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8 (화)

  • 구름많음동두천 11.5℃
  • 구름많음강릉 11.2℃
  • 흐림서울 11.8℃
  • 흐림대전 12.5℃
  • 흐림대구 13.3℃
  • 흐림울산 14.4℃
  • 박무광주 13.2℃
  • 흐림부산 15.4℃
  • 흐림고창 10.9℃
  • 흐림제주 17.6℃
  • 구름많음강화 10.1℃
  • 흐림보은 13.3℃
  • 흐림금산 13.2℃
  • 흐림강진군 14.7℃
  • 흐림경주시 10.9℃
  • 흐림거제 15.4℃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과유불급 백척간두 … 사자성어로 풀어본 국힘 현재 상황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유아독존 자중지란

 

대선을 앞두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작년 11월 5일 공정과 상식, 신뢰를 내세운 윤석열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하면서 정권교체의 청신호가 켜진 듯했습니다.

 

중도보수진영과 특히 20, 30대를 일컫는 MZ세대들이 대거 지지층에 합류하면서 여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10% 포인트 이상 늘리면서 대선은 보나마나 야당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점쳐졌었지요.

 

그런데 정작 선대위 구성과정에서부터 김종인 위원장의 영입 난항, 일부 영입인사들에 대한 당내 불협화음, 윤핵관 시비까지 일어나면서 후보 자신은 물론, 그 주위의 참모들, 이준석 당대표까지 저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자기고집만을 내세우니까 자중지란이 일어났고 보수진영은 물론 중도지지층까지 이탈하는 등 정권교체 지지자들의 지지율이 급전직하하는 평지풍파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뭉치기는 했는데 알고 보니 각자의 길을 가겠다며 동상이몽을 꾸고 있었고, 특히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그 정도가 누가 더하다 덜하다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난형난제의 독불장군들이었습니다.

 

과유불급 사면초가 전전긍긍

 

과유불급. 어느 정도 하고 말았어야지 정도가 과하다 보니 결국 안함만도 못하다는 얘기인데 오죽하면 “윤 후보든 이준석 대표든 이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게 선거에 이기는 길”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겠습니까?

 

요즘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사퇴에 이은 외부에서의 부적절한 언행 등 다소 오버된 행보와 이에 대응하는 윤 후보 측을 보면 21년전 장동건, 유오성 주연의 영화 ‘친구’ 속 마지막 명대사였던 ‘많이 묵었다 아이가. 인자 그만 해라’라는 말이 자꾸 머리에 떠오릅니다.

 

진짜 “이제 당신들 뜻 알았으니 이 대표는 밖에서 이러쿵저러쿵 떠들 것이 아니라 선대위에 복귀하고 윤 후보는 흔쾌히 받아들여서 지난번 울산 회동 이후 부산에서처럼 다시 어깨동무하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최근 보수 중도 진영 사람들은 거의 짜기나 한 것처럼 신기할 정도로 똑같은 반응, 똑같은 멘트를 쏟아냅니다. 이런 마음을 '이심전심'이라고 합니다.

 

굳이 구구절절이 설명 안 해도 자기들이 뉴스나 유튜브 등 미디어 매체에서 봤건, 어떤 사람에게 얘기를 듣고 영향을 받았던건 간에 “아니 이준석은 왜 그래?” “대선에서 이기든 지든 지만 잘난 척 해서 차기를 노리는 거지. 왜 그러겠어?”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이준석 하나 못 끌어안아서 이 지경을 만드나?” “요즘 20, 30세대들 특징을 모르는 것 아냐? 개네들한테 야 늬들이 알아서 해봐! 그러면 얼마나 잘하는데 나이나 따지고 있고...” “윤핵관 없다 하지만 진짜 있는 것 같아. 참모가 너무 역할을 못하는 것 아냐?” “이번 선거는 무조건 국힘 필승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아. 최근 두달만 놓고 보면 이재명 찍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흥분해서 얘기들을 합니다.

 

이런 여론 동향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명백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와 1월 1일 KBS와 MBC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윤석열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결과는 최근 이 대표와 윤 후보와의 갈등에다 설상가상으로 윤 후보의 1일1실언에 이은 막말 영향까지 받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10%p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급전직하한데 대해 윤 후보는 물론 김종인 위원장까지 “겉으로는 지지율에 신경 안쓴다, 지지율 반등은 가능하다”고 애써 태연한 척하지만 당과 선대위는 중도보수진영과 MZ세대들이 이탈하여 제3지대 후보인 안철수 후보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에 사면초가 진퇴양난에 처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대선 65여일은 남겨두고 최악의 경우 후보 교체론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이대로 간다면 이번 대선은 백척간두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치르게 되고 결국 정권교체라는 목표는 연목구어가 되어버릴 공산이 큽니다. 연목구어. 숲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격으로 허술하기 이를 데 없는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면 선거에 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만시지탄 만고역적

 

선거에 패배하고 나서 네탓, 내탓 따져봐야 만시지탄입니다.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얘기죠.

 

지난 연말 SBS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캐릭터상을 받은 뮤지컬 배우 출신 배우 오나라 씨가 수상소감에서 “방송국에서 주는 상을 처음 받는다. 11년간 묵묵히 열심히 했더니 이런 결과가 있었다. 작품의 중심에서 빛나려고 노력하지 않고 작품을 빛내는데 중요한 부속품으로 쓰임 받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 바로 이겁니다. 자신을 낮추고 남을 추켜세워 일을 성사시키는 겸손과 배려의 마음. 임인년 새해를 맞아 저도 ‘이렇게 살아야지’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천재일우의 정권교체 기회에서 서로가 영역다툼을 하고 자기 고집부리면서 자기 이익만을 챙기려다가 만약 정권교체에 실패하게 되면 선거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은 만고역적이 된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심기일전 와신상담 전화위복

 

지금부터라도 오나라 배우의 다짐처럼 내가 주인공이 되기보다는 주인공을 위해 묵묵히 지원하겠다고 심기일전하고 와신상담, 절치부심으로 노력해서 그동안의 경쟁과 불협화음이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었고,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면서 전화위복의 반전 드라마를 쓰게 되기를 진심으로 충언합니다.

 

때마침 3일 야당 선대위가 해체되고 선대위 본부장 총사퇴 수순을 밟겠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정말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입논란을 빚었던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전격적인 자진 사퇴를 신호탄으로 공동선대위원장단·6본부장 사퇴도 거론된다니 지지율 하락에 놀라기는 놀란 모양입니다.

 

윤 후보도 공식일정을 전면중단하고 비상 체제 가동에 들어갔는데 그동안 있었던 갈등과 내홍이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될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재용 회장 자택 집회 “이건 선 넘었다” 비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예고하면서, 그 배경과 경제적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노조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15%에 해당하는 약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총파업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요구가 반도체 산업의 특성과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 성과 배분을 둘러싼 갈등 삼성전자 노조는 내달 21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률과 근무환경 개선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요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회사의 우수한 경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에 대한 성과 배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선언하였다. 노조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과 수익 증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런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두고 삼성전자 경영진은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과 반도체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영덕군수 공천 논란 확산...김광열 “금권부정경선” vs 조주홍 “악의적 흑색선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경상북도 영덕군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는 4월 20∼21일 김광열·조주홍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했고 22일 조주홍 예비후보자의 공천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2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27일 ‘시사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이 이의신청 등을 한 것은 맞고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은 24일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이의 신청 등을 하면서) 조주홍 예비후보자 본인 및 그 직계존속의 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인 ‘금권부정경선’ 내용과 자료를 첨부했다”며, “(첨부)자료를 통해 올해 4월 8일 조 후보의 아버지 조○○가 지역 주민 80명에게 여행경비·식대·여행자보험 등 일체의 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행위와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수 자리를 돈으로 사려 하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변사 현장 출동해 변사자 금목걸이 절취한 검시관 벌금형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변사 현장에 출동해 변사자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검시 조사관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기호 판사는 27일 절도 혐의로 기소된 검시관 A(30대)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20일 오후 3시10분경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B(50대)씨의 목에 걸려있던 30돈짜리 금목걸이(시가 20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공무원으로 변사 현장에서 사망자의 외표 검시를 통해 사인을 판별하고 수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맞고 있다. 최초 출동한 남동경찰서 형사가 촬영한 사진에는 B씨의 목에 금목걸이가 걸려있었지만 이후 과학수사대가 찍은 사진에서는 이 목걸이가 보이지 않으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빌라 인근에서 신고자의 진술을 청취하는 사이 B씨의 목에서 금목걸이를 빼내 자기 신발 안에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변사자 검시 업무를 수행하는 국가공무원으로서 고도의 직업윤리를 부담하고 있음에도 이를 위배해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 사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