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7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레저】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여행'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기후변화 위기로 탄소 중립 등 친환경 정책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일회용품을 줄이는 여행이나 쓰레기를 줍는 등 적극적인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여행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청정한 아날로그 휴식


영월에 있는 에코빌리지는 탄소배출 없는 ‘깨끗한 24시간’의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TV나 오락기구 대신 책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9시부터 10분 동안 전체를 소등해 별을 감상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전기와 물을 아끼고, 스마트폰과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등 의도한 불편으로 아날로그 휴식을 만끽하는 공간이다. 


에코빌리지는 태양광, 바람 등 자연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방식으로 이산화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한 친환경 패시브 하우스다. 고성능 창호와 고단열 · 고기밀 자재를 사용해 열 손실을 줄이고, 객실 내 오염된 공기는 회전형 열교환 장치로 온도와 습도만 회수해 신선한 공기와 함께 다시 공급한다. 태양광만으로 전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계절에는 재생 연료를 사용하는 펠릿 보일러가 보조 전원 역할을 한다. 


지난 11월에 경북 문경시 단산 정상에서 열린 문경단산영화제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친환경 캠핑 프로그램에 공포영화제 콘셉트를 접목한 이색 관광 프로그램이다. 


제로웨이스트 캠핑, 숲속 작은 캠핑음악회, 문경 특산품 캠핑푸드 체험, 단산 공포영화제 등 4개 주제로 운영됐다. 그중에서 ‘다 함께, 더 오래’가 주제인 제로웨이스트 캠핑은 탄소중립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지금 일상 속 탄소 발자국을 줄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캠핑 공간에서 1박2일 동안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캠핑 체험을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친환경 · 저탄소 교통수단인 ‘KTX-이음’을 이용해 제천 단양 지역 관광지 등을 방문하는 여행상품인 ‘제천 착한여행’ ‘단양 착한여행’을 운영중이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충청북도 충북도, 제천시 관광협의회, 단양군관광협의회와 협력해 진행하는 KTX-이음 관광 상품이다. 전기동력 고속철도인 KTX-이음과 지역 관광택시를 연계시켰다. 


제천 여행 참가자들은 KTX-이음으로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제천역에 도착, 바로 관광택시를 이용해 의림지 · 청풍호반 등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단양 상품은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수양개빛터널 등 단양의 주요관광지를 택시로 즐길 수 있다. 상세 정보는 레츠코레일에서 확인 가능하다. 

 

 

환경 정화 프로젝트로 상생


쓰레기를 줍는 등의 실천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여행을 정착시키려는 지역의 노력도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친환경 제주 여행 문화인 ‘비치클린 줍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줍젠’은 국내 제일의 관광도시인 제주에서 도민과 여행객이 함께 새로운 상생 여행 문화를 제시하는 환경 정화 프로젝트다. 


지난 10월 열린 1회차 행사는 김녕해수욕장에서 열렸고, 김녕 어촌계와 함께 450여 명이 참석해 총 2만 5,000ℓ의 쓰레기를 주웠다. 11월에 열린 2회차 행사에는 도내 관광사업체 20여곳이 함께했다. 제주시 이호동에서도 쓰레기 봉투를 제공했다. 참여자에겐 다양한 제주 관광지 입장권과 할인 혜택이 제공됐으며 가장 많은 쓰레기를 주운 ‘환경왕’에게는 애플워치가 상품으로 지급됐다.

 


경남 양산시는 지역관광 활성화와 친환경 여행환경 조성을 위한 ‘양산 착한여행 실천 인증샷 이벤트’를 11~12월에 진행했다. ‘양산 착한여행’이란 양산을 여행하며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등 친환경 여행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친환경 여행 활동의 예로는 자전거 · 도보여행 등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하기, 텀블러 · 에코백 등 다회용기 사용하기, 쓰레기 분리배출, 자기쓰레기 되가져가기, 관광지 쓰레기 줍기 등이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월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윤한과 협업해 ‘쓰레기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여행지 주변에 버려진 오물과 쓰레기를 수거해 가져오면 이를 콘서트 입장권으로 바꿔주는 이색 환경캠페인으로 진행됐다. 콘서트의 내용 또한 친환경 여행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감 5일차 일정…헌법재판소·경찰청·도로교통공단 ...여야 충돌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7일 5일차 일정을 이어간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또다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9개 상임위원회에서 각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또 같은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전날에 이어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될 전망이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전날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15일 대법원 현장국감과 관련된 언론기사를 둘러싸고 허위사실 유무를 놓고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 현장 검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재판 기록을 열람했다는 허위 사실을 국민의힘이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 대통령 무죄를 만들기 위해 대법원 현장 검증을 강행한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제10차 개헌 대비 '지방자치 개헌안'마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최호정 의장)는 제10차 개헌 대비 지방자치에 관한 서울특별시의회의 의견을 담은 “제10차 개헌 시 지방자치에 관한 개헌 방향”에 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의회는 현행 헌법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자치가 단순한 제도적 선언을 넘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지난 2월부터 본 연구를 역점적으로 계획하여 5월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바 있다. 현행 헌법은 제117조와 제118조에서 지방자치에 대해 선언적으로만 규정하고 있을 뿐, 지방정부의 자치입법권·조직권·재정권 등 핵심 권한에 대한 명확한 보장이 부재하여, 중앙정부에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된 현 체제는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제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지역 맞춤형 행정과 주민 생활 중심의 정책 추진에 어려움 등 실질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소멸, 수도권 과밀, 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해결에 지역 맞춤 자율성이 절실함을 피력하였다. 본 연구용역은 ▲지방분권 국가의 지향 선언, ▲지역 맞춤 정책의 속도와 혁신성 제고를 위한 주

문화

더보기
삼례의 곡창지대와 막걸리 문화... 창작 뮤지컬 ‘한 방울의 비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이 올가을, 공연과 미식, 여행이 결합된 복합 문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1930년대 삼례의 곡창지대와 막걸리 문화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한 방울의 비밀’이 오는 10월 17일(금)부터 10월 18일(토), 10월 31일(금), 11월 1일(토), 11월 8일(토)까지 다목적관에서 오후 3시 총 5회 공연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머무는 여행과 미식 체험이 결합된 체류형 공연으로 완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한 방울의 비밀’은 일제강점기 시절 막걸리 장인이 과거로 타임슬립해 ‘쌀을 지키는 사람들’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삼례 곡창지대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음악, 무대,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생생히 재현하며, 한 방울의 막걸리에 담긴 지역의 기억과 정체성을 탐구한다. 공연을 통해 관객은 삼례의 산업과 문화, 공동체 정신이 지닌 의미를 새롭게 마주하게 된다. 공연 후에는 완주 로컬 농산물과 막걸리를 곁들인 미식 체험이 마련돼 있어 무대에서 느낀 감동을 식탁에서 다시 음미할 수 있다. 또한 삼례문화예술촌 투어, 보부상 마켓, 예술 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