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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행으로 돈 몰린다...암호화폐. 증시 얼어붙자 안전자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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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후 수신금리가 높아지고,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주춤하자 안전자산인 예금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659조7362억원으로 전달(649조7465억원) 대비 9조9897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은행에서 찾을 수 있는 초단기 예금으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통상 주식, 코인 등 투자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요구불예금과 마찬가지로 정기예금 잔액도 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12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54조9359억원으로 지난해 최저 수준이었던 4월 말(614조7991억원)과 비교하면 40조원 이상 늘어났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25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인상했다. 이후 시중은행들은 수신금리를 최대 0.4%포인트 가량 올렸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 잔액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는 얼어붙고 있다. 전날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17포인트(0.95%) 내린 2926.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일 반등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은 전날 5000만원대까지 떨어졌고,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가치도 폭락했다.

 

금융권은 이처럼 투자 여건이 악화되자 당분간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고,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신잔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대출 규제 강화 기조가 계속되면서 은행권의 대출 규모는 새해를 맞아 줄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7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7455억원으로 지난해 말 709조529억원 대비 3074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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