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구름많음동두천 3.7℃
  • 구름많음강릉 9.2℃
  • 구름조금서울 4.6℃
  • 흐림대전 3.8℃
  • 박무대구 6.7℃
  • 울산 7.1℃
  • 흐림광주 5.6℃
  • 부산 9.3℃
  • 흐림고창 5.0℃
  • 흐림제주 10.2℃
  • 맑음강화 3.3℃
  • 흐림보은 3.1℃
  • 흐림금산 3.8℃
  • 흐림강진군 6.3℃
  • 흐림경주시 7.4℃
  • 흐림거제 8.6℃
기상청 제공

사회

【커버스토리】 정의당 박병규, “인천 계양 효성지구개발 정치권 개입의혹 명백히 밝혀야”

URL복사

“제이케이도시개발, 주민 보상 적극적으로 나서야…초과개발이익 환수제 도입 시급”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지난 2일 정의당 인천시당은 인천광역시청 앞에서 ‘효성구역 도시개발 불법특혜 비리의혹 폭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의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 유력인사의 개입 ▲인천지방법원 집행관들이 제이케이도시개발 측과 사적만남을 통해 향응과 금품을 제공받은 정황 ▲제이케이도시개발의 불법행위 등을 자료와 함께 공개했다.

인천시당 박병규 사무처장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들었다.

 

효성동은 어떤 사업인가?

 

처음 시작은 2008년 ㈜효성도시개발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출발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했고 인천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문제는 2011년 효성도시개발에 대출을 해준 부산상호저축은행 부도사태가 발발하며 모든 것이 꼬였다.


효성도시개발의 주식 대부분이 부산상호저축은행에 질권 설정되어 있서, 회사 자체가 예금보험공사로 귀속된다. 이후 2015년 예보 공개입찰을 통한 매각이 진행 2020년에 사업시행자가 ㈜제이케이도시개발로 변경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이다.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했다. 제보 경위는?

 

전 정의당 민생본부 집행위원장을 맡으셨던 모 인사에 의해서 정의당 인천시당에 제보됐다. 지금은 타 지역 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제보자가 직접 연락했다. 내부고발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제보를 정리했다.

 

제보의 사실여부는 체크했나?

 

반드시 진실이라 할 수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내부고발자가 나름 충분한 근거자료를 가지고 고발했다는 사안과 정황상 충분히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일의 기자회견은 우리가 이런 근거로 이러저러한 것을 제시하니, 의혹 당사자들도 진실을 밝히자는 촉구의 의미다.

 

 

지역 정가에서 개발사업에 관여한 구체적인 정황은?

 

일단은 정황증거다. 내부고발자의 자료 내용에 따르면 전 시행사업자였던 효성도시개발과 현 사업시행자인 제이케이도시개발 사이에 처리해야 할 문제를 유력한 지역 정치인이 예금보험공사 이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처리하게 했다는 의혹이 있다.


두 민간 사업자 간 협의를 통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지역의 정치인이 예금보험공사 이사에게 직접 전화를 했고, 그것이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다시 효성도시개발에 전달이 되었다면 정치인의 전화 자체가 대단히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낳을 만하다고 판단했다.


당사자 간 협의가 되는 말든 상관할 필요가 없는 부분에 정치인이 불필요하게 공공기관에 전화한 것이니까.

현재 효성지구에서 자행되는 제이케이도시개발 측의 ‘강제명도’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제이케이 측의 명도는 불법이전에 ‘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다. 실시계획인가 조건 위반에 대한 것으로 ‘2020년 5월 고시된 실시계획인가조건’에 따르면, 사업인정 관련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결과(제10차, 2020.3.12)조건에 따른 내용을 제이케이 측은 이행해야 한다.


그 내용은 “생활의 근거지가 상실되는 주민의 침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제시한 이주대책을 적기에 이행하고”, “토지소유자 · 이해관계인고 정례회의 등을 통해 성실한 협의절차를 이행하여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이케이 측은 이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지 않고, 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제이케이 측은 보상을 완료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지속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업시행자는 보상과정에서 토지보상법에 따라 ▲물건조서를 작성 후 ▲물건소유자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제이케이 측은 그렇게 처리하지 않고 물건소유자를 알 수 없는 ‘미상’으로 처리했다. 이로 인해 보상액 자체가 일방적으로 산정이 되었고 관계인들은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다수의 물건소유자들이 지난 2020년 2월 ‘사업시행자의 보상계획 및 열람공고’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였음에도 이에 대한 협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미상 처리된 물건소유자들이 공탁된 보상금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해당물건에 대해 ‘경정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때 물건소유자들은 보상액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된다.


통상 개발과정에서 미상이 발생되기도 하지만 이는 행불자나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들로 1~2건에 불과하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효성지구에서는 오래전부터 살아왔고, 해당 관청이나 계약서 등을 보면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시행사에서 일방적으로 미상 처리하고 있다.


미상으로 처리된 66명은 대책위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이다. 우리는 보상대상자들을 미상 처리하거나 고의로 빠뜨림으로써 보상이 이미 완료된 것으로 제이케이 측에서 주장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게 우리 주장이다. 

 

인천지방법원 집행관과 시행사의 유착의혹도 제기했다.

 

일단 의혹을 제기한 차원으로 이해해달라. 아직 확실하게 말할 단계는 아니다. 현재 내부고발자의 자료를 바탕으로 유착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그 부분에 대한 명백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차원이다. 또한 효성동 주민들이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첫 단추부터 어그러진 사업이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이 아닌 사기업의 대박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 행정당국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기업의 대박 이전에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에서 멀어지고 있다. 제이케이도시개발은 지금이라도 주민들과 제대로된 보상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행정당국은 이에 대한 감시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2014년 당시와 지금은 이익 자체가 틀리다. 개발이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초과개발이익 환수제 등의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레저】 반짝 반짝 크리스마스 정취 가득한 거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져보자. 겨울 감성으로 꾸며진 전남 담양 메타랜드의 산타축제, 크리스마스마켓과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는 ‘빛고을성탄문화축제’, 크리스마스 테마로 디자인된 퍼레이드가 준비된 에버랜드의 크리스마스 판타지 겨울축제를 소개한다. 20명 산타가 곳곳을 누비다 전남 담양 메타랜드 일원에서 12월 24일부터 이틀간 겨울 감성과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산타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7번째로 슬로건은 ‘우린 누군가의 산타’다. 담양군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따뜻한 겨울 분위기를 전할 계획이다. 주무대는 메타세쿼이아길 내 메타광장에 꾸몄다. 오는 24일에는 담양 어린이들의 캐럴공연을 시작으로 임창정, 왁스, EDM DJ 등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이 진행되며, 25일에는 노이즈와 지역 예술인의 무대가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다채로운 체험도 준비됐다. 어린이프로방스에는 가족이 함께 둘러 앉아 화로대에서 마시멜로, 옥수수 등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릴하우스를 운영하고, 축제장에선 LED 조명등 만들기,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20명의 산타가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미니게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