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텃밭 다지기로 지지율 반등 꾀해
창원 3.15민주화 묘지 방문, 정권교체 의지 다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PK)지역을 방문한다.
선대본부 출범 후 첫 지역 일정으로 청년 공략에 이어 보수 텃밭 다지기를 통해 지지율 반등을 꾀하려는 의도다.
윤 후보는 14일 경남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를 찾는다. 민주화의 성지를 찾아 반독재 민주화투쟁 정신을 계승하고 정권교체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창원지역에서 55년간 무료 예식봉사를 해온 백낙삼, 최필순 부부를 만난다. 이들은 무료 예식장을 운영하며 1만 4200여쌍의 결혼을 지원했다.
윤 후보는 봉암공단기업협의회 간담회에 참석, 지역경제와 산업부흥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봉암공단은 37년간 창원 지역 경제의 축이었으나 법정 산업단지로 인정을 받지 못해 경쟁력을 상실했다.
이후 윤 후보는 경남 선대위 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당원들에 정권교체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 12일 부산으로 가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이어가며 윤 후보 방문에 앞서 '정권교체' 바람 재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당초 윤 후보는 1월 초 PK지역을 방문하려 했지만 당 내홍이 격화되면서 이를 취소했었다. 하지만 지난 6일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전격 화해하면서 다시 부울경 지역으로 향하게 됐다.
갈등 봉합 후 특별한 '케미'를 자랑하고 있는 두 사람이 PK지역에서 다시한번 단합된 모습으로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