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5 (금)

  • 흐림동두천 -8.6℃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6.1℃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0.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1.3℃
  • 맑음고창 0.1℃
  • 구름많음제주 7.4℃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5.9℃
  • 맑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2.7℃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전화위복…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이 말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유명한 묘비명으로 알려진 말이다.

 

어떠한 중대한 사안에 있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어렵게 답을 찾았을 때는 이미 때가 늦어버려 생의 끝자락인 죽음의 문턱에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것이 되고 만다는 상황을 자책하는 말로 인용되는 문구다.

 

세상사 모든 일에는 신중하게 고민하고 심사숙고해야 할 일들이 있는 반면, 때론 전광석화처럼 일사불란하게 결정하고 실행해야 되는 일도 있다.

 

특히 국가의 앞날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정치 지도자는 적시 의사결정(Timely Make Decision)능력을 가지고 매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바로 얼마 전까지 국민의힘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한마디로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꼴이었다.

 

지난 11월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결정되자 정권교체의 열망을 반영하듯 대선 후보자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며 경선 컨벤션 효과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 12월 1일 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역전했고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거의 격차가 없었다.

 

한달여 이상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이던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이렇게 된 것은 국민의힘이 보여준 갈등상황 때문이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두고 좌고우면하고 윤 후보와 측근들의 주도로 선대위가 꾸려진데다 충청권 선거운동 일정 단독결정 등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이 일자 이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휴대폰까지 끄고 잠적했다가 부산, 전남 순천과 여수, 제주도, 울산을 방문하면서 잠적이 아닌 잠행을 이어갔다.

 

이준석 대표는 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선거 캠페인 전략에 대한 파격적 변화가 없다면 6일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생각이 없다”며 “후보 의중에 따라 이뤄진 선대위 인선과 그들이 주도하는 캠페인 전략을 보면 내가 구상한 대선 전략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노골적으로 윤후보와 각을 세웠다.

 

그러자 윤석열 후보가 3일 무조건 이준석 대표가 있는 울산으로 내려갔고 바로 그날 저녁 대반전이 일어났다.

 

그날 저녁 7시 30분부터 회동에 들어간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대변인들을 통해 “조금 전 9시에 김종인 전 위원장과 직접 통화하며 김 위원장이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그리고 대선과 관련한 모든 상황을 공유하고 직접 소통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무조건 단합하겠다”고 밝히고 어깨동무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4일 붉은 커플티를 입고 부산 유세일정을 소화하며 단합된 모습을 과시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이제 결심이 섰다. 선대위 구성도 계획을 다 해놓았다”고 밝히면서 5일 윤 후보와 1시간여 독대를 하며 선대위 인선을 조율했고, 윤 후보의 대선 슬로건을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으로 정하고 6일 오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식출범식을 가졌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윤 후보는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라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고 같이 가야 한다. 설사 후보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조율하고 그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확대 재생산하면 된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원팀이 꾸려지고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政治)란 ‘굴곡진 것을 바르게 펴서 물 흘러가듯이 제대로 흐르게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내가’라는 제왕적 마인드와 누가 뭐래도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것은 요즘 정치에서는 금물이다. 정치는 권모술수가 판치는 곳이지만 그래도 최고의 덕목은 ’진정성‘과 ’타협과 협상’이다.

 

여야 할 것없이 대선 후보자와 그 캠프 관계자들은 2016년(21부작), 2017년(22부작), 2019년(10부작)에 방영된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꼭 보기를 추천한다.

 

이 드라마는 테러로 인해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요직들이 사망하자 국토부장관인 주인공이 전혀 준비 없이 얼떨결에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겪는 정치적 난관과 이를 극복하고 재선까지 하게 되는 극적인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여기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2025 이노비즈데이’ 성료...2026년 새 도약 다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2025 이노비즈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소통과 참여, 연결과 협력, 성장과 발전’을 주제로 한 해 동안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이노비즈기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회원사 간 교류와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및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김동아 국회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비롯 이노비즈기업 CEO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4개 분야 81점 포상, 혁신 선도 기업인 격려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 지식재산 등 4개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기업인에게 총 81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지니테크 배민성 대표, 주식회사 케이벨로 이미란 대표 등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32점을 비롯 지식재산처장 10점, 기술보증기금이사장상 10점, 이노비즈협회장상 16점이 수여됐다. ‘일자리창출’ 분야에서는 명전바이오 주식회사

정치

더보기
김남국, 인사청탁 논란 사직서 제출 수리..대통령실 “김현지 인사권 없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남국(사진)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인사청탁 논란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수리했다. 대통령실은 4일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오늘(12월 4일)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인사수석비서관이 아닌 제1부속실장 등에게도 인사청탁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에 대해 “제가 아는 한 그런 일은 없다”며 “부속실장은 인사와 관련된 자리가 아니다”라며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민간 단체 인사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식회사 뉴스핌은 3일 “국회 본회의 도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 청탁을 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지난 2일 밤 뉴스핌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뉴스핌이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는 김남국 비서관에게 “남국아, 우리 중(앙)대(학교)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산업협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넷마블문화재단, 오는 9일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은 오는 9일 넷마블 사옥에서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나눔 DAY’는 사내 나눔 문화 활성화 및 참여 독려를 위해 전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행사다. 올해 행사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클래스 운영하고 지역 내 비영리기관 연계 부스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체험 존’, ‘전시 존’, ‘상생 존’, ‘공연 존’ 등 총 4개의 구역으로 분류돼 진행된다. 먼저 ‘체험 존’에서는 ▲임직원 재능나눔 체험부스: 캐리커쳐 그리기, 하바리움 만들기 ▲넷마블조정선수단 체험부스: 로잉머신 체험하기 ▲코웨이 블루휠스 체험부스: 휠체어 농구 체험하기 ▲코웨이 체험부스: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기타 체험부스: 미니 플라워박스 만들기, 재생펠트 키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시 존’에서는 넷마블문화재단의 사회공헌 활동 소개를 비롯한 ‘어깨동무문고 소개 및 발간 도서 판매’, ‘코웨이 공익활동 사진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상생 존’에는 ▲굿윌스토어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터치포굿 ▲오티스타 ▲천왕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