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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중국 접경지역서 잇단 미사일 발사…중국 뒷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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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동연대, 평안북도 의주에서 발사
극초음속 활공체 발사, 3회 연속 자강도
한미 선제타격론 속 발사지 접경 이동
중국, 유엔 무대서 북한 비호 노골화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북한이 중국과의 접경 지역에서 잇따라 미사일을 쏘고 있다.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중국이 북한의 뒷배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를 활용하는 모양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에 화력 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 지점으로 기동해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철도기동미사일연대가 개량형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을 발사한 장소는 평안북도 의주로 지목됐다. 의주는 북서쪽 끝에 있는 지역으로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접해있는 접경 지역이다.

이는 평안북도 철도기동미사일연대가 북한군 지휘부의 명령을 받고 굳이 북중 접경으로 이동한 뒤 미사일을 기습 발사를 했다는 의미가 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의주 같은 접경 최근접 지역에서 미사일을 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앞서 극초음속 활공체 역시 북중 접경 지역에서 발사됐다. 북한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에 극초음속 활공체를 시험 발사하면서 발사 장소를 모두 자강도로 정했다. 자강도는 북한 북서부 내륙에 있는 지역으로 이곳 역시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접하고 있다.

이처럼 북중 접경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북한이 의도적으로 발사지를 접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미에서 선제타격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을 활용해 이를 억제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미사일 기지가 중국 근처에 있거나 미사일 활동이 북중 접경에서 이뤄지면 한미 연합군이 섣불리 선제타격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국제무대에서 여전히 북한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등이 잇따라 열리고 있지만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반대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으로 만장일치 의결을 차단하고 있다.

중국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 극초음속 활공체 시험 발사를 이유로 첫 대북 제재를 가한 것도 비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어떤 국가가 자국법에 따라 다른 나라에 대해 과도하게 간섭하며 일방적인 제재를 하는 것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며 "툭하면 제재에 나서는 것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11일 북한이 극초음속 활공체를 발사한 뒤에도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성질에 대해 추가로 연구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각 관련국은 성급하게 정의를 내리거나 과잉 반응을 해서는 안 된다"고 북한을 두둔했다.

한미일과 북중러 간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북한을 비호하는 중국의 행태는 한층 노골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 역시 이 같은 국제 정세를 활용하며 신무기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여 우려가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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