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2 (일)

  • 맑음동두천 10.9℃
  • 맑음강릉 12.4℃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2.9℃
  • 맑음울산 10.7℃
  • 맑음광주 12.4℃
  • 맑음부산 11.8℃
  • 맑음고창 8.3℃
  • 맑음제주 12.6℃
  • 맑음강화 7.1℃
  • 맑음보은 10.2℃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0.8℃
  • 맑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사회

법원, 동료 블랙리스트 작성 MBC 기자 "해고 적법"

URL복사

 

1심 "해고 적법"→2심 "해고 무효"
대법 "해고가 적법하다"…파기환송
"징계 사유 해석의 법리 오해 잘못"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동료 기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MBC 카메라 기자의 해고가 파기환송 끝에 법원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5부(부장판사 이숙연)는 지난 19일 카메라기자 권모씨가 MBC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 무효 확인 등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MBC 노조)와 MBC 영상기자회는 지난 2017년 8월 기자회견을 열고 MBC가 카메라 기자들을 회사 충성도 및 노조 참여도 등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눈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인사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MBC 노조 등은 회사 내부에 '카메라기자 성향 분석표'와 '요주의인물 성향 문건' 등이 있고 그에 따른 각종 인사상 불이익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문제의 블랙리스트 작성자인 권씨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MBC 감사국은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이 사건 블랙리스트 실행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한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인사위원회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같은 해 5월 권씨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MBC 측은 해고 처분 이유로 ▲동료 카메라 기자들을 '격리 대상', '방출 대상' 등으로 분류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점 ▲해당 블랙리스트가 반영된 인사안을 취재센터장에게 메일로 보고해 결과적으로 실행되게 한 점 등을 들었다.

권씨는 "블랙리스트에 따라 인사가 이뤄진 것은 아니고, 이 사건 문건을 타인에 전달한 적이 없으므로 불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MBC를 상대로 해고 무효 확인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이 사건 해고 처분은 적법하다며 권씨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1심은 "'문건 유출에 대한 인간적 배신감을 느낀다'고 한 권씨의 최초 진술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형사상 명예훼손죄와 모욕죄 등 민사상 불법행위 구성 요건으로서의 공연성을 충족했다"고 봤다.

항소심은 이와 달리 MBC의 해고 조치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항소심은 "다른 카메라기자 2명에게 이 사건 문서를 전달할 당시 이들에 의해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이들 외에 문건을 유출한 적이 없다"며 "권씨의 전달 행위는 공연성을 결한 것으로서 명예훼손 내지 모욕의 불법 행위를 구성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5월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권씨가 이 사건 블랙리스트를 작성·보고한 행위는 상호 인격을 존중해 직장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정한 MBC의 사규를 위반한 행위로 취업 규칙에서 정한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며 "원심 판결에는 징계 사유의 해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 국회 통과...대장동 사건, 위례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대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가 실시된다.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종결시키고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을 총 투표수 175표 가운데 찬성 175표로 통과시켰다. 이 국정조사계획서는 조사범위에 대해 “대장동 사건, 위례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통계조작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윤석열 명예훼손’ 허위보도 의혹 사건 등을 비롯하여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이 야당 및 정적, 전 정부 관계자 및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자행한 조작수사ㆍ조작기소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사건들에 대한 검찰, 법무부, 대통령실 등 지휘라인의 조직적 개입 및 사건 기획 의혹과 이 사건들의 수사 및 기소 과정에서 국가 기관에 의한 축소·은폐·조작·외압 등이 있었는지 등도 국정조사 대상이다. 이 사건들의 수사 및 기소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배우자 김건희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국정조사 기간은 2026년 3월 20일∼5월 8일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정책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고가주택 소유자 배제 지시했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고가주택 소유자 등을 배제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주택과 부동산 정책의 논의, 입안, 보고, 결재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고가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배제하도록 청와대와 내각에 지시했다”며 “부동산공화국 탈출은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핵심 중의 핵심 과제이고 부동산이나 주택 정책에서는 단 0.1%의 결함이나 구멍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주택자나 투자·투기용 비거주 주택 보유자, 초고가주택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주택보유가 많을수록 유리하도록 집값이 오르도록 세제, 금융, 규제 정책을 만든 공직자들이 문제다”라며 “그런 제도를 만든 공직자나 그런 제도를 방치한 공직자가 그 잘못된 제도를 악용해 투기까지 한다면 그는 비판을 넘어 제재까지 받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 지금부터라도 부동산·주택 정책에서 배제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느냐?”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특히 주택가격 안정은 이 정권의 성패가 달린 일이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일이다. 집이 있어야 살림도 하고 결혼해


문화

더보기
전국 108개 치유 공간 및 템플스테이에서 동시 진행하는 '릴랙스위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국의 마음챙김 공간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2026릴랙스위크’가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본격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선정된 ‘릴랙스 스팟 108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명상·요가, 상담, 한옥·웰니스 숙소, 카페·식당, 웰니스 체험, 문화공간, 자연치유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치유 공간이 참여한다. 릴랙스위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웰니스 축제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마음챙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랙스위크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 ‘직접 경험하는 쉼’을 핵심으로 구성된 참여형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릴랙스 스팟에서는 무료 이용권, 할인권, 증정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쉼을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을 대폭 강화해 참가자가 보다 쉽게 접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릴랙스 코스(Relax Course)’는 총 15개 테마로 구성된다. ‘문득 떠나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등 지역이나 상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