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정세균, 매타버스 탑승 이재명 지원…이낙연은 언제

URL복사

 

정세균, 이재명 전북 순회 첫날 만찬회동 지원사격
이낙연 지난주 광주·전남 일정 동행 타진했으나 불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북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순회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원사격을 나서면서 이낙연 전 대표는 언제 본격 등판할 지 주목된다.

전북 지역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선 이 후보는 지난 3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정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전북 순회 첫날 정 전 총리와 만나 원팀 화합 기조를 보여줌으로써 지역 민심에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전북 진안이 고향이고 무주·진안·장수에서 내리 4선을 한 대표적인 전북 정치인이다.

정 전 총리는 식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와 민주당이 꼭 승리토록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고, 이 후보는 "총리님께서 선대위 출범식 때 '더 이상 외롭게 안 하겠다'고 해서 눈물이 났다"며 화답하며 감사를 표했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가 골든크로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라다"고도 했다.

최근 이 후보가 호남 지지율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정 전 총리가 원팀 행보에 나서며 지지층 결집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60~70%대로, 80~90%에 달했던 역대 민주당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동영 후보의 대선 호남 득표율보다 낮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을 훑고 올라온 지 나흘 만에 이날 전북행에 나섰다.

이에 자연스럽게 시선은 이 전 대표에게 쏠린다. 이 전 대표는 경선 승복 의사를 밝힌 뒤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합류했지만 아직까지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직접 지원하지는 않고 있어서다.

 

앞서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에게 호남행 매타버스 일정 동행 의사를 타진했지만, 이 전 대표가 미리 계획된 충청·경남 방문 일정을 이유로 거절하면서 불발됐다. 경선 과정이나 이후 무효표 처리 방식을 두고 빚은 갈등으로 인해 생긴 앙금이 아직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가운데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이 전 대표 고향인 전남 영광을 찾아 "영광 굴비를 구워 맛있게 먹으며 영광을 생각하고, 영광군이 낳은 이 전 대표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에 대해 "영광이 낳은 대한민국 정치 거물"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거리두기' 행보 중이다. 그는 지난 10월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한 달 가까이 칩거했고, 이후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다니고 있다.

낙선 인사 일환으로 지난 3일 제주를 찾은 이 전 대표는 기자들이 선대위 활동계획에 대해 묻자 "현재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이미 합류해 있다"며 "책임의식에 맞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임고문이 9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비슷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제가 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주변에 "내 방식대로 돕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후보 비토 정서를 가진 지지자들을 만나 정권재창출 필요성을 당부하는 것이 이 후보를 돕는 이낙연식 선거운동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뉴시스에 "그동안 고마웠다는 얘기만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살려야 한다', '정권을 뺏기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고 다닌다"며 "지지자들이 후보 교체를 얘기해도 이 전 대표가 '그런 생각 말라'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계속 멀찍이서 개인행보만 할 수는 없어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했고,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재명 동지와 함께 민주당답게 승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향후 정치행보와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이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언젠가는 어떤 현장에서 이 후보를 만날 날이 올 것"이라며 "올해를 넘길지는 알 수 없다. 이 전 대표도 여러가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어떤 시점에 어떤 메시지를 갖고 전면에 나설 것인지 저울질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정치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먼저 걸어본 사람이 들려주는, 진짜 개척의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을 펴냈다. 이 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한 저자가 지난 8년간 경험한 목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실전형 간증서이자 사역 매뉴얼이다. ‘절대 개척은 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신학을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맨땅에 헤딩’하듯 개척의 길을 택한 저자는 장소 선정부터 재정 운영, 팬데믹의 충격, 사람과의 갈등까지 개척 현장에서 마주하는 모든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과 끝까지 버티는 용기를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교회는 성도를 내보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개척교회를 ‘성장’보다 ‘존재의 의미’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지금도 교회 개척을 고민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그리고 동역자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은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개척의 현실을 공유하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돼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먼저 걸어본 사람이기에 들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