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5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제

헝다 위기에 돈줄 푸는 中..."성장 지원으로 우선 순위 전환"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중국이 헝다그룹 등 부동산 업체들의 잇단 위기를 비롯해 경제에 대한 경고 목소리가 커지자 돈줄을 풀고 있다. 앞으로 중국 정부가 규제보다 성장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6일 오는 15일부터 은행 예금준비율(지준율)을 8.4%로 0.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 지준율 인하다.

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장기 유동성 1조2000억위안(약 222조480억원)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중국 공산당의 중추 기구인 중앙정치국은 내년 경제 운용 방향을 주제로 한 회의에서 경제 안정 유지를 강조하며 내년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는 성장 둔화 압박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현실화하자 선제 조치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맥쿼리증권의 래리 후 중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고지도자들이 잠재적인 불안정성의 위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경제 회복에 개입하는 데 대해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경제 부양책을 쏟아내는 것을 자제하고 타격을 입은 소규모 기업을 보다 지원하는 데 힘을 쏟았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 중국은 지난해 세계 주요 경제대국 중 유일하게 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중국은 전력 부족, 선적 지연 등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 분석가들은 또 중국의 대규모 규제가 기술기업과 다른 민간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는 우선 순위가 규제 강화에서 성장 지원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부동산 위기는 중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헝다는 지난 6일까지 내야할 이자 8249만달러를 갚지 못하면서 사실상 디폴트 상태가 됐다. 헝다그룹의 붕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중국 부동산 부문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워왔다.

이에 따라 중국은 부동산 규제 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그동안 투기 억제를 위한 부동산 규제로 직격탄을 맞은 헝다 등 부동산 업체들이 어려움이 처하자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후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정치국 회의가 끝난 후 나온 성명에서 '주택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언급을 피하고 합리적인 주택 수요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데 대해서 "지준율 인하와 함께 정책이 부동산에 보다 완화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다"고 분석했다.

8일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지난 6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투기 억제를 중시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정치국은 부동산 정책에 관해 주택시장이 합리적인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건전한 발전과 선순환을 촉진하기로 했다.

또 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중국 주요 경제운영 방침을 논의 확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 관심이 집중된다. 부동산업계의 도산 사태에 대응해 경제안정화를 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 “‘채상병 특검법’ 5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을 5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국민의힘과 김진표 국회의장의 협조를 촉구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국회의원·22대 총선 당선인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21대 국회가 50일 가량 남았다. 이 기간 동안 채 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으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매섭게 심판하셨다"며 "그 심판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채상병 사망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국정을 쇄신하겠다'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국민의 회초리 겸허히 받겠다'고 말했다"며 "이 반성이 진심이라면 말만하지 말고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며 "만일 이 기회를 차버린다면 총선 패배가 아니라 더 큰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장을 향해서도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훗날 이 기간이 21대 국회의 전성기였다 생각할 수 있도록,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사망 사고와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첫 재판 혐의 부인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에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위반 혐의로는 두번째로 기소된 '옥수수더미 매몰 사망 사고' 관련, 전분제조공장 원청업체 전 대표이사 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윤정 판사)는 15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산업재해치사)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원청 전 대표 A(64)씨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A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하청업체 대표 B(42)씨,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청 공장장 C씨와 하청 현장소장 D씨의 첫 재판도 이날 함께 열렸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4월25일 오전 인천 부평구 한 전분제조공장 저장고에서 옥수수 투입구의 막힘 해소 작업에 필요한 안전의무를 미이행하고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근로자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근로자 E(사망 당시 57)씨는 옥수수 투입구의 막힘 해소 작업 중 갑작스레 뚫린 구멍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옥수수더미에 매몰돼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들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특히 원청업체 측 변호인들은 "검찰 공소사실은 마치 일상적 작업이고 여러 위험 요소가 있는데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