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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내가 묵은 숙제 전문가…야당에 발목 잡혀 정치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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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제가 개인적으로 묵은 숙제 전문가"라며 "공공의료원 확보 운동, 시립의료원 설립 운동하다가 지금의 야당에 발목을 잡혀 못하게 됐는데 그것 때문에 정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2박3일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전북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남원의료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립의전원 설립 및 공공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관련 법안의 신속한 통과가 필요하다는 병원 측의 건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도 우리가 많이 겪어봤지만 공공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공공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된 것"이라며 "평소 공공의료체계 유지가 아까워 보이지만 실제 드는 비용을 따져보면 일상적으로 공공의료체계 유지하는 게 훨씬 싸게 먹히고 안정적이고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원의료원도 이미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국립의전원을 정부가 이미 약속했고 서남대가 폐교한 상황에서 의료인 정원도 늘어나는 게 아니라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는 게 맞다"며 "새로 약속하는 것은 의미 없고 이미 약속된 것을 '이재명은 합니다'에 맞춰 신속히 하는 게 맞다. 그런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민을 위한 공공 의료원 설립을 위해 주민 약 2만명의 서명을 받아 조례안을 제출했으나 시의회 다수당에 의해 심의 자체가 거부됐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로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건손상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이는 이 후보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됐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병원 시설을 돌아보던 중 "이런 것을 하자고 세금 내는데 제가 시립의료원 만드느라고 싸우다가 두 번 구속됐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동행한 김성주 민주당 의원이 "그러니까요. 전과 있다고 파렴치범으로 안다"고 하자 이 후보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결국 지어서 유용하게 쓴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남원의료원을 나오면서 기다리던 지지자들 앞에서 즉석 연설도 했다.

 

그는 "병원은 돈을 버는 곳이지 사람 생명을 살리는 곳이 아니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는 집단이 있디. 왜 민간에서 돈벌이하게 놔둬야지 왜 세금으로 병원을 짓고 낭비하느냐는 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을 가리켜 "국짐당이요"라고 대답했고 이 후보는 "맞다"고 호응했다.

 

이 후보는 "그 사람들이 성남시의회를, 시정을 장악하고 있을 때 제가 시립의료원 만들어야 한다고 열심히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했더니 그들이 전문인 날치기로 47초 만에 폐기하고 도망가버렸다"며 "그래서 제가 같이 운동하던 어르신들하고 회의장에 앉아 엉엉 울었는데 그게 특수공무집행방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물건 좀 집어던진 사람 구속되고 저는 대표라고, 주동자라고 해서 구속되게 생겨서 도망갔다가 교회 지하실에 숨어서 1평짜리 기도실에 있다가 몰래 제가 불쌍하다고 도시락 싸서 숨어온 보건의료노조 운동하는 분과 끌어안고 울다가 우리가 시장이 돼 바꾸자고 해서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은 원래 묵은 일을 처리하는 전문가"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제가 선거를 하면서 새로운 공약을 많이 하지 않는다. 옛날 다른 정치인들이 무엇을 하겠다고 약속한 게 너무 많아서 그것 하기도 벅차서 새로운 공약, 대규모 시설 예산 드는 것은 많이 안 한다. 있는 것으로도 벅차기에 민주당과 정부가 약속한 것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즉석 연설 도중 지지자들이 "남원시장도 앞에 나와달라"고 하자 이 후보는 "남원시장도 같이 오셨는데 뭘 같이 하면 선거법이 어쩌고 저쩌고 한다"며 "다른 사람하고 걸리면 별 문제가 안되는데 저하고 걸리면 큰 문제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제가) 워낙 미움받지 않느냐. 원래 세상 바르게 하려면 언제나 힘센 사람들의 저항이 많다"며 "제 근처에 있으면, 독한 누구랑 있으면 벼락 맞는다고 해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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