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6.5℃
  • 구름많음강릉 14.6℃
  • 구름많음서울 16.6℃
  • 구름많음대전 19.8℃
  • 흐림대구 17.9℃
  • 연무울산 14.4℃
  • 흐림광주 18.8℃
  • 연무부산 14.0℃
  • 흐림고창 15.6℃
  • 흐림제주 16.3℃
  • 구름많음강화 13.2℃
  • 흐림보은 17.7℃
  • 흐림금산 18.6℃
  • 흐림강진군 16.4℃
  • 흐림경주시 15.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친환경 종이컵 인증과 인센티브제 도입해야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종이컵은 종이가 아니고 플라스틱컵

 

종이컵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가장 접하기 쉽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1회용품 중 하나로 고품질의 펄프로 제조된 종이원단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이컵은 펄프로 만든 종이원단으로 만들었으니까 당연히 종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고 종이로 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이컵은 펄프로 만든 종이원단에 물과 기름 등에 강한 내수성, 내유성을 주기 위해 컵 내부에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에틸렌을 코팅해서 만듭니다. 따라서 종이컵은 한마디로 플라스틱컵의 일종입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업계의 종이컵 생산량 등을 추계해 보면 국내에서 판매 사용된 1회용 종이컵은 년간 230억개 수준이며 그 중 재활용되는 양은 6%가 조금 넘는 수준인 15억개 정도입니다.

 

종이컵의 재활용률이 극히 낮은 이유는 종이컵의 선별 수집 시스템이 부족하고 수집하더라도 이물질과 코팅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재활용 기술의 수준이 아직은 낮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이컵의 90% 이상은 수거되더라도 매립되거나 소각 등의 방법으로 폐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폐기되는 종이컵은 쓰레기 처리비용(연간 600억~700억 원 정도)의 부담을 줄뿐 아니라 종이컵의 코팅물질인 폴리에틸렌은 분해가 매우 어려워 결국 환경오염을 증가시킨다는 문제도 발생시킵니다.

 

종이컵에 커피나 뜨거운 물을 마시지 말라는 얘기를 들으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종이컵으로 뜨거운 물이나 커피 등을 마실 때 종이컵 내부에 코팅된 폴리에틸렌이 녹으면서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켜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이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는 정부가 내년 6월부터 ‘1회용컵 보증금제’라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지만 제도 시행의 목적과 구체적 시행방안 등이 허점투성이라 제대로 알고 그 제도 시행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미에서입니다.

 

1회용컵 보증금제는 탁상행정의 전형

 

지금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1회용컵 보증금제’는 한마디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도 시행의 목적이 1회용컵의 회수와 재활용인데 1회용컵을 PET재질의 플라스틱컵 위주로 정책 방향을 잡고 있는데다 회수와 재활용 목표도 현재의 상황과 동떨어지게 지나치게 높게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이미 한번 시행했던 제도로 2008년에 폐지 후, 14년 만에 부활하는 것인데 여전히 제도의 목적과 시행방안을 주먹구구로 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나 관계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본지가 “1회용컵 보증금제‘ 정책보완이 시급하다는 심층취재기사를 다루었고 그 후속 작업으로 국회, 정부, 학계,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6일 국회에서 본지 주관, 국민의힘 김성원의원 주최로 ‘1회용컵 보증금제“관련 정책세미나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내년 시행 ‘1회용컵 보증금제’ 정책효과를 위해 다양한 회수 및 재활용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PE(플라스팅 코팅) 종이컵을 친환경 컵으로 대체하면 된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환경부 공무원은 1회용컵 사용 억제를 위해 컵보증금제도 시행과는 별도로 내년 11월부터 모든 음식점과 매장에서 종이컵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종이컵을 사용 안하는 것이 당연히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어려우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PE(플라스틱 코팅) 종이컵을 친환경 컵으로 대체하면 국민건강도 챙기고 정부가 목표하는 회수와 재활용률도 달성할 수 있는데 무조건 사용금지를 정책대안으로 시행한다니 정말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고품질의 원료자원인 종이컵의 재활용률을 제고하기 위한 학계와 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굴지의 제지업체는 물론 중소기업까지 종이컵 내의 폴리에틸렌 코팅을 하지 않는 친환경 종이컵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폴리에틸렌 코팅 없이 자체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해 별다른 추가 공정 없이 재활용이 용이하고 토양 매립 시 생분해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친환경컵 인증및 인센티브제 도입 등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 필요

 

다만, 생산비용과 재활용비용이 높아 생산과 상용화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데 정부의 친환경컵 인증제 및 인센티브제 도입, 친환경 종이컵 적용 범위 확대 등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까 해외에서는 이미 1년반 전에 출시된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가 식약처 심사만 6개월 걸리는 등 국내 출시를 못하고 있다가 LG전자가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가까스로 내년 초 국내 출시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무원들의 전형적인 복지부동과 시대에 동떨어진 규제 탓으로 CES(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혁신상’까지 받은 제품을 사장시킬뻔 한 것입니다.

 

정부는 컵보증금제와 1회용 종이컵 사용금지 등의 정책을 탁상에서 구상한 내용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그대로 밀고 나갈 것이 아니라 학계와 업계 등 전문가들의 건설적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용하여 친환경 종이컵 인증제 도입 등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어 시행함으로써 추구하는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기식협회 '2026 트렌드 세미나' 개최...맞춤형 제품 시장의 확대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6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과 유통·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 회원사 홍보 및 마케팅 실무자 약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소비 트렌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주요 연사로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식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2026 트렌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데이터 마케팅 전략 △APEC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6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소장은 ‘2026 트렌드_건강과 식 트렌드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현대인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과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했다. 박 소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수 포비아’ 등 건강에 대한 불안 요인을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강민정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와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을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민주시민교육의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있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한 약속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며 “저는 서울의 모든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임 있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법 정신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박제된 문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깨닫고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갈등은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정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교육의 출발은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는 서울교육의 기본적인 시민교육 틀을 완성하기 위해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 조례는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와 함께 교육 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양 날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학교는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곳이어

문화

더보기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위기의 인간들’을 펴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세계관과 문체를 지닌 세 작가가 ‘위기’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집이다.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되는 균열부터 사회 구조 속에서 마주하는 위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인간상을 담아낸다. 김정진, 송호진, 윤승주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해석한다. 한 작가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인간 군상의 삶을 비추고, 또 다른 작가는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다른 한 작가는 인간 내면의 희망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로 다른 목소리는 충돌하지 않고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위기의 인간들’은 위기를 단순한 실패나 재난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야 비로소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기술과 자본이 주도하는 사회, 흔들리는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속에서 인물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끝내 어떤 인간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