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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을미사변은 일본 정부 주도한 국가적 테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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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교관 작성 추정 편지 발견 언급
"주권국 황후 야수적 방법으로 살해"
"재침 칼 벼려…값비싼 대가 치러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북한이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 외교관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최근 일본에서 발견된 것을 두고 을미사변이 국가적 테러 행위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을미사변은 1895년 10월8일 일본 군인과 외교관, 민간인 등이 경복궁에 난입해 명성황후를 살해하고 석유를 뿌려 불태운 사건이다.

28일 북한 외무성은 차혜경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 게시물에서 "최근 일본 내에서 126년 전 일본 공사관 외교관으로 우리나라에 기어들었던 자가 명성황후 살해 사건에 직접 관여한 것을 자인한 편지가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편지는 당시 조선 주재 일본 공사관 영사관보였던 호리구치 구마이치가 사건 직후 친구에게 보낸 것"이라며 "여기엔 황궁 진입 임무를 맡은 자기가 담장을 넘어 침전까지 쳐들어가 황후를 살해했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고 했다.

또 을미사변에 대해 "일제의 조선침략사엔 불법 무도한 반인륜적 죄행이 허다하지만, 1895년 을미년에 주권국 황후를 야수적 방법으로 살해한 행위는 동서고금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명성황후 살해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조선 봉건 정부 내란에 일본 민간인들이 가담한 듯이 진상을 오도하면서 사실전말을 왜곡 은폐해 왔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번에 현직 외교관이었던 자가 자기 범행을 인정한 편지가 발견되면서 을미사변은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서 주도한 국가적인 테러 행위라는 것이 다시금 낱낱이 밝혀지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일본은 저들의 침략 경사와 특대형 반인륜 범죄를 한사코 가리고 패망에 대한 앙갚음으로 재침의 칼을 벼리고 있다"며 "현직 외교관들까지 동원해 감행한 전대미문의 국권유린범죄는 결코 지워질 수 없으며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편지는 모두 8통으로 1894년 11월17일부터 사건 직후인 1895년 10월18일까지 발송된 것이다. 현재 나고야시 거주 일본계 미국인 우표·인지 연구가 스티브 하세가 고물시장에서 찾았다.

특히 10월9일자 편지에는 을미사변 관련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해당 일자 편지에는 "우리가 왕비를 죽였다", "생각 외로 쉬웠다. 오히려 놀랍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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