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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매번 실패한 코스피 '3000포인트‘ 안착, 이번엔 가능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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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스피가 보름여 만에 3000선에 오른 가운데 안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함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당분간 관망 심리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8일 전 거래일(2991.72)보다 10.08포인트(0.34%) 오른 3001.80에 장을 닫았다.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2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최근 들어 3000선 안착에 번번이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이후 코스피가 3000선에 오른 것은 종가 기준 지난 8일을 포함해 세 차례에 불과했다. 오미크론 확산 사태까지 겹치며 밀렸으나 다시 30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코스피는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3000선 유지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외국인의 롤오버(만기 연장)가 나타난다면 연말 코스피 상승에 베팅했다는 셈이어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의미로 해석돼 증시에 우호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만일 동시 만기일에 외국인의 선물 대규모 매수 롤오버가 나타날 경우 향후 지수 상승은 좀더 긍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 있다"며 "실제 외국인은 지난 9월 동시만기일 이후 3조원, 10월 말 이후 6조원에 가까운 현물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피의 회복세가 빨랐던 만큼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코스피는 오미크론 확산 사태가 발생한 뒤 2830선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6거래일간 연속 상승하며 단기간에 5.7% 올랐다.

 

한 증권사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서 관계자는 "연말인 12월 동시 만기일에는 3주만 지나면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롤오버를 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빠르게 올랐기 때문에 방향성을 알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후 코스피는 내주 있을 FOMC에 대한 관심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오는 14~15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해 불안 심리를 키운 상태다.

 

파월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테이퍼링 일정을 더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한 데 이어 하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에 사그라질지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앞당기더라도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한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며 증시 상승을 예상하기도 해 이번 FOMC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정학적 리스크도 불거지며 증시 불안을 부추기는 중이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에 정예부대를 포함한 군을 집결시키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병력 17만5000명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서방의 노력에도 관련한 리스크가 커지고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하면 러시아 증시와 통화가치 급락, 변동성 확대가 동반될 것"이라며 "당장 시장이 단기 반등에 나서고 있지만 내년 초께 증시에서 해당 이슈에 이목이 집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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