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6 (금)

  • 맑음동두천 -9.4℃
  • 맑음강릉 -4.0℃
  • 맑음서울 -7.1℃
  • 맑음대전 -6.9℃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2.4℃
  • 흐림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1.8℃
  • 구름많음강화 -9.7℃
  • 맑음보은 -7.7℃
  • 맑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3.8℃
  • 맑음거제 -1.5℃
기상청 제공

정치

윤석열 "단합·확장·심판·혁신 강조"...선대위 출범 연설 핵심 메시지 제시

URL복사


정권교체 위해 외연 확장과 내부 결속 강화
'반문 연대' 대신 '중도·합리적 진보' 앞세워
여성·청년· 당세 취약지역 등도 모두 아울러
사회 안전망도 언급…취약·소외계층 보듬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든 세력과 단합 ▲외연 확장  ▲정권심판 ▲대한민국 혁신 등을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총장직을 던지고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부름을 받아 대선 후보로 선출된 만큼, 그는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도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연설문 맨 앞 부분에 배치했다.

그는 "우리는 이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라며 "만에 하나 승리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그렇게 사라질지도 모른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방법론으로 단합과 확장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이전까지 반문연대를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 국민의힘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 진영이 다르지만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사람들 모두가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힘을 합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는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정권교체라는 한 가지 생각만 같으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씀드린바 있다"라며 "이제부터는 100가지 중 99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연설을 마친 후에도 선대위 출범 과정에서 빚어진 당내 갈등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선대위에서도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다른 의견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이건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정당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우리가 승리하고, 정부를 구성해 가면서도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면서 그것이 또 합의점을 이뤄내 타협하고 단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권교체라는 목표, 집권 후에는 국민 행복 보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우리가 원팀이 돼야 한다"며 "조금씩 생각은 다르더라도 다 힘을 모아 더 시너지를 발휘해 잘해나갈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에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이준석 두 상임위원장, 그리고 우리동지와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대선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꼽으며 외연 확장을 설파했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간의 극렬한 대립 속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중도층과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합리적 진보층이 캐스팅보터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중도 확장력이 윤 후보의 취약지점이기도 해서다. 여성과 청년층, 당세 취약지역 조직도 빼먹지 않았다.

그는 "약해진 지역 당협을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야 한다"라며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대선 승리의 핵심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당의 혁신으로, 더 넓어진 지지 기반으로 승리의 문을 향해 달려가자"라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정치 선언 당시부터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도 이날 수차례 강조했다.

윤 후보는 자신이 꿈꾸는 나라를 '기본이 탄탄한 나라'와 '국민을 위한 국가'라고 했다.

이 공정과 상식은 '기본이 탄탄하고 국민을 위하는 국가'를 만드는데 '밑거름'인 셈이다.

그는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 아무나 공정을 이야기하지만 아무나 달성할 수는 없다"라며 "그것은 살아온 삶의 궤적이 말해주는 것으로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대선 당시 '공정'을 내세운바 있다. 이 공정과 '윤석열표' 공정은 다르다는 의미다.

윤 후보는 이날 연설문에서 '사회안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촘촘하고 두툼하게 사회안전망을 마련해 우리의 가족, 이웃들이 든든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 혁신을 위해선 우리 당부터 혁신해야 한다"며 "당의 혁신으로 더 넓은 지지 기반을 확보해야 국가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며 "내년 3월 9일 대선을 위대한 국민의 승리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양극화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과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선대위에 '약자동행위'를 설치하고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것도 취약 계층, 무너진 서민, 소외층 등에 초점이 맞춰진 공약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정청래 “새해 첫 법안은 2차 종합특검...통일교 특검은 제3기관 추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2차 종합특검 법률안인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종합대응특별위원회가 22일 발의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새해에 처음으로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특검은 제3기관에서 추천하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은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속도감 있게 처리하겠다. 내란 청산과 개혁 완수를 향한 발걸음은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고 한시도 쉴 수 없다”며 “새해 1호 법안은 2차 종합특검이 돼야 하고 동시에 통일교 특검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3대 특검에서 미진했던 부분들만 모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모든 의혹들에 분명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며 “2차 종합특검으로 노상원 수첩, 여인형 메모, 채 해병 사건 구명로비 의혹, 김건희와 윤석열의 국정농단 등을 포함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의 전말과 윤석열 정권의 모든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당대표는 “민주당의 통일교 특검법안을 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안철수 의원, 대학 입학전형 변경 즉시 공표 의무화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학 입학전형 계획이 변경되면 즉시 공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외교통일위원회, 4선, 사진)은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고등교육법 제10조(학교협의체)제1항은 “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 및 원격대학 등은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각 학교의 대표자로 구성하는 협의체(協議體)를 운영할 수 있다”고, 제33조(입학자격)제1항은 “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 및 원격대학을 포함하며, 대학원대학은 제외한다)에 입학할 수 있는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나 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으로 한다”고, 제34조(학생의 선발방법 등)제1항은 “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 및 원격대학을 포함하며, 대학원대학은 제외한다)의 장은 제33조제1항에 따른 자격이 있는 사람 중에서 일반전형(一般銓衡)이나 특별전형(이하 ‘입학전형’이라 한다)에 의하여 입학을 허가할 학생을 선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4조의5(대학입학 전형계획의 공표)제3항은 “제10조에 따른 학교협의체는 매 입학연도의 2년 전 학년도가

문화

더보기
청춘의 도전과 성장 서사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 황선재가 12년 동안 품어온 월드컵 직관의 꿈을 실현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작품으로, 카타르 월드컵 현장의 열기와 한 청년의 성장 서사가 함께 어우러진 에세이다.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은 러시아 월드컵 직관을 놓친 아쉬움에서 출발한다. 군 복무와 학업,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을 병행하며 차곡차곡 준비해온 ‘카타르 월드컵 4년 프로젝트’는 단순한 여행 계획을 넘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치열한 시간의 기록으로 이어진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세계 팬들과 경쟁하고, 코로나19로 일정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과정은 책 전반에 긴장과 몰입을 더한다. 카타르 현지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탁월한 현장감을 지닌다. 경기장 주변 전시와 팬 문화, 세계 각국의 축구 팬들과 나눈 대화, 거리와 광장을 가득 채운 응원의 소리까지 모든 장면이 마치 독자를 현장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는 듯한 생생함으로 묘사된다. 특히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던 그날의 광장 분위기가 이 책의 정점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월드컵 직관기’에 머물지 않는다. 꿈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