20대(22.0%)와 40대(14.1%), 50대(11.8%) 등이 뒤를 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수년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월급만으로 서울에서 보금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졌다"며 "수도권의 철도·도로망이 대거 확충되고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수록 탈서울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주요 지역의 인구는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기 하남시는 6년 새 인구가 92.8%나 늘었고, 화성시(55.5%), 김포시(45%), 시흥시(33.8%), 광주시(32.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된 지역들이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18% 올라 전주(0.21%) 대비 0.03%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0주째 하락세다. 9월 둘째 주(13일 기준) 상승률 0.4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0.36%→0.34%→0.34%→0.32%→0.30%→0.28%→0.26%→0.23%→0.21%→0.18% 등으로 하락했다.

 

전셋값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0.15%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0.16%)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지난 1년 동안의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평균 매맷값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계약갱신청구권 등 새로운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18일까지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이 968만원에서 1154만원으로, 19.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3.3㎡당 1667만원에서 1953만원으로, 17.16% 오르며 전셋값 상승률이 매맷값 상승률을 상회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 상승률보다 높게 오른 곳은 세종시, 경기도, 대전시 3곳이다.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시는 664만원에서 859만원으로 29.37%(이하 3.3㎡당 기준) 뛰었다. 경기도와 대전시는 각각 25.19%(925만원→1158만), 22.66%(715만원→877만원) 상승했다. 이 중 경기도 경우 서울의 치솟은 집값과 전셋값에 밀려난 수요자들로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오름세가 뚜렷했다.

 

주택시장에서는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장기화할 경우,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중저가 아파트를 매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의 전셋값 급등으로 상당수 전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수도권 내 아파트 매매 수요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주택시장 불안 요인도 여전하다. 내년 7월 임대차법 시행 2년 차가 되면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갱신청구권이 끝난 신규 전세 계약은 임대료 인상 5% 상한을 적용 받지 않기 전셋값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세 난민'이 늘어나고, 도미노 이주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내년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은 올해보다도 입주 예상물량이 줄어든다. 서울은 2만520가구에 그쳐 올해(3만1835가구)보다 1만 가구 넘게 입주 물량이 줄어든다. 경기는 올해 11만3607가구에서 내년 10만7042가구로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지역의 주택시장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대란으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 가운데 일부는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수도권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를 매매하거나 전셋집을 찾고 있다"며 "서울에서 시작된 주거 불안이 수도권을 거쳐 외곽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권 교수는 "만성적인 수급불균형 문제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서울에서 시작된 주거 불안이 수도권으로 옮겨가는 것"이라며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료를 올리지 않는 집주인에게 세제 혜택을 주고, 기존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국힘, 의총서 원내대표 재신임 받는 권성동 "다시 기회 줘 감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숫자는 확인 못 했지만 압도적인 다수의 재신임이었다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권 원내대표께서 일부 의원님들 중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얘기도 있는 상황에서 재신임 절차 없이는 원활한 원내대표직 수행이 어렵다고 본 것 같다"면서 "그래서 오늘 의총에서 재신임을 물었고 권 원내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투표로 재신임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치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찬반을 보니까 찬성표가 압도적이었다"고 했다. 투표는 기표용지에 익명으로 찬반 표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권 원내대표는 "사퇴해야 한다 등 재신임 이야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재신임에 직을 올린다"고 말하고 퇴장했다고 조해진 의원이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재신임 결정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시 기회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거취에 대해 물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비대위 구성이 더 급한 일이기 때문에 그게 마

정치

더보기
윤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저부터 분골쇄신…쓴소리 경청하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분골쇄신'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쓴소리도 경청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라며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뜻을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관훈토론에서 언론인 여러분 앞에 자주 서겠다고 약속드렸다. 질문 받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민심을 가장 정확하게 읽는 언론을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향후 국정운영 방향보다는 지난 100일간 무엇을 했는지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소주성(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잘못된 경제 정책을 폐기했다"며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키즈 모델 홍라겸, 투미니와 앙네뜨매거진 9월호 촬영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서로엔터테인먼트가 소속 키즈 모델 홍라겸이 어린이 화장품 브랜드 ‘투미니’와 앙네뜨매거진 9월호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투미니’의 프린세스 수성 어린이 매니큐어 프리미엄 12종 세트 제품과 함께 했다. 투미니 프린세스 수성 어린이 매니큐어는 저자극 안전한 수성 매니큐어다. 매니큐어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를 없인 무향으로 아이들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고, 필오프 타입으로 별도의 리무버 없이 스티커처럼 떼어낼 수 있다. 또 유해화학성분이 없어 아이들의 연약한 손톱을 건강하게 케어해준다. 촬영 관계자는 “공주님 콘셉트에 맞게 촬영하기 위해 핑크톤의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했는데 여자 키즈 모델들이 정말 좋아했다”며 “기분 좋은 분위기로 자연스러운 미소가 잘 표현된 A컷이 많은 촬영이었다”라고 전했다. 모던밀과 함께한 앙네뜨매거진 9월호는 다음달 초에 자사홈페이지 또는 출간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앙네뜨매거진과 서로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3세부터 19세까지 누구나 오디션 지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앙네뜨매거진 9월호 및 어린이모델 광고, 화보 촬영 의뢰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및 문의할 수 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직론직설】 리더는 보스와는 달라야하고 리더는 프로이어야 한다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윤석열정부 출범 2개월만에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 부정평가는 60% 이상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다. 이전 대통령들은 광우병 사태, 세월호 참사와 정윤회 문건 파장, 조국 사태 등 이런저런 큰 논란거리들이 있었지만 세계적인 경제문제 외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이탈의 이유는 뭘까. 국민들은 윤 대통령을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생각했고, 기존 정치에 빚진 것이 없어서 확실한 개혁과 통합·협치의 국정 운영을 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었기 때문이다. 점점 낮아지고 있는 지지율에 대해 “별 의미가 없다”고 애써 태연한 척 했고, 장관급 후보 4명 낙마, 無청문회 임명 4명 등 잇따른 인사 실패와 논란 지적에는 "이전 정권 장관 중에 이 사람들보다 훌륭한 사람을 봤냐"며 실언 수준의 발언도 했다. 취임 후 계속하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