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 "내가 묵은 숙제 전문가…야당에 발목 잡혀 정치하게 돼"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제가 개인적으로 묵은 숙제 전문가"라며 "공공의료원 확보 운동, 시립의료원 설립 운동하다가 지금의 야당에 발목을 잡혀 못하게 됐는데 그것 때문에 정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2박3일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전북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남원의료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립의전원 설립 및 공공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관련 법안의 신속한 통과가 필요하다는 병원 측의 건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도 우리가 많이 겪어봤지만 공공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공공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된 것"이라며 "평소 공공의료체계 유지가 아까워 보이지만 실제 드는 비용을 따져보면 일상적으로 공공의료체계 유지하는 게 훨씬 싸게 먹히고 안정적이고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원의료원도 이미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국립의전원을 정부가 이미 약속했고 서남대가 폐교한 상황에서 의료인 정원도 늘어나는 게 아니라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는 게 맞다"며 "새로 약속하는 것은 의미 없고 이미 약속된 것을 '이재명은 합니다'에 맞춰 신속히 하는 게 맞다. 그런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민을 위한 공공 의료원 설립을 위해 주민 약 2만명의 서명을 받아 조례안을 제출했으나 시의회 다수당에 의해 심의 자체가 거부됐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로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건손상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이는 이 후보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됐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병원 시설을 돌아보던 중 "이런 것을 하자고 세금 내는데 제가 시립의료원 만드느라고 싸우다가 두 번 구속됐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동행한 김성주 민주당 의원이 "그러니까요. 전과 있다고 파렴치범으로 안다"고 하자 이 후보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결국 지어서 유용하게 쓴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남원의료원을 나오면서 기다리던 지지자들 앞에서 즉석 연설도 했다.

 

그는 "병원은 돈을 버는 곳이지 사람 생명을 살리는 곳이 아니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는 집단이 있디. 왜 민간에서 돈벌이하게 놔둬야지 왜 세금으로 병원을 짓고 낭비하느냐는 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을 가리켜 "국짐당이요"라고 대답했고 이 후보는 "맞다"고 호응했다.

 

이 후보는 "그 사람들이 성남시의회를, 시정을 장악하고 있을 때 제가 시립의료원 만들어야 한다고 열심히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했더니 그들이 전문인 날치기로 47초 만에 폐기하고 도망가버렸다"며 "그래서 제가 같이 운동하던 어르신들하고 회의장에 앉아 엉엉 울었는데 그게 특수공무집행방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물건 좀 집어던진 사람 구속되고 저는 대표라고, 주동자라고 해서 구속되게 생겨서 도망갔다가 교회 지하실에 숨어서 1평짜리 기도실에 있다가 몰래 제가 불쌍하다고 도시락 싸서 숨어온 보건의료노조 운동하는 분과 끌어안고 울다가 우리가 시장이 돼 바꾸자고 해서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은 원래 묵은 일을 처리하는 전문가"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제가 선거를 하면서 새로운 공약을 많이 하지 않는다. 옛날 다른 정치인들이 무엇을 하겠다고 약속한 게 너무 많아서 그것 하기도 벅차서 새로운 공약, 대규모 시설 예산 드는 것은 많이 안 한다. 있는 것으로도 벅차기에 민주당과 정부가 약속한 것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즉석 연설 도중 지지자들이 "남원시장도 앞에 나와달라"고 하자 이 후보는 "남원시장도 같이 오셨는데 뭘 같이 하면 선거법이 어쩌고 저쩌고 한다"며 "다른 사람하고 걸리면 별 문제가 안되는데 저하고 걸리면 큰 문제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제가) 워낙 미움받지 않느냐. 원래 세상 바르게 하려면 언제나 힘센 사람들의 저항이 많다"며 "제 근처에 있으면, 독한 누구랑 있으면 벼락 맞는다고 해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하나은행,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최종 선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나은행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보안·인증 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 보호 방안, 보안 수준, 신뢰성, 활성화 계획, 장애 대응체계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하게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국가 공인 수단이다. 이번 참여기업 선정으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대면·비대면 금융거래는 물론 관공서, 의료기관을 비롯해 연령 확인이 필요한 상품 구매 등 일상생활 속에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내년 1분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분기까지 평가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 내년 7월부터 하나원큐의 '원큐지갑'을 통해 쉽고 편리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원큐를 통해 다양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디지털 노하우와 안전한 정보보안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보다 편리하고 신뢰도 높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기종, 이집트 연수생 대상 여성기업 육성 현장 탐방 운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이하 ‘센터’)는 지난 11일 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이집트 여성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역량 강화 연수생을 위한 여성기업 육성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연수생들은 여성의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정책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을 위해 한국에 방문하였으며, 한국의 여성기업 정책 및 지원 체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자 여기종 본부를 탐방했다. ‘이집트 여성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역량강화 연수’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전년도 연수에서는 여기종을 통해 한국 여성기업과의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성장 전략을 모색한 바 있다. 이날 여기종은 대한민국 여성기업의 주요 현황과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및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주요 역할을 소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여성기업 육성사업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여성창업보육실을 직접 견학하며 여기종이 운영 중인 창업지원 인프라를 살펴보고, 입주기업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여성기업인의 생생한 창업 경험과 경영 노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 설립 10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10일,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치매 뇌은행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성장과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바이오뱅크의 데이터 혁신과 뇌질환 극복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치매 뇌은행은 그간 알츠하이머병, 다계통위축증(MSA), 루이소체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병리학적 연구와 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뇌자원을 안정적으로 수집·관리·분양하며, 국내 뇌연구 생태계와 바이오뱅크 네트워크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치매 뇌은행 설립을 주도했던 관계자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기증자, 연구자, 코디네이터 등 뇌은행을 이끌어온 모든 관계자들의 헌신을 돌아보며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서울대병원 초대 뇌은행장이었던 왕규창 명예교수(전 서울의대 학장)는 설립 당시 방영주 전 의생명연구원장의 지원과 박성혜 교수, 박철기 교수, 코디네이터들의 헌신이 뇌은행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회고하며,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이 앞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뇌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